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성도에서 있은 객가혼례

일전에 중국 사천성 낙대 고진거리에서 불은 색 푸른 색 옷을 입은 한 대오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세요. 표준적인 객가혼롑니다."하고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 말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펼쳐진 신부를 맞는 대오는 100미터 가량 되였는데 색기를 높이 들고 새납을 불고 꽹과리를 치치며 걷는 것이 가관이였습니다. 사람들의 주목을 끈 것은 특별 복장을 입은 중매인이었습니다. 그는 길다란 담배대를 쥐고 등롱을 들고 걷는데 기쁨에 차 있었고, 신부가 4인교에 앉고 신랑은 만면에 행복으로 넘치어 4인교를 따르고 있었으며 그 뒤로는 후행대오가 따르고 있었는데 노인들은 청일색에 갈색 장삼을 입었었습니다.

처음 사람들은 진에서 조직한 명절기념행사인 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한 쌍의 젊은 부부의 혼례였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였습니다. 거주민들이 나와 구경하고 점포의 주인들도 문을 닫고 거리에 나와 구경했습니다.

사진기를 든 많은 사람들은 놓칠세라 연속 사진을 찍었고 독일에서 왔다는 홀레이 여사는 줄곧 이 대오를 따라가면서 통역을 통해 객가의 풍습 등을 문의하였습니다. 홀레이 여사는 자기는 몇 달 전에 성도에 와 문화연구를 진행할 때 신랑인 장걸과 알게 되고 친구로 사귀였다고 하면서 장걸이 객가식 결혼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장면을 렌즈에 담으려고 아침 일찍 8:40분에 고진에 왔다고 했습니다.

신랑인 장걸은 우리 두 부부는 객가인이며 조상들이 호광에서 사천으로 올 때 호북의 풍습을 가지고 사천으로 왔다고 말했습니다. 2001년 그와 신부가 용천역구에 와 사업했습니다. 사업관계로 장걸은 늘 낙대 고진을 다니면서 많은 벗들을 사귀었고 두 사람도 객가의 문화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여러 친구들의 추동하에 그는 객가 혼례습관에 따라 결혼식을 올리려 결심했습니다. 신부인 등가는 친구들이 열성껏 도와준데서 우리의 결혼식은 완정한 객가식으로 진행되였다고 행복에 겨워 말했습니다.

신부 맞이 대오는 꽹과리를 치고 새납을 불면서 1.2킬로미터나 되는 이 거리를 거의 한 시간이나 걸었습니다. 초신을 신은 가마군들은 지쳐서 온 얼굴이 땀 투성이였습니다.

이 가마가 용천구역에 들어서서는 다시 교통도구를 바꾸었습니다. 신부가 객가의 꽃가마에 앉고 신랑은 말을 타고 가마를 호위하였습니다. 이 특별한 대오가 용천역 시구역을 지날 때 더욱 요란스러웠습니다.

(번역 편집 서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