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에 수놓은 구슬꽃]

2005년 회북(淮北)시 수계현의 농촌여성들이 만든 구슬꽃(珠花)가 한국에 수출됐습니다. 현재 수계현의 여섯개 향과 진의 600여세대가 주화 자수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농한기에 회북시에 가면 농촌여성들이 모여 크고 작은 오색찬연한 여러가지 구슬로 피역과 드레스, 주단, 레이스등에 눈부신 연꽃과 수선화, 부용화, 매화등을 수놓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농촌여성들은 농사일을 하지 않는 농한기가 되면 구슬꽃을 만들어 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든것이 도시에서 일을 하면서 기술을 배워 고향에 돌아간 농민노동자 손정의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도시에서 일을 한 경력이 없다면 저도 오늘과 같은 날을 상상할수 없었을것입니다."

2년전 손정은 강소성의 항주(杭州)시의 모 구슬꽃 자수공장에 가서 일했습니다. 손재간이 있는 손정은 일년도 안되는 사이에 자수법으로부터 색생조합법등 기술 요령을 배워냈을 뿐만 아니라 수십개 꽃디자인을 할수 있는 기술을 장악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많은 기술을 장악한 손정은 일년도 안되여 꽃디자인 기술인원으로 승진했습니다.

회사에서 잘 나가게 되자 손정은 고향 사람들을 생각했으며 고향에 가서 구슬꽃 자수 기술을 전수하여 고향사람들도 함께 부유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10월 손정은 항주 구슬꽃 공장과 원자재를 고향에 가져다 가공하여 납품할데 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고향에 돌아간후 손정은 곧바로 무료로 고향의 여성들에게 구슬꽃 만드는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부근 마을의 100여명 여성들이 구슬꽃을 수놓을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쉬웠던것만 아니였습니다.

2005년 11월 한 여성이 일을 제때에 마치지 못해 어쩌면 납품 기일을 어길지도 모를 일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아침 항주에 가서 납품을 해야 하는데 일을 못마치게 되자 손정은 마을 여성 30여명을 조직해 밤새워 자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밝을 때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채 마치지 못했습니다. 손정은 항주로 가는 버스에서 일을 계속 하기로 작심하고 자수를 가장 잘하는 여성 4명과 함께 버스에서 수를 놓아 납품기일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손정의 자수팀이 만든 구슬꽃이 질이 좋은데다가 성실하고 신용을 지켰기에 파트너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손정과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얼마후 손정의 자수팀을 한국 실업가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손정의 자수팀은 번마다 한국업체의 요구대로 아름다운 구슬꽃들을 만들어 내여 큰 인기를 모았으며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손정도 4개의 학원을 설립하여 자수기술을 농촌여성들에게 무료로 가르쳐 더 많은 농가들이 함께 부유해지게 했습니다.

[번역, 편집: 조설매]

[구슬꽃으로 만든 악세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