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평방미터도 안되는 이 좁은 방에서 조상범은 8년간 시험준비를 했다.

19년 사이에 대학입시에 11차나 참가한 굽힐줄 모르는 의지의 농민이 있다.  

호북성 장사시에 살고 있는 조상범은 올해 38살인데 지난 19년 사이에 대학입학시험에 11차나 참가했다. 요즘도 그는 곧 다가오는 대학입시 때문에 공부에 열중하는 한편 가정경제에 보탬을 주기 위해 가정교사직으로 뛰여다니며 드바삐 보내고 있다. 그는 이미 장사시에서 8년간의 가정교사생활을 해왔다.

조상범의 고향은 상덕 한수현의 편벽한 농촌인데 부모와 자녀 셋을 두고 있다.

1987년 한수 2중 문과반에서 처음으로 전국 대학입학시험에 참가했으나 록취점수와 몇십점의 큰 차이로 낙방되고 말았다. 이듬해에 모교에서 재수를 했는데 단 2점의 차이로 아쉽게도 재 낙방됐다. 1989년, 한수 6중으로 옮겨 재수했지만 역시 불운은 계속되어 입시에 실패하고 말았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19년 사이에 그는 이미 선후로 11차나 전국 대학입학시험을 봤는데 그중 세번은 대학전과에 록취되였지만 스스로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조상범에게도 성공한 시험경력은 있었다. 1998년 그는 년령 제한으로 전국 보통대학입학시험에 참가할수가 없어 부득불 성인대학입학시험을 선택했으나 시험 결과 북경대학 국제학원 정치전공에 합격했다.

하지만 그해 안해가 병에 걸린 탓으로 간병을 해야 하고 경제 형편이 비교적 좋지 않은데다 자신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전업이라서 포기했다고 한다.

19년사이에 조상범은 4년간 외지에서 체력노동에 종사한 적이 있었다. 1992년부터 1995년사이에 그는 선후로 광동의 여러 건축현장에서 일했는데 이같이 힘들었던 경력은 대학의 꿈을 실현하려는 그의 신념을 더욱더 굳혀주었다. 중국인민대학은 그가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며 제일 좋아하는 전공은 국학이다. 하지만 시험성적을 고려해 올해에는 호남사범대학에 응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만약 올해에도 락방되면 앞으로 계속 45살까지 시험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사시에서 8년간 5평방메터도 안되는 세방에서 살면서 가정교사직으로 돈을 벌어 학업을 유지했는데 매번 대학시헙마다 몇천원의 비용을 써버렸다. 그는 한시간의 길을 걸을지언정 공공뻐스를 타지 않으면서 돈을 아꼈다. 하지만 안해는 그를 계속 이해해주고 지지해주었으며 세 자녀는 부모님들이 대신 맡아 키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