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이하 기로 약칭함): 오늘의 창업이야기코너에서는 베이징 경제생활잡지사의 박소사장을 모시고 베이징지역의 정보지업지업계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소(이하 박으로 약칭함): 네, 안녕하십니까

기: 우선 경제생활 잡지사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주시죠

박: 경제생활잡지는 민족출판사 산하의 경제지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국가급 조선문잡지로서 조선말을 볼 수 있는 독자들을 상대로 경제분야의 비전과 방향, 문제점, 기업인들의 활동내용도 담고 있으며 기업인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행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기: 주문지역은 주로 베이징입니까?

박: 현재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천진, 청도, 그리고 동북의 일부 지역에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들을 중심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인 상대의 잡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 발행수는 얼마 되는지요?

박: 베이징의 경우에 3천부 내지 5천부정도 됩니다.

기: 잡지사의 사원들은 몇명 됩니까?

박: 두 파트로 구성되는데, 풀타임에 여섯명, 팟타임에 열명정도 됩니다.

기: 베이징에는 경제생활잡지를 제외하고도 여러가지 작은 잡지사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 경쟁도 매우 치열하리라 생각됩니다.

박: 네, 경쟁이 무척 치열합니다. 이것은 정보지업계 발전에 있어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베이징에 어림짐작해서 이런 잡지사가 30개 좌우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아직까지 허나가 여러가지 부분에서 완전하지 못하고 다만 정보지, 광고지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보지업계의 경쟁에는 두가지 문제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가격경쟁이 너무 심한 것입니다. 거의 해마다 천원대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3년정도 떨어져서 금년에는 월 2천원대에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이러면 거의 종이값에 가깝다는 얘기인데 정보지를 운영하는 회사는 거의 이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다른 하나의 문제는 이 업종에 종사하는 회사들이 대개 광고회사들인데, 그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국말잡지도 6년정도 해봤고, 조선어잡지도 지금까지 줄곧 하고 있다보니 조금 요해가 있는데요, 우리 광고영업쪽에 뛰는 분들을 보며는 조선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기타 한어잡지에 종사하는 분들은 매우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그들에 비해서 광고에 관한 전문지식이 결핍하다보니깐, 가격경쟁밖에는 다른 수단이 없죠. 사실 광고라는 건 광고주를 위해서 컨설팅역할을 할 수 있어야 되는,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광고업계 상황은 거의가 조금 뛰어다니고, 같이 술 한잔 하면 값도 깎아주고…이런 정도로 생각하는데 한족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경쟁은 모두 낮은 차원에서의 경쟁으로써 그 전망은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하고 있는 분들의 수준과 잡지의 포지션을 업그레드하면 그 시장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지금 베이징에 있는 30개 잡지의 광고매출로 볼 때 인민폐로 시장의 규모가 월당 1500만 정도에 달합니다. 일년이면 억대를 넘는데요, 문제는 잡지가 전문화로 되어 변화를 보여야 합니다. 요식업이면 요식업잡지, 부동산이면 부동산잡지, 이렇게 전문성으로 나아가서 독자들이 요구하는 고급정보를 만족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7,8년전이나 같은 수준입니다. 만약 광고영업사원들이나 광고를 만드는 제작팀을 업그레드 한다면 정보업지 시장의 전망은 역시 밝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정리: 김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