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평민병원-상지병원)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듯이 건강 또한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병으로 고생할 때가 있습니다. 병이 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저소득층으로 놓고 말하면 이것마저도 사치로 될 때가 있습니다.

하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중국의 일부 지방에서 육속 적정가 병원, 일면으로는 평민병원이라고도 일컫고 있는데 평민병원이 저소득층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상지(上地)병원이 그중의 하납니다.

상지 병원은 베이징 북부 해정구의 그다지 번화하지 않은 상지 주거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병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개업 두달째 많은 환자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어 일부 환자들은 먼 거리를 마다하고 이곳을 찾아 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남쪽에 집을 두고 있는 전경량(戰慶良) 노인이 바로 그중의 일원입니다.

"저도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평민병원이라고 들었는데, 질서도 정연하고 여러모로 아주 좋습니다. 우리 백성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병원인 것 같습니다."

상지병원은 현재 매일 약 2백명에 달하는 환자를 접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을 때는 300명을 초과한다고 합니다. 개업 불과 2달인 병원을 놓고 말할 때 이런 업적은 상당한 것입니다. 그럼 이 병원이 환자들의 발길을 모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상지병원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평민 병원입니다. 개업하던 날, 상지병원에서 접대한 첫 환자는 인민폐 5원만으로 여타 병원에서 5,60원을 들여야 볼 수 있었던 병을 보았습니다.

상지병원의 원장 왕령(王玲)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해정구의 저소득층과 유동인구들을 타겟으로 하고 이분들에게 기본적인 의료담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분들이 비교적 적은 돈을 들여가면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병원의 이와 같은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상지병원은 여러면으로 우혜조치를 강구했습니다. 예하면 접수비와 진료비를 면제, 또는 삭감하고 모든 약품에 대해 5% 할인해 주는 등 실질적인 우혜조치가 망라됩니다.

이외 상지병원에는 베이징의 첫 유동인구 분만(分娩)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임신부의 정상출산 비용은 1000원이내로 통제되고 있는데 이 경우 기타 병원에서는 몇천원이 필요됩니다.

그럼 상지병원이 저가격을 유지하면서 지탱할 수 있는 비결은 또 무엇일까요?

바로 질을 담보하고 효과에 영향주지 않는 전제하에서 고가약품과 의료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왕령 원장은 이런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방사과에서 우리는 국산필름을 사용합니다. 질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상황하에서 우리는 최저가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필름을 하나 찍는데 30여원이 듭니다. 그러나 큰 병원에서는 여기에 180원정도 필요됩니다."

그러나 사실 상지병원이 대폭으로 이윤을 줄이고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요 원인은 대부분 자금이 해정구 정부에서 조달받는데 있습니다.

해정구정부의 투입은 상지병원이 지탱할 수 있는 근본이고 또한 상지병원이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중저소득층에게 우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제조건입니다.

상지병원과 같은 전문적인 평민병원외에도 중국의 많은 지방병원들에서 저소득층의 병보이기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소득층 평민병실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중국 각지 위생의료부문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백성들의 병보이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의 성공적인 경험을 빌어 중국 위생부도 이미 더욱 적극적으로 이와 같은 적정가의 의료서비스기구를 설립할 것을 각지 의료부문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번역, 편집: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