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인 HOV 모형

국가 "10차 5개년" 863계획의 중대 프로젝트인 "7000미터 유인잠수기" 제작팀의 제1부총공정사 최유성은 일전 "중국대양자원연구개발 15년성과전시회"에서 "중국에서 자주적으로 연구, 개발한 '7000미터 유인잠수기(7000미터 HOV로 간칭함)'가 현재 안장단계에 들어섰으며 내년이면 시험 잠행할 것이다"고 표시했습니다.

작은 고래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HOV모형 앞에서 최유성선생은 동력이 없이 잠행할 수 있는 이 잠수기의 잠항 원리를 해석해주었습니다.

"이 잠수기는 두개의 배중(配重) 탱크와 하나의 부력 탱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잠항할 때에는 부력탱크에 물을 주입해 무겁게 함으로써 가라앉게 하며 부상할 때에는 하나의 배중 탱크를 이탈시켜 잠수기의 무게를 감소시킵니다. 만약 이때 동력장치를 가동하게 되면 HOV는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수상에 부상할 때에는 두번째 배중 탱크를 던지고 동시에 부력 탱크에 압축공기를 주입시킴으로써 해수를 배제합니다."

최유성선생은, 이러한 설계는 모두 축전지의 에너지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HOV가 7천미터 물밑에서도 연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7시간에까지 연장기 위해서라고 소개했습니다.

최유성은 지금 세계적으로 유인 초심도 잠수기는 총 5대밖에 없는데 각기 일본의 "심해 6500"호, 미국의 "알븐"호, 프랑스의 "앵무조개"호, 러시아의 "평화"호와 "미스터"호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들 중 최대 잠수 심도는 6500미터입니다. 중국에서 곧 시험할 7000미터 HOV는 이 최대 잠수도를 500미터나 초과했으며 물밑에서 700개 대기압의 압력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첫 초심도 유인잠수기이므로 이 프로젝트 제작팀은 승조원들의 인신안전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유성선생은, "탑승인원의 안전시스템을 설계할 때 우리는 '신주6호' 우주비행원의 안전담보 시스템을 책임진 전문가들과 여러차나 교류하고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잠수기에 생명지지시스템과 두개의 산소공급 시스템을 특별히 안장해 만에 하나의 실수도 없게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