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의 신록)

사회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사: 지금은 5.1노동절 황금주간이 지났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 기후가 좋은 이 봄날에 사람들은 일주일이라는 긴 휴가를 이용해 외출해서 관광을 즐겼습니다.

기: 네. 특히 야외로 나가서 등산을 하거나 탐험을 선택한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의 제일명산 태산(泰山)으로 가서 좋은 볼거리들을 보겠습니다.

사: 좋습니다. 조선과 한국에서도 태산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많이는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라는 시조때문이죠.

기: 네. 태산은 이렇게 단순한 산이 아니라 정상등반이 이런 깊은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동부의 산동성(山東省) 경내에 위치한 태산은 중국 산악공원의 하나인데요. 해마다 봄이 오면 태산은 특히 숙연하고 아늑합니다. 그래서 태산의 돌 계단을 오르면 청신한 풀향기가 코를 찌르고 온 산에 가득한 들꽃이 저 멀리서 손을 흔들어 반기는듯 합니다.

사: 거기다가 종소리 독경소리가 또 귀를 즐겁게 해주고요. 그리고 태산의 들꽃은 대부분 암석에 피어 관광객들은 보기만 하고 가까이 할수 없어서 더욱 인기죠. 이런 태산에서 봄날의 첫번째 볼거리는 어디입니까?

(태산의 앵두)

기: 네. 봄날의 태산에서 좋은 볼거리의 하나는 앵두원입니다. 태산 오래봉(傲徠峰)의 북쪽에 있는데 100여년전에 이 곳에 살던 노(盧)씨성의 부자가 암석을 가르고 땅을 만들어 이 땅에 앵두나무를 심으면서 앵두원이 생기게 되었고 그로부터 앵두나무의 품종이 점점 더 많아지고 그 면적도 점점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온 산과 들이 앵두나무 천지입니다.

사: 앵두나무속을 오른다. 말만 들어도 아름다운 그림이 보입니다. 태산을 등반하는 과정에 잠간 쉬어가며 발간 앵두도 맛 보고 말입니다.

기: 그 뿐만이 아닙니다. 앵두나무아래에는 무공해 시골음식들이 차려져 있어서 원하면 아무때고 그런 향토적 음식을 맛볼수도 있습니다.

사: 봄날의 과일로 앵두외에 복숭아도 있지 않습니까? 태산에서 복숭아도 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 네. 태산에서 멀지 않은 비성(肥城)이라는 곳이 바로 복숭아의 고향입니다. 이 곳에서는 비도(肥桃)라는 쌀진 복숭아가 난다고 해서 도시 이름도 살찐 도시라는 뜻으로 비성이라고 합니다.

사: 살찐 복숭아, 복숭아의 향이 느껴집니다. 이 곳의 복숭아 재배사도 유구하지요?

기: 네. 벌써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현재 복숭아 나무가 늘어선 면적이 8000정보나 되어 "세계 최대의 복숭아원"으로 기네스 북에 올랐습니다.

사: 세계 최대의 복숭아 밭 비성, 이 곳에 복숭아 꽃이 피면 정말로 가관이겠습니다. 끝간에 없는 복숭아 꽃의 바다로 되니 말입니다.

 (태산의 복숭아꽃)

기: 그렇습니다. 온 산과 들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해마다 4월과 5월이면 비성은 복숭아꽃 구경에 좋은 명소입니다. 이 비성에서 생활하는 이청(李靑)씨는 비성을 와본 사람들은 비성을 "무릉도원, 인간선경"으로 부른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청씨는 태산사람들은 이 곳을 태산의 수려한 얼굴이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사: 그렇겠죠. 복숭아 나무가 꽉 들어서서 봄이면 분홍색의 복숭아꽃이 푸른 산과 물속에서 향기를 풍겨 숭엄하고 아찔한 태산과 다른 모습이니깐요.

기: 네. 앵두원과 비성의 도원은 꽃구경 위주의 볼거리들입니다만 태산의 진정한 볼거리는 그래도 태산 정상에 오르는 것입니다.

사: 그렇습니다. 고대 중국인들의 마음속에서 태산은 하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산이여서 태산을 오르는것을 일종의 의식으로도 보았지요.

기: 그래서 태산 정상의 남천문(南天門)에는 하늘의 거리라는 의미로 천가(天街)가 있습니다. 봄날 이 천가를 거닐면서 산 아래 가득한 푸름과 꽃을 보고 바람 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면 극락을 거니는듯한 감을 받게 됩니다. 태산등반을 위하여 태산에 오른 오위민(吳爲民)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20여년전에 태산을 올라본적 있다는 오위민 할아버지는 올해봄의 태산에서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때는 태산으로 오르는 길이 이렇게 평탄하지 않고 좁았고 천가도 지금처럼 깨끗하지 않았고 수풀도 이렇게 무성하지 않고 푸름도 이렇게 짙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태산)

사: 그 만큼 태산의 환경보전이 잘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봄날에 태산은 안개가 상대적으로 적어 일출구경에 좋은 때이기도 하지요.

기: 그렇습니다. 봄날의 태산은 맑은 날이 많고 안개가 적어 일출구경에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태산 정상에서 일박하면서 이른 아침 태산 정상에서 저 멀리 구름바다속을 뚫고 오르는 일출을 구경합니다.

사: 태산을 올라본 사람들은 물론이고 태산을 올라보지 못한 사람들도 태산은 태산 정상을 중심으로 많은 볼거리가 있다는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기: 그렇습니다. 태산관광지에는 산봉 300여개, 시내물 260여갈래, 고목 2만여그루가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태산에 건축물이 너무 많아 산 정상의 식물이 적어졌는데 지금은 태산의 자연에 영향을 주는 이런 건물들을 많이 철거해 태산에 푸름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푸른 태산에서 일본 관광객 야지마 하이와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야지마씨는 태산은 그야말로 중국의 제일 명산이라고 하면서 태산에 오르니 기분이 정말로 좋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름답고 웅장한 태산은 중화민족의 유산이고 또한 역사가 오늘로 이어진 다리이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사: 역사의 기념물 태산, 잘 보전해야 하지요. 봄날에 태산을 관광하면서 이렇게 꽃 구경도 하고 푸름속에서 등산도 하고 태산 정상에서 일출도 보고 하는데 이외 또 어떤 볼거리들이 있습니까?

기: 이런 명소외에 여러가지 풍부한 행사들이 태산에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동악묘회(東岳廟會)", "비성 복숭아꽃 축제" 등 여러가지 행사들이 봄날에 진행되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태산관광을 주관하는 관원 진봉(陳峰)씨는 태산이 일년 사계절 서로 다른 경관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진봉씨는 최근년간에 주로 한국, 일본, 타이, 싱가폴, 미국, 카나다 등 국가의 관광객들이 태산을 찾는다고 하면서 태산은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홍보를 더 잘해 더 많은 세계인들이 태산을 알게 할것이라고 했습니다.

(천하 제일산 태산)

사: 그렇습니다. 세계로 나가는 태산, 태산을 오르는 세계인, 좋은 명소는 세계의 것입니다. 네, 오늘은 봄날의 태산을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 감사합니다.

기: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서 꽃 피는 봄날에 중국의 제일명산, 세계의 명소 태산을 관광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