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당생명배려병원)

여: 베이징에는 생명의 악장을 엮어가는 한 병원이 있습니다.

남: 바로 베이징송당생명배려병원이죠. 하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이 병원을 잘 알지 못하잖아요.

여: 그렇습니다. <과학기술과 보건> 오늘은 생명의 악장을 엮어가는 베이징송당생명배려병원으로 찾아가 보겠습니다.

( 간주 )

여: 여기서 생명의 악장을 엮어간다는 말은 불치병환자들의 임종에 대한 배려를 말합니다. 이 병원은 이런 환자들이 인생의 마지막 나날을 보내면서 병으로 인한 아픔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즐거운 심정으로 마지막 여정을 걸어갈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수용하여 이들에게 상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구를 우리는 생명배려병원이라고 말합니다.

남: 송당병원 대문에 들어서면 정자와 분수가 바로 보입니다. 모르는 사람은 이곳이 병원이 아니고 공원이 아닌가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병원의 뜰에는 수십명의 노인들이 함께 모여 희곡을 부르거나 또는 신체단련을 합니다. 이들은 일반 조깅을 하는 노인들이 아니라 임종에 처한 환자들입니다.

(음향1)

여: 베이징송당생명배려병원은 병원과 복지원, 양로원 기능이 일체화된 기구로서 이미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은 각 병원에서 이미 확진을 받은 불치병에 걸린 환자들을 전문 수용하고 있으며 이런 환자들에게 전방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하루 24시간동안 계속됩니다. 송당병원에는 거이 백개에 달하는 병실과 백여명에 이르는 의료간호팀이 있으며 현재 병원에 있는 환자는 230여명인데 주로 노인들입니다.

(환자를 병문안하러 온 송당병원 원장)

남: 송당병원의 이위(李偉)원장은 비록 중국인들은 노인을 존중하는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고 환자를 잘 보살피는 편이지만 임종에 이른 환자들은 생활면의 보살핌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배려병원의 존재의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향2)

남: 이위원장은 자녀로서 노인이나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혈육간의 정과 같은 방면의 지지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임종에 처한 노인들은 아주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가정성원으로서 대부분 사람들은 경험이 많은 치료의사가 아니며 과학적인 간호방법도 모를 뿐아니라 심리의사의 자질도 갖추지 못했다고 하면서 때문에 환자의 많은 요구를 만족시킬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위원장은 효성하는 자녀들이라면 노인에 대한 전 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거절하지 말아야 하며 송당병원과 같은 기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여: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송당병원은 중국의 생명배려사업에서 시작부터 발전과정을 다 거쳐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병원을 다녀간 환자들은 지금까지 17000여명이 되며 이런 환자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여생을 보냈습니다. 수용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82세이고 최고 연령은 109세, 최소 연령은 4살밖에 안되었습니다. 환자의 생명의 길고 짧음을 떠나서 송당병원은 줄곧 매 환자들이 이곳에서 원만히 생명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남: 수용환자들의 특수성때문에 병원은 성립초기부터 24시간동안의 의료, 생활간호제도를 수립했습니다. 의료면에서 의사와 간호원들은 하루 24시간동안 수시로 대기하고 있으며 생활면에서는 매 병실마다 한명의 간호원을 지정해두고 24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환자를 보살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병원의 간호장인 이여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음향3)

여: 이 여사는 병원의 간호원들은 매일 아침 5,6시경에 일어나서 노인들을 씻겨주고 밥을 먹여드리며 그리고는 활동이 가능한 노인들은 신체단련을 하고 병석에 누워있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몸을 돌려드리거나 등 마사지를 해준다고 소개했습니다.

남: 송당병원의 다른 한 특점이라면 지금까지 이미 200여개 대학교, 사회단체와 장기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늘 여가시간이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에 와서 환자들에게 공연을 해주거나 환자들과 함께 한담하면서 이들의 생활을 보살펴주군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임종에 이른 환자들을 도와서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병원에서 중국매스컴대학에서 온 몇몇 자원봉사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중의 한명인 류원 자원봉사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음향4)

남: 류원은 자기는 이곳에 거이 매주에 한번씩 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환자들중에서도 한 할머니와 친하게 지낸다고 하면서 늘 이 할머니와 얘기를 나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얘기중에서 자신은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습니다.

여: 자원봉사자 류원이 소개한 이 할머니를 한 병실에서 만났습니다. 할머니가 계시는 병실에는 종이학과 같은 수공예품들이 가득했습니다. 할머니는 올해 91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음향5)

여: 할머니는 송당병원에 온지 오래되었다고 하면서 이젠 집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송당대가정의 일원으로 자신은 아주 행복하며 모든 사람들이 잘 대해준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시종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으며 임종에 처한 환자의 어두움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미소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 얼굴에서 제일 많이 볼수 있는 표정이라고 합니다.

남: 현재 중국에는 총인구의 10%를 차지하는1억 3천만명에 이르는 노인들이 있습니다. 노인들 특히 불치병에 걸린, 임종시의 관심과 사람이 필요한 노인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문제는 이미 중국 사회 각계 각층의 주목하는 문제로 되었습니다.

여: 현재 중국에는 생명배려병원을 포함해서 100여개 생명배려 봉사기구가 있으며 수천명에 달하는 관련인원이 있습니다. 일부 의과대학들은 또한 생명배려커리큘럼도 설치했습니다. 이밖에 중국은 현재 생명배려협회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회의 각종 자원과 힘들이 생명배려사업에 투입되기를 기대하면서 <과학기술과 보건> 이만 줄입니다.

(번역, 편집:이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