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백사마와 백마)

사회자(이하 기로 약칭): 오늘은 한국 관광단체와 함께 낙양(洛陽)을 여러번 방문한 홍콩 중국여행사 산서성 지사 한국부 장순옥(張順玉)부장과 연결해 낙양의 풍부한 문화명소를 알아봅니다.

여보세요.

장순옥(이하 장으로 약칭):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홍콩 중국여행사 산서성 지사 한국부 장순옥입니다.

기: 한국 관광단체를 모시고 중국의 각 명소들을 관광하는데요. 한국 관광객들은 중국의 문화명소하면 베이징, 서안, 낙양을 꼽지 않습니까? 한국분들은 낙양에서 주로 어떤 관광지를 선호합니까?

장: 낙양에 중국 최초의 사찰인 백마사가 있고 또 소림사도 있는데요. 한국분들은 문화를 감지하고 소림사를 보고 용문석굴, 관운장의 묘를 봅니다.

기: 용문석굴은 중국 4대 석굴의 하나로 앞에서 이미 소개를 드렸습니다. 백마사(白馬寺)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해주시요.

장: 중국동한(東漢)때 영평황제가 하루는 꿈을 꾸었습니다. 서쪽에서 서기가 비치는 꿈이었습니다. 황제가 이튿날 대신들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대신들은 서쪽에 불교라는 종교가 있는데 아주 영험하다고 했습니다. 황제는 그럼 내가 불교를 모시고 싶다고 하면서 대신 2명을 보냈습니다. 대신 2명은 실크로드를 따라 인도로 가다가 인도에 도착하기전에 지금의 아프카니스탄에 도착해 인도에서 온 스님 2분을 만났습니다. 대신은 우리는 중국에서 왔는데 황제의 파견으로 스님을 찾는중이라고 하면서 중국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인도에서 온 스님들은 쾌히 대답하고 인도어인 범어로 쓴 경전을 가지고 중국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경전이 하도 많아 백마에 싣고 그때의 도읍이였던 낙양에 도착했습니다. 스님은 황제가 청한 소님이라 홍라사(寺)라고 하는 국빈관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냥 호텔에 들수 없어 황제가 집을 지어주라고 명했고 그래서 지은 집의 이름을 백마사라고 했습니다. 사는 그 동안 있었던 국빈관의 이름에서 빌려온 것이고 백마는 경전을 싣고 오느라 고생한 말을 기념해 지은것입니다. 이는 1960년전의 일입니다.

기: 중국 최초의 사찰, 백마사입니다. 그럼 소림사는?

(사진설명: 소림사 산문앞에서 무술을 배우는 외국인들)

장: 한국분들은 하남성 하면 용문석굴과 소림사를 가장 먼저 찾습니다. 특히 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는 용문석굴보다도 소림사가 더 인기인데요. 소림사는 불교와 연관됩니다. 그래서 이름에 사자가 들어갑니다. 옛날에 인도의 스님이 중국의 오악인 숭산에 가서 9년동안 벽을 마주하고 좌선했습니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은 숭산에 이상한 스님이 있다고 소문을 펴면서 유명해지고 그로해서 제자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제자들에게 좌선수행을 배워주는데 하루종일 앉아만 있으니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달마대사는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새나 달아다니는 짐승의 동작을 모방해 18가지 무술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좌선중에 무술을 하면서 동(動)과 정(靜)의 융화를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소림사가 유명하게 된데는 당(唐)나라때 소림사 스님들이 나라를 세우고 보호하는데서 혁혁한 기여를 한 원인으로 국가로부터 국찰(國刹)로 명명되고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사진설명: 소림사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스님들)

그리고 불교에서 소림사는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한국의 불교종파는 대부분 선종인데 이 선종의 시조가 소림사의 달마대사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설명: 소림사 산문)

기: 소림사는 불교와 무술-꿍후가 연관되는 장소입니다. 또 한국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구요. 그리고 관운장은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관운장의 묘가 낙양에 있다구요?

(사진설명: 관운장의 묘지-관림)

장: 네. 관운장이 조조에게 잡혔는데 조조가 투항을 권고해도 의리의 화신이라 대답을 하지 않아 참수형을 받았습니다. 관운장의 머리인 수급은 그때의 도읍지였던 낙양에 묻히고 몸은 그가 죽었던 당양에 묻혔습니다. 그로부터 몇백년이 지나 청(淸)나라때 청나라를 세운 소수민족인 만족은 중원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중국인들이 숭배하는 영웅을 잘 모실 필요를 느끼고 건륭제때 관운장의 묘를 대대적으로 수선하고 전당도 많이 세워 관림(關林)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기: 소개를 듣고 보니 고도 낙양에는 용문석굴외에 볼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장: 네. 소림사와 관운장의 묘도 있고 또 무덤 박물관도 있습니다. 중국 역대 황제들의 무덤에 있던 벽화나 석각을 모아둔 무덤 박물관입니다.

기: 한번에 다 볼수 없는 엄청난 문화재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상세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감사합니다.

(취재, 정리: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