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녹음악의아버지로 불리우는 최건]

1986년 5월9일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최건(崔健)의 "난 가진거 하나도 없네"가 울려퍼지면서 중국녹음악의 서막을 연것같은데 벌써 20년이 흘렀다. 20년후인 바로 지난 9일 최건은 베이징에서 있은 기자회견에서 중국녹음악발전 20년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로부터 지금까지 녹음악과 함께 해온 1세대와 2세대, 그리고 신세대들이 함께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차례 심양 기관사 체육관에서 "이제 또 20년이 지난다면"이란 제목의 콘서트를 마련하게 된다고 선포했다.

최건은 "20년래 녹음악은 많이는 자신을 즐겁게 해주었다고 하고 녹음악은 자신에게 있어서 거울과도 같이 자신의 생활과 역사를 비쳐볼수 있게 하였다고 하면서 오늘에 와서는 녹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갖게 하였다"고 녹음악에 대한 애착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다시 20년이 지난다면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 록에 대한 하나의 답안이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녹음악 20년을 최건은 "실제에 있어서 중국녹음악이 정착하고 뿌리내리고 곡절을 겪으며 다시 현실에 되돌아오는 과정이였다"고 평가했다. 최건은 "어떤 사람들은 긴머리, 무질서한 생활방식이 바로 녹인줄로 착각하고 있는데 사실 자신의 눈에도 이런것은 퇴페적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녹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도 했다.

최건은 "중국의 녹이 20년전에는 떳떳하지 못한 이상한 존재로 치부되였고 문화적인 현상이라고는 운운할수도 없었다"고 회억했다. "그후 점차 발전하고 그 붐이 막을수 없을정도에 이르렀을때 자신은 중국의 녹이 나중에 모종의 소비모식으로 등장하면서 실력있는 상업단체들이 주목하면서 참여할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상업사회에서 녹음악은 이미 낙오되였다는 일부 평가에 최건은 반대의견을 표했다. 그는 "상업 사회는 기필코 발전한다. 예술가들은 영원히 사회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영원히 창작 격정을 찾을것이다. 좋은 음악은 폐쇄된 사회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자유의 공간에서 온다."라고 말했다.

사람들로부터 "중국녹의 아버지"로 불리운 최건은 "아버지라면 자신과 영원히 거리가 있는 접하기 힘든 인물로 인식된다고 하면서 녹과 우상은 큰 차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녹은 친구를 사귀거나 많은 사람들을 접하는것이고볼때 우상은 반드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된다고 본다. 때문에 나는 나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 우상이라는 감투를 없애버리고 또 '아버지'라는 칭호도 영원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이 자리에서 자멸하게 하자, 언제가 내가 말했듯이 나는 손자가 되기를 더욱 좋아한다"라고 말해 자리를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