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당태종 이세민의 화상)

봉건 황권시기 만일 황제가 개화된 사유를 가지고 부하의 건의를 받아들여 민심을 안정시키고 세금을 감면했다면 그 황제는 훌륭한 황제라고 말할수 있을것입니다. 만일 여러 분야에서 선례를 타파하고 업적을 이룩했다면 역시 그를 위대한 황제라고 말할수 있을것입니다. 중국역사상의 이세민이 바로 이런 위대한 황제입니다.

이세민은 기원 7세기부터 9세기에 걸쳐 생활한 중국당나라때의 두번째 황제입니다. 627년부터 시작해 23년간 집권한 이세민은 태자를 살해하고 무력으로 부왕의 왕위를 협박한 원인으로 등극 과정은 별로 광채롭지 못하지만 여전히 당시와 후세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세민의 업적은 아주 많습니다. 그가 집권한 20여년간 농업시설을 크게 건설하였고 농민의 조세를 증가하지 않았음은 물론 반대로 감면까지 했습니다. 그에게는 유명한 정치 격언이 있습니다: 군약주, 민약수, 수가재주, 역가전주(君若舟,民若舟,水可載舟,亦可覆舟).뜻인즉 백성들은 황제를 옹호할수도 있고 정권을 뒤집을수도 있다는것입니다. 때문에 이세민은 백성들의 의견을 수렴하는것을 아주 중요시해 왔습니다.

이세민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것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1천3백여년간이나 중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과거제도와 교육제도를 정착시킨것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의 모든 황제들중 가장 허심히 신하들의 간언을 받아들인 황제라는 것입니다.

당나라 이전에는 중앙으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군직이나 문직이나를 물론하고 관료체제는 주요하게 세습을 위주로 하였었습니다. 아무리 재능있었도 평민들이면 통치계급으로 되기는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중국의 과거제도는 비록 당나라이전에 세워지기는 하였지만 완정하고 엄밀한 인재선발 제도로 정착하기는 당나때부터입니다. 이세민은 등극후 과거제도를 통해 인재를 선발할것을 제창하였습니다. 시험과목은 법률, 역사, 수학 등으로 정했습니다. 전국에 두개의 큰 시험장을 설치해놓고 시험을 쳤는데 수험생의 출신이나 지위를 불문하고 일률로 우수한 자를 채용해 각급 정부에 등장시켰습니다. 이 제도는 당나라이후 각 조대에도 많이 도입되였고 사회 일반인들도 재능만 겸비되면 시험을 거쳐 정부기관에 진입할수 있게 되였는데 나라 정권의 효과적인 운행을 담보하였습니다.

이세민이 허심히 신하들의 간언을 받아들인 역사 기재는 아주 많습니다. 이세민의 즉위 초기 원률사(元律師)라고 부르는 사람이 황제를 대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세민은 화가난 나머지 원률사를 죽여버리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대신 손복가(孫伏伽)가, 법률에 근거하면 원률사가 죽을 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어떻게 혹형을 가할수 있는가고 진언했습니다. 이세민은 조용히 듣더니 원률사를 놓아주었고 손복가에게 원림(園林) 한곳을 상으로 하사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손복가가 진언한 일은 아주 평범한 일에 불과한데 하사한 상이 너무나 크다고 제기하자 이세민은 "내가 즉위한후 나한데 직접 간언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손복가가 첫 사람이라고 하면서 이는 아주 보귀한 것이므로 큰 상을 받아 마땅하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세민은 또 대담히 진언하기를 즐기는 위정(魏征)을 간의 대부(諫議大夫)로 임명하고 전문 국가 대사와 관련해 황제에게 의견과 건의를 제기하도록 하였습니다.

직간을 격려한 원인으로 한때 조정에는 대담히 직언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세민은 자신의 승낙을 이행하였으며 진정으로 간언을 받아들였습니다. 역사 기재에 의하면 위정은 일찍 여러차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세민의 잘못된 언행 혹은 결책에 대해 지적하였으며 어떤때에는 심지어 황제를 아주 난감하게 한때도 있지만 황제의 벌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중국역사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사례입니다.

이세민에게는 또한 한 마리의 새매가 있었는데 그는 새매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어느한번 새매를 자신의 팔에 앉혀놓고 감상하는 장면을 대신(大臣) 위정이 목격하였습니다. 이세민은 얼른 새매를 자신의 품에 감추었습니다. 이세민은 위정이 "좋아하는 물건을 가지고 놀면서 진취적인 의지를 떨어뜨린다"고 자신을 질책할가봐 두려워 감히 새매를 품속에서 꺼낼수 없었습니다. 새매는 이세민의 품속에서 질식해 죽어버렸습니다.

위정이 돌아간후 이세민은 아주 슬퍼했습니다. 그는 친히 찾아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세민은 "구리를 갈아 만든 거울은 사람의 외관을 정결하게 해주고, 지난 역사는 성패와 흥망을 알수 있게 한다.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면 자신의 옳바름과 착오를 똑바로 볼수 있다. 위정의 죽음은 나로 말하면 거울을 잃은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마디 말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면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생경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세민은 재위기간 정치, 군사분야에서의 탁월한 기여는 물론 사회, 문화분야에서도 아주 큰 업적을 이룩했습니다. 이세민은 중국서부 소수민족들에 대해서도 아주 개명한 정책을 실시하면서 소수민족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으며 그들로부터 친절하게 "천가한"(天可汗)이라고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원 641년 이세민은 문성공주를 토번(티베트족의 선조)의 송짠보(君長)에게 시집보내기도 하였는데 이때로부터 토번과 당나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상호 배우면서 아주 친선적으로 지내게 되였습니다.

만년의 이세민은 장생불로를 위해 고심하면서 일부 지방의 밀방을 궁에 들여다 정제하여 먹었는데 나중에는 중독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이세민은 돌아간후 소능(昭陵)에 묻혔으며 섬서성 예천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문화재 보호원칙에 따라 황제능묘는 주동적으로 발굴할수 없습니다. 최근년래 고고사업일군들은 소능주위 발굴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가치있는 문화재들이 출토되면서 소능도 유명한 관광명소로 부상했습니다.

(번역, 편집: 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