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표 부부가 쓴 책 '인기')

"영원히 당신을 사랑한다는것을 기억하세요. 두려워하지 말고 밝고 아름다운 곳으로 가세요."이는 유명한 배우이며 부표의 부인인 장추방(張秋芳)이 부표의 심장 박동이 멎은후 눈물을 머금고 남편에게 부탁한 말입니다.

2월15일 부표와 부인이 함께 쓴 책 "인기"(印記)가 전국적인 범위에서 출시되게 됩니다.

책 "인기"는 모두 20만자에 달하는데 그중 5천자만 부표가 썼을뿐 나머지 부분은 모두 부인 장추방이 완성하였습니다. 책은 15만책을 초판하였는데 전국의 서점을 통해 주문 판매가 끝난 상태입니다.

부표는 책 첫 부분에서 가족과 동년생활을 썼습니다. "외할머니", "노천영화", "산동의 친인", "처음으로 고향가다"등 내용들이 들어있는데 그중에는 또 그가 창작한 시 "미와 아름다움"과 서두를 뗀 극본 "천재"(天災)가 들어있습니다.

장추방은 상당한 편폭을 할애해 자신과 남편과의 만남, 서로 사랑하게 된 경과, 또 부표가 이 세상을 떠날때의 전 과정을 상세히 적었습니다. 많은 부분은 눈물없이는 볼수 없습니다. "임종전 부표 얼굴의 근육은 탄력이 없어졌고 아래턱이 느슨해지면서 혀가 굳어졌는데 그 누구의 물음에든 고개를 끄덕이지 않으면 머리를 저을뿐이였다"는 내용 등입니다. "한번은 침대에 누워있던 부표가 자꾸만 왼손을 쳐들기에 이것 저것 물어본 결과 부인이 자신을 쓰다듬어 주기를 바라는 소원이였는데 소원이 성취되니까 갑자기 똑똑한 음성으로 말을 했다"는 내용등도 아주 감동적입니다.

장추방을 제외하고도 부표의 가족인 아들, 누나, 또 생전의 친구들인 장예모, 갈우, 유진운, 이소홍, 한홍, 조보강 등도 글을 써서 부표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습니다.

유명한 배우 갈우는 배로서의 부표는 자신의 인품과 예술품격으로 관객들의 진정어린 정감을 바꾸어 왔다고 하면서 참된 인생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책이 시장에 나오기도 전에 주문판매가 끝났으니까 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구입해서 볼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원래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남아있는 그의 문자기록만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의 그리움을 자아낼것이라고 했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