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길림대학 심연리학생)}

기자(이하 기로 약칭):교정의 목소리 오늘은 저희 방송국에서 한달동안 실습을 해온 심연리학생과 함께 자리했다.

심연리(이하 심으로 약칭): 길림대학 문학학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심연리라고 한다.

기: 곧 실습을 마치게 되는데, 한달동안 실습이 어땠는가?

심: 실습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아서 좋았다. 이번에 실습하게 된 원인은 주요하게 학교에서 받는 수업은 이론이 많고 실천이 적어서 다들 대학 2학년부터 일보사 등 언론매체에서 실습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우연히 방송국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실습의 길에 올랐다.

기: 처음으로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한달동안 실습이지만 사실 만난적은 참 적었다. 뉴스작업을 주로 했다고 들었는데?

심:이번에 실습을 하면서 주로 뉴스 번역을 했다. 300자정도의 뉴스를 읽는데는 1,2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번역해서 정리하는데는 몇배의 시간이 걸렸고 또 언어사용에서도 다른 점이 많았다. 다른 선배님들의 프로 만드는데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이미 완성된 프로를 보면서 '아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건 방송국일이 맞구나'는걸 느껴서 앞으로 공부를 하면서도 명확한 목적이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방송국에서 실습하는 동안 항상 새로운 걸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기: 베이징은 이번이 처음인가?

심: 고등학교때 와본 적 있다.

기: 그럼 이처럼 한달동안 쭉 있기는 이번이 처음일텐데…

심: 그렇다.

기: 실습기간에 방송국에 출근하는 외에, 여가시간을 이용해 많은 곳을 돌아보았는가?

심: 베이징 서단(西單) 쇼핑몰을 돌아보았고 중국인민대학과 같은 명문대들을 돌아보았다.

기: 학생이니까…베이징이 그다지 익숙한 환경이 아니었을 텐데, 생활에 어려운 점이 없었는가?

심: 생활에 어려운 점이 없었다. 방송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또 방송국 기숙사에 있다보니까…어려움을 줄이기 위해서 외출도 줄였다.

기: 3학년이라고 들었는데, 휴학하고 한국으로 유학간다면서?

심: 이번에 한국유학을 가게 된 원인은, 우선 객관적으로 우리 나라도 지금 대학휴학제도가 나와서 도중에 외국에 갈수 있게 되었다.

기: 그럼 대학 추천으로 유학가는 건가?

심: 그게 아니라 서울대에 연락해서 개인적으로 가는 유학이다.

기: 전공은?…

심: 언론정보학과를 공부하려 계획하고 있다.

기: 한국에는 가본적이 있는가?

심: 처음이다.

기: 92년 중한수교이후 십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여러 영역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해도 더욱더 풍부해졌다. 본인은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심: 한국은 우리 나라랑 인접해 있는 나라기때문에, 중국하고 정치적으로 친선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거 같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세계 11위라는 통계를 뉴스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걸 말하면 모든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것 같은데, 한국축구이다.월드컵에서 4위를 해서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이번 토리노통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가 메달을 따내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

기: 1년동안 한국유학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심: 우선 한국말을 더 유창하게 배우고 싶고, 서울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다.

기: 한국은 문화권을 보면, 중국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들어서 알겠지만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 3학년이지만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했을텐데…

심: 대학3학년부터 실습을 시작하면서 졸업학년을 마친다. 이제 1년이 남았는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전공이 신문방송학과기때문에 언론매체쪽에 취직하고 싶다.

기: 현재 대학졸업생들의 직업선택관에 대해 중국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현재 대학생들이 자신에게 진정으로 알맞는 직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월급수준이나 복지같은 경제적인 면을 많이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본은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심: 취직하면서 월급이나 복지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베이징이나 상해는 소비수준이 아주 높은 대도시기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우선 하숙비부터 너무 비싸다. 현재 대학생의 평균 노임이 1550원이라고 하는데, 베이징이나 상해에서는 난감하다.

기: 그렇다고 월급대우가 낮다고 해서 자신에게 알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별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심: 그렇다. 취직할때 중요한 것은 그 회사가 어느정도 나를 키워줄 수 있고, 또 어느 정도 승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 마지막으로 취직준비를 하고 있거나, 갓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심: '간판이나 학벌보다 능력과 경험을 쌓아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기: 앞으로 한국 유학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졸업하고, 좋은 취직에 실현하기를 기원한다.

(취재, 정리: 이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