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안녕하십니까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세계에는 각이한 인종, 각이한 언어가 공존하고 있지만 모두 문화라는 가교를 통해 상호 이해하고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남: 그렇지요. 일전에는 중국심천에서 제2회 중국국제문화산업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이 박람회에서 중,외 수십개 유명한 문화도시의 문화자원과 문화제품들이 자체의 매력을 충분히 과시하면서 각이한 지역, 각이한 대륙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간의 이해와 소통을 늘렸습니다.

여: 그럼 오늘 문화계 화제 시간에는 심천에서 개최된 문화산업 박람회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남: 녜, 그렇게 하지요.

남: 황하 기슭은 중국의 오래된 문화발상지라는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닙니까?

여: 그렇지요.

남: 이런 오래된 예술은 지금까지도 자체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우리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전시회 1번 전시관에서는 중국 태극권의 고향에서 온 20여명의 코치들이 한창 진씨(陳氏)태극권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 진씨 태극권이라고 하면 하남성 초작시 온현 진가골에서 온 분들이겠네요? 진가골은 중국진씨 태극권의 발상지가 아닙니까?

남: 녜, 잘아시네요. 이 진씨 태극권은 중국태극권의 5개 유파중 역사가 가장 유구한 태극권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겉으로는 유순하나 속은 강인한 음양의 결합을 강조하는 특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 제가 알기로는 전세계적으로 1억5천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중국의 태극권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남: 그렇습니다. 그럼 진씨 태극권과 관련해 진강(陳鋼) 코치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죠. (음향 1)

남: "진씨 태극권은 궁형 보법을 사용하는데 회전하면서 힘을 발산하지요. 진씨 태극권의 가장 큰 특점은 무술, 기공, 중국의 철학이 모두 내포된 3위1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진씨 태극권이 현재 양씨 태극권보다 보급이 잘 안돼있는데 이는 진씨 태극권이 원래 모든 태극권의 발원지인 원인으로 옛날에는 그 계승이 아주 보수적으로 진행되였기 때문입니다. 오직 부자간에만 전해졌을뿐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수하지 않았지요. 최근 1,2년 사이 대외에 보급되고 있을뿐입니다."

여: 녜, 가족의 대물림 보배로 치부되였던, 아무나 배울수 없었던 문화유산이라고 봐야 겠지요?

남: 그렇지요.

여: 그리고 전시회에서는 또 어떤것들이 인기를 끌었습니까?

남: 중국의 국보인 사모무정(司母戊鼎) 복제품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 사모무정이요?

남: 녜,

여: 이 사모무정은 1939년 3월19일 중국하남성 안양 무관촌에서 출토되지 않았습니까?

남: 그렇지요. 안양일대는 기원전 16세기좌우 은상(殷商)문화의 핵심지역이라고 말할수 있지요. 유명한 갑골문도 바로 여기서 출토되였는데요. 현재 은허는 세계문화유산등재 신청중입니다.

여: 이 정은 중국역사에서 아주 특수한 의의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남: 녜, 이 정은 청동기문명시기 나라의 중요한 예기로 사용돼 왔었습니다. 사모무정은 높이가 1.33미터되는데 현재 중국에서 출토된 가장 큰 정으로서 당시 중국의 높은 제련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 넓은 면적의 국토를 갖고 있는 중국은 지역에 따라 각이한 문화재를 소유하고있지 않습니까? 다른 지역에서는 또 어떤 문화재를 선보였습니까?

남: 사천성 남충천북(南充川北) 갤러리에서 소장했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국화들이 관객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국화가 담고 있는 내용들은 모두 중국전통국화의 원래의 정신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더욱 주목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가 하옥용(何玉龍)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3)

남: "우리 고장에는 그림그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는 독서, 자질제고, 전통에 대해 아주 중요시하는가 하면 어릴때부터 그림그리기, 서예를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소위 국화란 중국에서 몇천년간 누적돼오면서 산생된 일종의 예술품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 분지예술은 별로 개방은 안됐지만 원시적인 전통과 미는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외래 문화와의 융합이 적기때문에 순수하다고 말할수 있지요."

여: 남충 지역은 경제는 별로 발달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 녜, 경제가 낙후한 편이지요. 하옥용 화가의 소개에 따르면 현지 화가들은 대부분 넉넉한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자신은 그림을 그리는 한편 자그마한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현지 화가들을 도와 그들의 그림도 대신 팔아주는데 화가들은 이런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여: 외계와의 접촉이 적으니까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편이네요?

남: 그렇지요. 그리고 또 귀주성에서온 묘족들의 날염예술이 전시회에서 아주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 이 날염 예술은 수공예 예술로서 매우 짙은 민족특색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남: 그렇지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홍복원(洪福遠)선생은 미술 전문대를 졸업한후 날염예술창작에 종사하면서 30여년간 줄곧 수장해왔는데 그가 설계한 날염도안은 천여종, 그의 작품은 베이징 고궁박물관에 수장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홍복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음향 4)

남: "민족문화의 운반체라고 말할수 있는 민족도안에는 민족 심리와 민족역사, 민족문화, 민족감정이 반영되여 있습니다. 민족도안에는 많은 내용들이 망라되는데 특히 새와 물고기의 조합도(組合圖)는 복합형 도안으로서 새가 있는가하면 나비도 있고 또 물고기 먹이까지 가미돼 자연의 화목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묘족들이 숭상하는, 만물은 영혼이 있다는 이념을 잘 표현하기 위해 작은 벌레나 풀까지도 영혼이 있는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여: 박람회에서는 또 전통문화외에도 많은 현대예술을 선보이는것으로 개혁개방이 중국에 갖다준 활력을 과시했다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