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이하 기라 약칭): 지난 3월에 중국의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회의가 중국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의 제11차 5개년 기획을 통과했습니다. 과거에는 기획이라하지 않고 계획이라 했는데 중국정부의 어떤 결심을 보여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본다면 11차 5개년 기획이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성장과 사회안정등 여러가지 내용을 언급했는데 이 기획이 한국에는 기회로 작용하게 될지 위협으로 작용할지와 관련해 견해 부탁드립니다.

지만수소장(이하 지라 약칭): 중국의 11차 5개년 기획에 대해서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고 그 내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기준으로 볼때 11차 5개년 기획기간은 한국에도 많은 기회를 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11차 5개년 기획동안에 중국이 안정적인 고도성장을 무엇보다도 중시할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볼때 중국은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입니다. 그 시장이 되는 중국이 안정적인 고도성장을 계속한다는것은 한국기업의 입장에서 아주 좋은 일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또한 두번째로는 11차 5개년 계획에 관한 중요한 발표중에서 앞으로 중국은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을 추구할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의 진입을 위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이 중국에 파는 물건중에서 내수시장에 직접 들어가는 소비재는 3~4%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내수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중국이 앞으로 11차 5개년 계획에서 내수시장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면 한국기업들에게도 다른 나라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아주 좋은 기회를 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국이 내수시장을 중심적으로 발전시키게 되면 다른 나라 기업들이 중국내수시장에 더 많은 물건을 팔수 있기에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크게 제고되고 중국이 겪고 있는 무역마찰도 크게 줄어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한면은 조화로운 사회의 건설을 중시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것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중국사회의 장기적인 안정에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에 투자한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겪게 되는 투자위험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아주 안정적인 사회환경에서 투자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많은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자원절약형성장, 환경친화적 성장 이런것들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기업이 참여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것으로 많은 기업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 지금까지 여러가지 기회가 될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기회와 도전은 언제나 함께 존재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향후 한국기업에 대한 한국에 대한 위협요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지: 사실은 11차 5개년 기획안에서는 다른 중요한 몇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산업구조의 순조로운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자주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연구개발, 자주창신능력을 제고한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또 브랜드화 자주적인 지식재산권을 가진 국제적인 대기업을 육성한다 이런 과정은 한국기업들로부터 볼때 강력한 경쟁자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것이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기업들이 앞으로 아주 강력하게 성장하면 한국기업들을 위협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쟁이라는건 중국기업이 아니라도 세계 모든 기업들이 다 같이 경쟁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고 다만 그러한 경쟁이 공정하게 자유롭게만 이루어 진다면 그건 오히려 한국기업들한테도 큰 자극이 돼서 한국기업들의 생산성을 향상하는데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 오늘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 감사합니다.

(취재, 정리: 조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