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공중 가이드 이선옥입니다.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태근입니다. 3월도 중턱에 올라서면서 본격적으로 올해의 여행과 관광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여행과 관광의 종류가 아주 많고 사람들은 자신의 수요에 따라 자신에 알맞는 여행과 관광을 선택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든가 혹은 단체여행, 또 혹은 혼자만의 여행…

홀로하는 여행은 좋은점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고독과 싸워야 하는것만 빼고는 좋은점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완전한 자유죠.

그렇죠. 자신의 생각에 따라 편하게 움직일수 있으니깐요, 만약 단체여행이라면 모든 사람들의 뜻을 모아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홀로 하는 여행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여행과 관광에 부딪치는 모든 일은 자신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자신이 직접 하다보면 독립적인 자주정신을 훈련할수도 있어서 그것 역시 홀로 여행의 장점입니다. 단, 홀로 여행의 가장 큰 시련은 자신이 자신의 동반자로 될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동반자로 되는 홀로 여행, 철리적인 말입니다. 끝없는 대화에서 벗어나 간혹 홀로 있는다는것은 나쁜일이 아니죠. 저는 홀로 여행은 못해봤습니다만 홀로 운전을 가끔 하는데요. 차창밖으로 변하는 경치를 보면 대화는 없어도 조금도 고독을 느끼지 못하군 합니다.

혼자하는 운전, 자동차라는 공간에서의 홀로, 역시 여행의 한 가지라고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밖에 홀로 하는 여행과 관광에서는 그 어디를 가도 깊이 들어갈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그런 것이 안 될가요?

네.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나와 내가 보는 이 세상사이에 여행의 동반자가 끼여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똑똑하게 볼수 없습니다. 그 동반자와 세상사이에는 내가 끼여 있는 셈이구요. 그렇게 되면 서로 돌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예의를 지키다보면 그 여행지와 관광지속에 깊숙이 들어갈수가 없게 됩니다.

몸과 마음을 바쳐 여행을 즐길수 없다는 말인데요. 단체여행을 할때면 여행단체와 함께 어울리지 않고 혼자 말없이 여행과 관광을 즐기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요. 그런 분들은 단체여행속에서 홀로 여행을 하는 셈이군요.

참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어떤 여행과 관광을 하시든 언제나 목적지 깊숙이 들어가 심도있는 여행과 관광을 하시기 바라며 공중 가이드 오늘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홀로 저희 방송을 들으신다면 역시 홀로 여행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먼저 오늘여행의 순서부터 알아봅니다. 관광정보 시간에는 각지의 봄철 관광정보를 알아보고 중국명소에는 박은옥 기자가 안내하는 중국명소에는 꽃피는 아름다운 3월 항주 서호로 출발하겠습니다.

추천코스에서는 꽃피는 3월 항주를 다녀온 전우룡씨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항주의 다른 볼거리 먹거리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광정보(방송: 남녀 사회자와 각지 기자, 시간: 5'00)

3월입니다. 봄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각 명소들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각 명소들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관광정보 오늘은 봄철 각지의 관광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명소 중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자금성이나 만리장성, 서안의 진시황 병마용, 계림의 산수, 오늘 가볼 항주의 서호 등은 내외에 널리 알려진 명소들입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들이지요.

하지만 한국이나 외국관광객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이런 명소들은 내외에 널리 홍보가 안 되어서 그렇지 마찬가지로 좋은 명소들이니다. 그래서 아직 이름이 나지 않은 명소들이 홍보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홍색관광으로 유명한 정강산(井崗山)은 중국에서는 유명한 명소입니다. 중국 혁명의 근거지이고 푸른 산과 맑은 물, 붉은 두견화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작년에 정강산을 찾은 관광객이 연 2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정강산이 올해부터는 한국과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홍보활동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서울과 남해군, 일본의 도꾜와 오사까 등지에서 "중국 정강산-홍색의 요람, 푸른 가든"이라는 이름으로 정강산을 무대에 올려세웠습니다.

정강산은 성스럽고 깨끗하고 조화롭고 정교하고 대범하고 감동스러운 산입니다. 중국의 혁명사를 볼수 있는 홍색관광의 제일산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정강산을 찾는 외국인이 많지 않지만 이런 홍보활동을 통해 올해부터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망라해 많은 외국인이 정강산을 찾을 전망입니다.

관광업은 인원의 왕래를 추진하는 좋은 업종입니다. 그에 따라 각 명소들은 서로 자매관계도 맺고 있습니다. 청도에서 김명숙 기자가 전합니다.

(청도소식)

청도에서 김명숙 기자가 전한 소식이였습니다. 중국의 성산 태산과 그리스 성산 올림푸스산이 자매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봄에 들어서면서 특히 산수명소가 인기를 모읍니다. 연변의 김명록 기자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연변소식)

연변 왕청현 만천성 명소가 중국 국가급 명소로 되었고 아름다운 자연명소, 조선족 문화와 민속 등으로 좋은 볼거리로 부상한다는 소식을 김명록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봄이면 모두들 꽃 피는 봄이라고들 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추운 흑룡강성에서는 봄날의 스키가 한창입니다. 할빈에서 박청암 기자의 소식 들어봅니다.

(할빈소식)

할빈 박청암 기자가 전한 소식이였습니다. 겨울에는 기온이 너무 낮아 춥지만 봄철의 스키는 기온이 적합해서 너무 좋다는 봄철 스키소식이였습니다.

중국명소(방송: 남자 사회자와 박은옥 기자, 시간: 10'00)

(안내)

여: 푸른 버드나무 한 그루, 발간 복숭아 나무 한 그루, 그 곁으로 찰랑이는 서호, 말만 들어도 너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서호를 구경하는데는 어떤 코스들이 있습니까?

남: 가장 빠르고 가장 편리하고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서호를 도는 관광차를 이용하는것입니다. 서호를 한 고패 도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빠듯한 분들에게는 좋고 편리한 코스입니다만, 차로만 다니면 눈요기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긴 시간을 가지고 보려면 그래도 도보가 좋겠는데요, 걸어서 서호를 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까?

네, 서호를 한번 다 돌려면 약 5시간이 걸립니다. 이밖에 자전거를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하는 서호관광은 로맨틱하고 유유하고 편한 방법이지요.

그렇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호수가를 가다가 원하면 임의의 곳에서 쉬어가가 기념촬영도 하구요. 자전거 임대는 편리합니까?

네, 서호의 기슭에는 자전거를 임대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1시간에 인민폐 10원씩 합니다. 1불이 조금 넘어가는 가격입니다.

서호가에서만 맴돌지 말고 서호 중앙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지요?

네. 서호 유람선을 이용하면 서호의 세 섬을 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서호의 물결위를 오가며 좋은 한때를 보낼수 있습니다.

네, 중국명소 오늘은 박은옥 기자의 안내로 아름다운 3월의 서호를 보았습니다.

추천코스(방송: 여자 사회자와 전우룡, 시간 10'00)

(음향)

오늘은 꽃피는 3월 항주를 다녀온 전우룡씨와 연결해 서호를 제외한 항주의 다른 볼거리 먹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공중 가이드 오늘 여행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태근, 이선옥이였습니다. 저희들은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좋은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편집, 정리: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