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의 장화민(張華敏)

(음향 1)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중국섬북민가 "붉은 등 걸렸네"를 듣고 계십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바로 "군 종다리"로 불리는 군인 가수 장화민(張華敏)입니다. 오늘은 장화민의 아름다운 노래소리와 함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올해 1월29일은 중국의 전통명절 음력설이였는데요. 음력설을 전후해서 장화민의 공연임무는 아주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 기자의 취재를 접수했습니다. 취재의 화두는 자연스럽게 민가로부터 시작됐는데 장화민은 자신은 이미 3장의 개인 앨범을 출시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것은 섬북민가만 전문수록한 앨범 "붉은 등 걸렸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 "붉은 등 걸렸네"를 부를때 특수한 감정을 담아 불렀다고 소개했습니다. (음향 2)

"붉은 등 걸렸네"는 아주 익숙한 노래입니다. 저는 이 노래를 부를때 노래의 대체적인 윤곽을 유지하면서 불렀습니다. 노래 첫 시작에 저는 중국섬북민가의 길게 뽑는 창법을 가미했는데 담담하게 첫 시작을 떼는 노래와 차별화 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관객들로 하여금 바로 섬북 황토고원을 연상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붉은 등 걸렸네"는 명절 기분이 다분한 섬북민가입니다. 또한 젊은 남여가 아름다운 사랑을 동경하는 사랑노래이기도 합니다. 장화민은 자신이 이 노래를 잘 부를수 있은 원인은 자신에 대한 고향의 영향이라고 하고 가수의 길을 선택할수 있었던것은 어린시절 어머니의 영향때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1962년 중국 서부 옛 도시 서안의 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여난 장화민은 어린시절부터 총명함과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린시절을 회억하면서 장화민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3)

"저는 어린시절 어머니 품에 안겨있을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어머니는 매번 저를 잠재울때마다 노래를 불러줬는데 어머니의 노래를 들을때마다 그렇게 재미있고 행복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로부터 저는 음악을 좋아하게 되였습니다."

유아기의 장화민은 어머니로부터 많은 노래를 배웠습니다. 그는 집에 꼬마친구들이나 손님이 찾아올때면 노래로 그들을 초대하군 했습니다. 그때 장화민의 이상은 커서 배우 혹은 군인이 되는것이였습니다. 소학교에 입학한 장화민의 성적은 줄곧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공부를 제외하고도 그는 또 노래, 춤, 시낭송 등에도 남다른 특기를 보여주었는데 11살때에는 경극을 배웠고 그후 또 몇년간의 시간을 이용해 무용을 배운결과 극단의 배우로 활약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화민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였습니다.

1980년 우연한 기회에 장화민은 섬서성 가무극원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험에 응시하게 되였습니다. 그의 다재다능하고 풍부한 예술 표현력에 시험관 모두가 감화되였습니다. 섬서성 가무극원 시험에 통과한 장화민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자신의 성장과정을 회억하면서 장화민은 특별히 자신의 성악교사 백병권(白秉權) 여사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음향4)

"백선생은 저의 은사입니다. 백선생님은 항상 가수라면 반드시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과학적인 발성법은 물론 독특한 민족특색도 겸비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장점을 충분히 받아들여야만 세계 무대에 진출할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백 선생님은 가수는 반드시 대담히 관객을 상대할줄 알아야 한다고 하고 콩클은 한 가수에게 있어서 가장 높은 차원에서의 검험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고무하에 장화민은 열심히 배우는 한편 여러가지 성악콩클에 자주 참가하였습니다. 1986년부터 그는 지방과 국가급 성악 콩클에 참가하고 자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오면서 중국 가요계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1990년은 장화민의 가수 생애에서 전환점으로 된 한해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해 그는 섬서성 가무극원의 가수로부터 베이징 제2보병 문공단의 독창가수로 탈바꿈했습니다. 당시 감수에 대해 장화민은 이렇게 회억합니다. (음향 5)

"처음 군인복을 입은 저는 뜨거운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어린시절 군인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꿈이 현실로 된것이였습니다. 베이징에서의 무대는 더욱 넓어졌고 배워야 할 것들도 더욱 많아졌습니다. 제가 일반 가수들과 다른 점이라면 군인이면서 가수라는 것입니다. 부대에 내려가 군 장병들을 위한 공연이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일이였습니다."

군 가수의 생활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낭만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장화민은 항상 병사들을 위해 노래 부르는것을 자신의 의무로 간주하고 조건의 좋고 나쁨을 불문하고 부대 위문공연에 만은 빼놓지 않고 참가하였습니다. 가장 잊을수 없었던 일은 공연단체를 따라 해발 4천미터 되는 초소를 찾아 공연을 진행했던 일입니다. 산길이라 자동차도 산중턱까지밖에 갈수 없었고 고산 산소부족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증에 도저히 산길을 오를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장화민은 끝까지 산을 오르고 병사들을 위해 한수 또 한수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병사들은 장화민의 소행에 감동된 나머지"군 종달새"라고 친절히 불렀습니다. 10여년래 장화민의 노래소리는 많은 군영에 메아리치면서 장병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음향 6)

"군 가수로서 저는 얻기 힘든 이 영예를 소중히 여깁니다. 고원초소나 깊은 산속이나를 물론하고 저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병영, 초소, 병사들을 사랑합니다. 병사들의 박수소리는 대극장에서의 공연이 끝난뒤 듣는 박수소리보다 더욱 감동적입니다."

장화민은 자신이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가수 생활외 그는 또 여러 편의 드라마에도 출연해 중요한 역을 맡았는데 그의 출중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2001년 그는 베이징대학 예술학부 석사생으로 합격하여 예술개론, 미디어 학, 미학, 문화시장 등 과목을 배웠습니다. 장화민은 예술가라면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 시야와 지식 수준을 높여야만 예술의 조예를 넓혀갈수 있고 더욱 많은 성과를 따낼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