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대학생들이 자체로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중경대학 영화학원 감독학부 4학년 학생 유패가 여름방학기간에 가정용 촬영기를 가지고 1500원을 들여 "6월의 수박"이란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생각 밖으로 길이 20분가량 되는 짧은 영화가 일거에 제13기 대학생 영화제의 제7기 대학생 단편영화제 전문 최고상을 수상했습니다.

알아본데 의하면 대학생 단편영화 경기를 대학생 영화제의 한 부분으로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미 7기가 진행되었는데 그 가운데 DV 단편영화 경기, 만화 단편영화 경기, 핸드폰 단편영화 경기 세 단원이 들어있는데 전국 각지의 백여 개 대학들에서 참가한 400여 부 작품가운데 DV작품 300 여 부, 만화작품 100여 부가 들어있습니다.

중경 대학에서도 많은 작품을 보냈는데 유패와 동급학생들의 단편 작품 "한밤중의 흙"과 "6월의 수박"이 평심원들의 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4월 23일 오후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단편영화 경기의 수상식이 있었는데 유패의 작품 "6월의 수박"이 전문조의 최우수상을 획득했습니다. 이 상은 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상이었습니다. 본 기 단편 경기에서 평심원이며 저명한 영화비판가인 정청송은 "6월의 수박"은 공간운용에서 후효현(인물)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일전에 기자는 지금 하북에 가 있는 유패를 찾았습니다. 그는 기자에게 "6월의 수박"을 촬영할 때는 지난 해 여름, 그가 고향인 하남성 초작에 돌아갔을 때였다고 했습니다. 본래 방학기간에 동급생들과 같이 영화 한 편을 촬영하려 했었는데 그것이 성공되지 못해 우울한 심정에 빠졌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그는 갑자기 무엇을 잃은 것 같은 감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감정이 아주 익숙하나 스스로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고향에 돌아 온 뒤, 마침 그의 사촌동생이 대학시험을 끝내고 집에서 성적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그와 사촌동생 둘이서 종일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사촌동생의 상태가 아주 재미있고 또 자신의 실락감과 아주 잘 들어맞았습니다. 하여 그는 한 고급 중학생이 대학시험을 마친 뒤 무엇을 하는가를 상상하면서, 마침내 "사촌동생"이 하는 모든 일을 한 고등학교 학생이 고등학교 생활과 작별하는 이야기로 꾸몄습니다.

유패의 생각은 집 사람들과 여자 친구의 지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최후로 그는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친구들 가운데서 몇 명의 주역을 선택했습니다. 한 편의 영화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남의 방언으로 연출되므로 촬영지가 순조로웠습니다.

이 영화의 촬영은 며칠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배우가 면비로, 촬영지도 면비로 하고 카메라는 자기의 것이었으므로 촬영하는데 든 비용이 모두 1500원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비용을 가장 많이 쓴 것은 배우들을 밥 한 끼 먹이는 데 쓴 것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자 그는 촬영한 소재를 가지고 학교로 돌아가 동급생들의 컴퓨터를 빌어 초기 편집을 완성했습니다.

유패의 선생은 기자에게 유패는 영화를 아주 사랑하고 영화에 대한 이해도 아주 깊으며 또 공부도 아주 잘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졸업을 앞둔 유패는 벌써 하북의 모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그는 기자에게 상을 받은 것은 현유 자신의 사업과 생활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앞으로 가능하게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번역 편집 서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