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거다볶음)

베이징 특미로 중국식 떡볶이가 있는데 밀가루를 자그마한 덩이로 만들어 요리해 먹는 음식의 일종이다. 이 떡볶이에는 재미나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전한데 의하면 일찍 민국(民國-1911년 설립)초에 베이징의 한 귀퉁이에 분식전문 식당인 "광복취(廣福聚)"가 있었는데 주인의 성씨는 목(穆)씨였고 모녀가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생계를 위한 장사라 이 식당은 저렴한 밀가루 음식을 만들어 팔았다.

그런데 날이 지날수록 손님이 점점 더 적어졌다. 단골손님들은 이들 모녀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밀가루 국수는 이제 너무 먹어서 싫증이 난다. 다른 걸로 만들수는 없는가?" 이 말에 모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틀국수를 만들기도 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틀국수를 만들기 위해 반죽해놓은 밀가루가 얼마 남지 않았는에 여름이라 반죽한 밀가루가 쉽게 쉬게 된 상황이었다. 급한 김에 반죽한 밀가루를 틀에 올려 국수를 뽑을 여지가 없어 그냥 작은 덩어리로 만들어 물에 익힌 다음 거기에 콩나물, 오이와 같은 야채를 넣고 다시 가마에 기름을 두고 고기와 함께 볶아냈다.

밀가루 덩이와 야채, 고기를 함께 볶은 이 요리가 바로 떡볶이인데 생각밖에 손님들의 인기를 모아 광복취가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다. 광복취는 남자 주인 없이 모녀가 경영하는 원인으로 손님들은 식당이름을 광복취라기보다는 주인의 성을 따서 "목가채(穆家寨)"라고 부르게 되었고 베이징 문화거리의 적지 않은 사회 유지인사들도 분분이 이 식당을 찾았다. 1952년에 주인이 사망하자 이 식당은 이어받는 사람이 없어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광복취의 떡볶이가 인기를 끌자 베이징의 적지 않은 식당들이 떡볶이를 복제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식당이 은원거(恩元居)이다. 은원거의 창시인은 하북(河北)출신의 형제 두명인데 1929년에 베이징의 광복취에서 떡볶이를 배워 1941년에 은원거를 세웠다.

그들은 제작과정에 기존의 방법을 토대로 밀가루 반죽부터 누르고 비비고 뜯는 여러가지 공법을 더 세심하게 해서 밀가루 덩이가 고르게 하고 익은 다음 입에 붙지도 않고 질기게 하였다. 다른 음식자료도 계절에 따라 콩, 시금치, 오이 등을 다양하게 사용해 인기를 모았다.

떡볶이 만드는 방법을 잠간 알아본다:

좋은 밀가루를 반죽해 직경 2미리정도로 길게 밀어서 콩알크기만하게 잘라준다. 그리고 끓는 물에 넣어서 익힌 다음 찬 물에 5분정도 잠그었다가 고기와 야채를 넣어 기름에 볶는다. 떡볶이는 요리와 식사를 겸할수 있는것으로 특히 인기다.

은원거의 사장은 떡볶이가 인기를 모으게 된것은 익히고 볶은 뒤의 떡볶이가 질기고 담백하고 부드럽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노란색의 밀가루 덩이에 푸른 야채가 어우러져 색상도 이쁘고 야채와 육류가 겸해 느끼하지 않으면서 영양분이 많은것도 그 이유의 하나라고 하였다.

(번역,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