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전시회에 참가한 송진세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과 주영애화가)}

사회자: 중일한 세 나라는 바다를 사이두고 가까이 이웃해 있으며 세 나라 인민들간의 친선래왕은 역사가 유구하고 그 문화전통도 매우 비슷합니다. 그 중 회화예술에 있어 세 나라는 그 표현방법이나 풍격에 있어 비슷한 점이 매우 많으면서도 또한 각국의 독특한 풍격과 기질도 잘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베이징민족문화궁에서 제3차 중일한 회화작품전이 열렸는데요, 한국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120여명의 예술인들로 구성된 방대한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현장에서 김민국기자가 그 중의 몇분을 취재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에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이하 기로 약칭함): 안녕하세요? 이렇게 중일한 3차 전시회를 연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송진세(이하 송으로 약칭함)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있는 송진세입니다.

기: 한국대표단은 이번 전시회에 어떤 작품들을 가져왔습니까?

송: 네, 176점의 작품을 가져왔는데, 서양화를 위주로 가져왔으며 동양화도 몇점 출품돼 있습니다.

기: 중국의 동양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 지금 중국으로 놓고 말하면 동양화를 위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동양화에 있어서 전통적인 맛에 현대적인 조명도 더 비추었으면 좋겠습니다.

기: 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옆에 계신 한국 여류화가 한분을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영애: 안녕하십니까, 서양화가 주영애입니다.

기: 네, 중일한 작품전이 개최된지도 이제 3회가 되는데요, 참가하시기는 처음인가요?

주: 네, 처음입니다.

기: 지금 어디서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까?

주: 네, 저는 학교에 있습니다. 작가활동은 학교작업실과 집 작업실에서 하고 있는데요, 신미술회, 서울아카데미, 대한민국회화제, 국제전에도 두루 참가했으며 개인전도 7회 가졌었습니다.

기: 중국의 동양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요해가 있습니까?

주: 저희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에는 동, 서양화를 모두 공부합니다. 동양화, 서양화는 특별히 전시회에서도 구별이 없는데, 일찍 1981년에 대만에서 그룹전을 했을 때에도 우리는 서양화를 가져가서 중국의 동양화와 함께 전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 양자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 동양화는 워터 페인팅, 즉 다시 말해서 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화선지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고 여백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며 여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서양화는 색채의 작품으로써 여백은 없지만 공간감이라든가, 여러가지의 다양성에 중점을 둘 수 있는 풍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 주선생님은 학교에 있다보니깐 학생들의 상황도 요해가 많으실텐데, 이 서양화나 동양화의 보급추세는 어떠합니까?

주: 예전에 우리는, 한국화 그러며는 동양화를 떠올리는데요, 가옥이 한국식 가옥이기때문에 동양화가 많이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동양화를 선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구식의 집안 분위기로 되어 있기에 서양화가 비교적 많이 어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장르의 구별을 떠나서 동양화나 서양화나 모두가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기: 네, 감사합니다. 계속해 다른 한분의 화가선생님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_{(전시회에 참가한 황정자화가(가운데)와 아들, 며느리)}

황정자: 안녕하세요

기: 네, 어디서 오셨습니까?

황: 한국 서울에서 왔습니다.

기: 중일한 작품전에 참가하기는 처음이신가요?

황: 네, 처음입니다. 하지만 13년전에 제가 주선을 해서 한국 여류화가와 중국 여류화가들의 전시회를 베이징에서 연적이 있습니다.

기: 한국에서 요즘에 서양화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황: 시대의 변천에 따른 그때그때의 유행이라고 봅니다. 동양화도 요즘 그 장르가 서양화식으로 가는게 있는데요, 그건 작가 개성과 정체성에 따라서 틀리다고 봅니다. 꼬집어서 꼭 어느 것이 추세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기: 중일한 세 나라 작품전시회에 참가하신 감수는?

황: 경제나, 기술 모든게 지금은 세계가 한가족이 되고 있는데요, 그것보다 먼저 앞서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고 봅니다.개인적으로 이런 전시회는 진작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 오늘 전시회를 가지게 된데 대해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취재 정리: 김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