(공작연의 요리)

운남에는 공작연(宴)이라는 잔치가 있는데 꽃 잔치, 산 나물 잔치, 과일 잔치, 뿌리 잔치, 야생 버섯 잔치 등 시골의 음식으로 구성된다.

공작연은 운남에서 나는 식용 공작과 운남에서 나는 야생 버섯으로 만든 잔치로 운남요리사들의 최고수준을 가늠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설산에서 버섯과 산 나물, 공작을 토기가마에 쪄서 만든 요리는 국물이 맑고 향이 코를 찌른다.

꽃연회는 아름다운 음식으로 불리운다. 삼강 그린 유전자고에서 나는 샤프란과 씀바귀를 가지고 만드는 요리는 맑고 달고 따뜻하고 부드럽다. 모란과 전복을 함께 만든 요리는 요리중의 최고이다.

산 나물 연회는 더 볼만하다. 박하는 냉 요리로 만들고 파초잎에는 육류같은것을 싸서 숫불에 구우면 참으로 맛있는 요리가 된다. 물가에 앉아 파초잎에 싸서 구운 요리를 먹고 보이차로 만든 새우 요리를 먹으면 그야말로 선경에 온듯 하다.

과일연회 또한 대단하다. 망과로 그릇을 만들고 거기에 복숭아씨, 잣, 레몬, 고추 등을 넣어 만든 요리는 시골분위기가 다분하다.

뿌리연은 건강식이다. 풀의 푸리는 영양분이 가장 집중된 곳이기 때문이다. 민간에는 "겨울에 뿌리를 먹으면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 돌 정도이다. 부추뿌리를 소금에 절이면 술 안주로 제격이다. 그밖에 칡뿌리, 고구마 뿌리로 만든 요리도 아주 좋은 건강식이다.

(버섯요리)

야생 버섯 연회는 운남성의 최고 특미이다. 이름도 모를 여러가지 야생 버섯으로 만든 요리는 운남성의 시골에서만 볼수 있는 음식이다.

운남의 식사로 과교미선(過橋米線)을 빼놓을수 없다. 과교미선은 식탁에 고기붙이와 야채, 생선을 줄지어 놓고 엄격한 요구에 따라 그릇에 각 가지 먹거리를 순서대로 넣은 뒤에 맛을 본다. 그래야 진정한 운남성의 과교미선이 된다. 때문에 과거에 과교미선을 먹어본적 없는 사람은 먼저 설명을 들은 다음에 움직이는것이 가장 현명하다. 설명을 들으면서 시범을 보면서 먹는 과교미선, 그야말로 음식문화를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현재는 교(橋)-다리도 여러가지가 있다. 금다리, 은다리, 토다리가 있어서 금은토에 따라 요리내용도 달라 인기이다.

올해 설에 즈음해 베이징의 운남요리들은 공작연외에 특색요리도 선보였다. "합가환락(合家歡樂)"-즐거운 한 가족, "길성고조 (吉星高照)"-길한 별 높이 걸려 우리 비추네, "금구왕재 (金駒旺財)"-금빛 망아지 부를 성하게 하네 등 개의 해를 맞이해 길함을 나타내는 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