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본 황과수 폭포)

사회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사: 만물이 싹 트는 봄입니다. 이 좋은 봄날, 오늘은 어디로 출발할가요?

기: 네. 아름다운 산수를 사랑함은 누구나 똑 같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물의 명소-황과수(黃果樹)폭포로 출발하겠습니다.

(멀리 정면에서 본 황과수 폭포)

사: 황과수 폭포를 중국의 명폭으로 중국은 물론 외국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폭포가 아닙니까.

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황과수 폭포는 세계적으로 손으로 만질수 있는 유일한 폭포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황과수 폭포와 친밀한 접촉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황과수 폭포의 수렴동으로 오르내리는 에스컬레라)

(음향 1 폭포소리)

기: 폭포소리가 진동치죠? 황과수 폭포는 18개의 폭포로 무어진 황과수 폭포군 중 가장 큰 폭포입니다.

사: 18개의 폭포요? 참으로 거대한 폭포군입니다. 비록 황과수 폭포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통해 많이 보았는데요, 참으로 그만의 특색을 가진 폭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 네. 황과수 폭포는 이 폭포군에서 가장 폭포이고 그 주변에 많은 다른 폭포들이 널려 있습니다. 상류쪽에 육파당(陸坡塘)폭포가 있고 하류에 라사탄(螺獅灘)폭포, 기암절벽에서 뿜어나오는 거미폭포, 숨은 물줄기에 묻힌 은련추탄(銀璉墜灘)폭포 등 많은 폭포가 황과수 폭포주변에 있습니다.

사: 네. 많은 폭포들이 있지만 황과수 폭포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 폭포군의 이름도 황과수 폭포라고 했겠습니다. 가장 크다면 황과수 폭포의 크기는 어느 정도 됩니까?

기: 네. 황과수 폭포의 낙차는 74미터입니다. 건물로 하면 20층높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 74미터, 대단한 높이입니다. 세계 삼대 폭포의 하나인 니이가라 폭포의 높이는 57미터 정도니까 그에 비해도 높은 낙차입니다. 폭포의 밑에서 올려다보면 참으로 장관이겠습니다.

기: 그렇지요. 아래에 서서 올려다 보면 암석의 정상에서 쏟아지는 강물이 살아 숨쉬는 용이 아래로 날아내리는 듯 합니다. 높이 74미터를 떨어진 물줄기가 돌에 부?쳐 하늘땅을 진동치는 소리를 내고 주변 반경 5,60미터에 언제나 자욱한 안개가 형성됩니다.

(옆에서 본 황과수의 웅장함과 수려함)

사: 자연형성된 목욕탕에서 샤워하는 듯 하겠습니다. 참, 폭포마다 이름이 각자 있는데요, 황과수 폭포라고 한데는 특수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노란 과일이 있어서 라든가…

기: 네, 이 황과수 폭포를 찾는 사람들 모두가 이런 의문을 가지는데요. 황과수 폭포의 이름과 관련해 가이드 진수견(陳秀絹)씨의 말을 들어보죠.

(음향 2 말)

기: 진수견씨는 많은 사람들이 이 폭포 주변에 노란 과일이라는 의미의 황과(黃果)가 있어서 이름을 황과수 폭포라고 했을것이라고 짐작하는데 사실 그런게 아니고 황갈용(黃葛榕)이라고 하는 벵골 보리수가 있어서 이름을 황과수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사: 사실 벵골보리수는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나는 나무지요.

기: 네. 황과수 폭포는 해발이 낮고 기온이 높아 벵갈보리수 성장에 아주 좋고 그래서 황과수 폭포주변에는 벵갈 보리수가 아주 많은데 그 중 대부분이 황갈용이라는 이름의 벵갈 보리수입니다.

사: 그런데 왜 황갈용폭포라고 하지 않고 황과수 폭포라고 할가요?

기: 네. 현지에서 마침 황과(黃果)라는 과일이 있는데 현지에서 황갈용의 갈(葛)자를 과(果)로 발음하기 때문에 아예 황갈용이 아니라 황과라고 해서 황과수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수렴동에서 본 황과수 폭포)

사: 세계적인 폭포인 황과수 폭포입니다, 황과수만의 특점은 어떤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까?

기: 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황과수 폭포는 물량과 규모에서는 세계제일이 아니지만 유일하게 관광객들이 가까이에서 만질수 있는 폭포입니다. 관광객들은 동굴에 들어가서 폭포의 뒤에서 폭포를 볼수 있습니다.

사: 폭포의 우쪽이나 아래, 앞에서 아니라 폭포의 뒤에서 폭포를 볼수 있다. 참으로 이런 폭포는 황과수 하나밖에 없지요.

기: 네. 황과수 폭포의 허리부분에 길이 100미터의 동굴이 폭포와 병행해 있고 동굴에 6개의 창이 있어서 창밖으로 날아내리를 폭포를 볼수 있을뿐 아니라 손을 내밀면 떨어지는 폭포를 만질수도 있습니다.

사: 그야말로 폭포와의 친밀한 접촉이고 기이한 경관입니다.

기: 네. 베이징의 관광객 한엽(韓燁)씨는 이 동굴에 들어오니 중국의 신화소설 <서유기(西遊記)>의 주인공 손오공(孫悟空)이 살던 수렴동(水簾洞)이 생각난다고 했습니다.

(음향 3 말)

기: 한엽씨는 황과수는 자신이 본 폭포 중 가장 아름다운 폭포이고 수렴동은 황과수 폭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습니다.

사: 그렇겠죠. 동굴안, 폭포의 뒤에서 보는 폭포는 또 다른 경관이지요.

기: 네. 동굴에서 밖을 내다보면 떨어지는 폭포가 아주 장관입니다. 전부가 물이어서 폭포가 물로 된 주렴을 만든것 같습니다.

사: 폭포를 볼때마다 폭포의 그 기세에 심장이 함께 박동치는데 폭포의 뒤에 들어가 폭포를 보려면 더욱 용기가 필요하겠습니다.

(황과수 폭포의 물보라와 무지개)

기: 네. 하지만 황과수 폭포에서 수렴동에 들어가 손으로 폭포를 만지지 않으면 정말로 황과수 폭포의 신비함을 느꼈다고 할수 없습니다. 수렴동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기이한 경관이 펼쳐집니다. 수렴동의 6개 창을 따라 이동하면 이동하는대로 아래 서우담(犀牛潭)에 비낀 무지개가 함께 변화하고 이동합니다.

사: 참으로 말만 들어도 흥분됩니다. 물로 된 주렴을 건 돌집에서 창밖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원하면 손으로 폭포를 만질수도 있는 황과수, 정말로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기: 일본 관광객 아베씨도 그렇게 감탄했습니다.

(음향 4 말)

기: 아베씨는 자신은 세계 3대 폭포중 미국과 짐바브웨의 폭포 2개를 다녀왔다고 하면서 이 황과수 폭포가 세계 3대 폭포에 드는 그 두개 폭포에 못지 않고 지어 그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사: 그렇겠죠. 다른 폭포들의 뒤에는 동굴이 없으니깐요. 중국명소 오늘은 황과수 폭포를 가까이에서 접촉해보았습니다.

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가까이에서 폭포를 접촉하려면 더욱 황과수 폭포를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기회가 되시면 중국의 황과수 폭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본 황과수 폭포)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