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까치소리가 마음에 와 닿네요. 따뜻한 날씨에는 행인들마저 가던 길을 멈추고 꽃구경을 할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더라구요. 사실 저도 그날 날씨가 하도 좋아서 모처럼 오후 시간을 내서 중남해 부근 장안거리의 목련을 구경을 갔는데요. 저처럼 모처럼 찾은 분들도 있고 그 곳을 지나다가 너무나 복스럽게 핀 목련에 마음이 끌려 한동안 얼이 빠진 사람처럼 멍하니 서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사회자: 꽃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은 사람들, 요즘과 같은 꽃피는 계절에는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워낙 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까요.

기자: 그렇지요. 사실 저도 식물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탐스럽게 핀 목련에 저도 끌리는 마음을 억제할수 없었습니다.

사회자: 요즘이 한창이겠지요.

기자: 녜. 일부 꽃송이들은 이미 지기 시작했는데요. 장안거리의 붉은색 담장을 배경으로 하얗게 핀 목련들이 길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한몸에 모았습니다.

사회자: 목련, 그것도 특히 중남해 부근 장안거리에 피고 있는 목련은 예로부터 베이징의 봄날의 일경인데요. 예술가들도 특별히 이곳을 찾아 예술촬영도 하군 합니다. 요즘에는 목련뿐만아니라 개나리도 활짝 피었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목련이 활짝핀 중남해 부근 장안거리에 새하얀 목련뿐만아니라 새노랗게 핀 개나리로 보다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_{(사진설명: 중남해 부근 장안거리에 핀 개나리)}

사회자: 봄, 하면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이 떠오르는데요. 새노란 개나리가 참 인상깊습니다.

기자: 그렇지요. 하지만 개나리는 장안거리보다 베이징 서쪽에 위치해 있는 옥연담공원에 더 만발했습니다.

사회자: 옥연담공원에서 요즘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제18차 벚꽃문화축제가 지난 3월 25일에 개막해 4월 25일까지 30일동안 옥연담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