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 홍콩과 대만가수 몇분과 그들의 노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노래 <나쁜 기분>]

지금 여러분께서는 대만가수 주전웅(周傳雄)이 부른 노래 <나쁜 기분>을 듣고 계십니다. 영준한 외모에 우아한 기질과 출중한 창작재능을 겸비한 대만가수 주전웅은 음악으로 현대 도시인들의 감정생활을 표현하는데 능숙합니다. 사랑이 가져다준 사무치게 아픈 고통이나 조그마한 달콤함이 모두 그의 노래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세파에 시달린 듯한 처절함에 부드러움이 섞인 목청을 소유한 주전웅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는 수많은 사랑노래를 불러 '러브송의 교부(?父)'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주전웅은 새 앨범 <별빛아래의 전설>을 출범했습니다. 새 앨범은 그의 일관적인 음악풍격인 사랑노래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들려오는 노래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 <나쁜 기분>입니다. 이 노래는 실련한 후의 기댈곳 없는 적적함을 묘사했습니다. 가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과거는 꿈과 같아/깨어나니 뼈저리게 아퍼/언제면 그대를 깡그리 잊을수 있을가?/소낙비가 쏟아져/마음 아픈 연인들을 달래줘/실련한 사람들은 마음껏 불러봐/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말을/미련이 사라져야 슬픔도 소실되는 법이야/어두운 밤에 나쁜 기분을 모두 잊어봐." 녜. 그럼 주전웅의 새 앨범 <별빛아래의 전설>의 타이틀곡 <나쁜 기분>을 처음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사진설명: 러브송의 교부-주전웅)

(노래 <나쁜 기분>)

주전웅의 새 앨범 <별빛아래의 전설>에는 14수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7수는 주전웅이 새롭게 창작한 노래이고, 나머지 7수는 주전웅이 전에 다른 가수들을 위해 작사했던 노래들로서 이번에 새 앨범을 출범하면서 절로 불렀습니다. 예하면 진혜림과 풍덕룬이 불렀던 <북국의 눈>이라든가, 아두(阿杜)가 불렀던<하로> 등 노래들인데요, 이런 노래들은 주전웅이 자신의 창작생애에서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노래들입니다. 제일 아끼는 노래들을 자체로 부름으로써 노래의 참뜻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주전웅은 회수해온 노래들을 새 앨범에서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예하면 <북극의 눈>, 이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고 작사했을뿐만아니라 맨 처음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 진혜림을 초청해 대창을 불렀습니다. 두 사람의 음색에 맞춰 알심을 들인 노래를 두 사람이 합창한 단락은 사람들에게 공명을 가져다줍니다. <안녕, 북국의 눈이여>라고 곡명을 바꾼 이 노래는 감칠맛 또한 다분합니다.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북국의 눈은 꿈에서 내리고 있어/순결한 미혹으로 다가와/사랑한 적이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그대는 항상 나의 왼손을 습관적으로 잡아줬어/난 아직도 기억이 나/그댈 위해 웃었고/그댈 위해 울었어/그대를 놓칠가봐 두려웠어/우리가 이별을 선택했을 때 생각이 났던/북극에는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어/그대의 손을 다시 잡을 수는 없을가?", 녜, <안녕, 북극의 눈이여> 이 노래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안녕, 북극의 눈이여>)

계속해서 홍콩 가수 량영기(梁詠琪)와 그의 노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홍콩 가수 량영기는 청순한 소녀의 모습에 고귀한 기질을 간직하고 있는 가수로서 많은 젊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량영기는 데뷔 10년래의 우수한 노래와 신곡을 합쳐 <순시침(順時針)>이라는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이 앨범에는 <편견>, <순시침>, <유목민족> 3수의 신곡 외에, <단발머리>, <세안(洗顔)>, <겁쟁이>, <생생해>, <사랑의 대가>, <귀착점> 등 전에 불렀던 27수의 사랑노래를 수록해 가요계 데뷔 10년래의 음악려정을 전면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신곡 <순시침>은 량영기가 자체로 편곡한 작품으로서 민요에 재즈를 섞어 담담한 목청으로 불렀는데 사랑의 따스함과 슬픔이 흐르는 노래입니다. 그럼 함께 들으시겠습니다. <순시침>

(사진설명: 량영기)

(노래 <순시침>)

그럼 이번 순서에는 가요계의 "상록수"로 불리우는 대만가수 비옥청(費玉淸)과 그의 노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옥청은 유행음악 조류의 거세찬 물결 속에서도 가요계에서 한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수로서 독특한 가창풍격과 노래에 대한 감성적인 표현방식이 그의 노래의 매력입니다. 흘러간 옛 노래든지 드라마의 주제곡이든지, 유행가요든지 비옥청은 자신의 맑고 온순하고 섬세한 목청으로 노래의 주제를 남김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그의 노래는 한번 들으면 마음속에 남게 됩니다. 지난해 비옥청은 흘러간 옛노래를 담은 앨범 <지난꿈>을 출범했습니다. 이 앨범에는 지난세기 30년대부터 60년대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10부의 옛 영화의 주제곡을 수록했습니다. 이런 노래들은 원래의 곡풍을 유지한 기초에서 현대적인 악기를 배합했으며 선율 속에 대량의 관현악도 삽입해 듣는 사람들에게 현대적인 청각감수를 주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가요계의 상록수-비옥청)

[노래 <하늘가의 여가수>]

지금 여러분께서 듣고 계시는 노래는 영화 <거리의 천사>의 주제곡입니다. 이 노래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가에서 지기를 찾고 있어/처녀가 노래를 부르고/총각이 반주를 해주네/그대와 나는 한쌍이야/아득히 먼곳에 떨어져 있어도 처녀는 지금도 총각을 기다리고 있어/처녀가 실이라면 총각은 바늘과 같아 갈라지지 말아야 해." 녜, 그럼 비옥청이 부른 서정노래 <하늘가의 여가수>를 이번 순서에 보내드립니다.

(노래 <하늘가의 여가수>)

(사진설명: 가수 채금)

중국 대만가수 채금(蔡琴)도 가요계의 상록수로 불리우는 가수입니다. 그는 자성을 띤 목청과 우아하고 대범한 가창풍격, 침착한 무대풍격으로 부동한 연령대 청취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끝곡으로 채금의 힛트곡 <그대의 따뜻함과 같아>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노래는 사랑을 잃은 후의 슬픔을 보여준 노랩니다. "어느해 어느달 어느날/찌그러진 얼굴로/안녕이라는 말을 꺼냈어/지금도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지만/그대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아/그리워/그대가 그리워/과거가 그리워/바다바람이 다시 불어치길 바래/물보라를 위해서/그대의 따뜻함과 같은 바다바람이." 녜, 대만가수 채금이 부른 <그대의 따뜻함과 같아>, 이 노래를 보내드리면서 중국 홍콩과 대만가수와 그들의 노래로 마련된 오늘의 음악여행을 마치겠습니다.

(노래 <그대의 따뜻함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