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딸의 혼수품으로 공개편지 한통

7-8백만원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유 기업주가 딸이 시집갈 때 돈은 한 푼도 주지 않고 혼수품으로 편지 한통을 써주었습니다. 결혼 후 어떻게 우로는 노인을존경하고 아래로는 동생들을 관심하고 어떻게 친구들을 도와야 하는가 하는 내용의"딸과 사위에게 드리는 공개 편지"였습니다. 이 일은 그 곳에서 강렬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일전에 어떤 사람이 이 편지를 프린트하여 등봉시 거리에 살포했습니다.

지난 1월5일 등봉시 북로와 연하로 교차구 북측의 한 지역사회에서 특별한 혼례식이 있었습니다.

주례의 사회하에 젊고도 아릿다운 신부 양효만이 영준하고 소탈한 신랑 정휘와 함께 차례로 부모와 아저씨, 아주머니, 외숙부 등 어른들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그 뒤 사회자가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함을 가져다 놓고 "여러분 보십시오. 이 함속에는 효만에게 주는 혼수품 전부가 들어있습니다."하고 선포했습니다.

"꼭 저금통장일 거야!" "돈이 꼭 들어있을 거야." "아니야 보석함인 만큼 꼭 장신구가 들어있을 거야!" 혼례식에 참석한 300여 명 친척과 친구들이 저마다 추측했습니다. 그들은 다 효만의 집 경제조건이 좋은 만큼 부모들이 그에게 백만원 가까이 혼수품으로 준대도 그건 무리가 아니기 때문이 였다.

함을 열고 사회자가 거기서 붉은 봉투를 꺼냈습니다. 봉투를 열고 보니 "딸과 사위에게 드리는 공개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사회자가 그 편지를 그곳 방송국에서 청해온 아나운서에게 주어 읽게 했습니다. 그 여아나운서의 감동적인 낭독은 혼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하였고 신부의 눈물은 온 얼굴을 가리였습니다.

편지는 이렇게 썼습니다.

딸 효만과 사위 정휘에게;

오늘은 너희들이 새 살림을 이루는 좋은 날이다. 우선 너희들의 결혼을 축하하며 백발이 되도록 화목하길 바란다.

효만아 아버지와 어머니는 네가 결혼한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더 없이 기뻤다…….

"좋은 일 가운데서도 효가 제일이라 한다." 애야, 너가 시집간 뒤 시부무님들께 효성하도록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남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들과 친선적으로 지내야 하며 친척 친구들과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너희 힘이 부치는 대로 동생들이 제기하는 모든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처리하거라. 너희들은 부모가 너희들을 대해주듯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형제들과 자매들 그리고 친척과 벗들을 대해야 하며 막상 그들이 일을 잘 못 저질렀더라도 이것 저것 캘 것이 아니라 양보하는 마음에서 너그럽게 대해야 한다. 나는 너희들이 일 처리를 잘 배우고 사람 됨을 잘 배워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일을 하길 바란다. 나는 너희들이 이름을 날리는 것을 바라지 않고 다만 너희들이 인재가 되길 바라며 사회와 가정의 인재가 되길 바란다.

효만아, 오늘부터 너는 아버지 어머니 마음속의 성인으로 되였다. 도리대로 말하면 아버지 어머니가 너희들에게 풍성한 혼수품을 장만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나의 폐부로부터 우러러나오는 공개편지를 써서 너희 혼수품으로 하였다. 나는 나의 딸과 사위가 아버지 어머니의 이 마음을 꼭 알아주리라 믿는다.

다시 한번 너희들이 행복할 것과 매일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번역, 편집:서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