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학가

기원10세기부터 13세기의 송조때 중국의 고학기술 발전은 고봉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걸출한 과학자 심괄은 바로 이 시기에 생활했습니다. 그가 집필한 "몽계필담"(夢溪筆談)에는 고대 중국인들의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일련의 휘황한 성과가 수록되여 있는데 백과전서식의 고대 과학기술 거작으로 세계과학기술 문화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괄(沈括)은 1031년 중국동부 절강성의 한 관리의 가정에서 태여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심주(沈周)는 여러지방에서 관리로 일한 경력이 있는데 심괄은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사회 여러 계층의 인사들과 접촉할수 있었고 각지의 풍토인정을 접할 기회를 가지게 되였습니다. 심괄의 어머니 역시 중국봉건사회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문화여성이였습니다. 어머니의 지도하에 심괄은 공부에 열중해 14살때에는 집에 있는 모든 서적을 전부 읽었습니다.

중국 봉건사회에서는 "학이우칙사"(學而優則仕)즉 "배워서 뛰여나면 관직에 나아간다"라는 말이 성행했는데 문인들의 이상은 관리가 되여 나라를 다스리는것이였습니다. 20여세에 벼슬길에 오른 심괄은 관리 가문에서 태여나고 또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유람한 경력이 있었으므로 여러차례 승진하는 순조로운 발전의 길을 걷게 되였습니다.

과학연구를 즐긴 심괄에게 있어서 연구와 저작은 벼슬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습니다. 일찍 심괄은 황실의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많은 서적을 읽었고 풍부한 지식을 익혔습니다. 당시 그는 "사천감"(司天監) 즉 당시 국가의 천문대에서 천문관측을 진행하면서 천문역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시기 심괄은 여러가지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오던 천문의기를 개진하면서 의기들의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북극성의 위치를 확정하기 위해 그는 2백여장에 달하는 관측도를 그리는 간고한 작업끝에 북극성이 북극과 3도 남짓이 떨어져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습니다. 그는 또 많은 천문저작을 집필하였는데 만년에는 "12기력"이란 간단명료한 역법을 펴내면서 농업생산에 아주 큰 편리를 도모하였습니다.

심괄이 살았던 집

심괄은 또 서북변강을 지키는 일을 몇년간 해왔습니다. 당시 송조 주변의 소수민족 정권이 부단히 송조를 침입하면서 송조와 여러차례 국경선 문제로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국경선 문제를 둘러싼 담판석상에서 심괄은 당안재료를 자세히 연구한후 특별히 정밀지도를 그려내는것으로 상대방을 설득하였고 상대방 사절들도 송조의 과학기술 수단에 탄복하면서 다시는 제멋대로 토지를 점령할수 없게 되였습니다.

그뒤 정치적인 실책으로 다시는 중용되지 못한 심괄은 모든 심혈을 과학기술 연구에 몰부었습니다. 그의 연구내용은 아주 많았습니다. 그는 나라의 부유와 군대의 강성을 위해 역대병법과 국가재정경제 정책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고 농업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리건설을 연구하였으며 민족충돌을 완화하기위해 지리학과 민족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의학분야에서의 심괄의 연구 또한 홀시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당시 의사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심괄을 찾아 치료를 요청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음악, 시, 회화 등 분야에서도 조예가 깊은 심괄은 자신의 저작 "몽계필담"에서 고대음률, 음악평론, 악기연주, 악기제조, 소리공진 등 분야에서 깊은 연구와 독특한 견해를 갖고 있었는데 기재에 의하면 독창적인 그의 논술은 중국음악 발전사에 진귀한 유산으로 남아있습니다.

심괄은 배움에 엄격하고 실천을 중요시 했습니다. "천하주현도"(天下州縣圖)는 그가 12년간의 시간을 이용해 항상 휴대하고 자주 수정하면서 알심들여 완성한 작품입니다. 풍부한 실천경험을 소유하고 깊고 넓은 학문을 익힌 심괄은 중국고대 보기드문 백과전서식 인물로 인정되였습니다. 심괄은 만년에 평생 보고들은 견문과 과학연구 활동을 "몽계필담"에 기재했습니다. 이 책은 필기체 문집인데 30만권, 10여만자에 달합니다. 수록된 내용들로는 과학, 이야기, 예술문, 서예, 신기한 이야기 등이였는데 그중 과학 및 수학, 천문, 물리, 화학, 야금, 기계, 생물, 농학, 의학 등 분야에서 서술한 많은 과학성과들은 당시 세계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몽계필담"에서 심괄은 세계4대 발명중의 하나인 활자인쇄술에 대해 통속적이면서 알기쉽게 상세히 서술하였습니다. 19세기 "몽계필담"의 기재에 근거해 10여만개의 활자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진흙 활자서적을 만든이도 있습니다.

4대발명중의 또 다른 한가지인 지남침 역시 "몽계필담"에서 가장 먼저 공포했습니다. 심괄은 또 여러차례의 실험을 거쳐 지남침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를 수정했습니다. 그는 자침의 남극이 똑바로 남쪽 방향을 가르키는것이 아니라 조금 동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지구 자기 마당이 조금 기울었다는 발견보다 4백여년 앞선것으로 됩니다. 심괄은 또 달은 지구를 에워싸고 회전하며 지구는 태양 주위를 회전한다는 설도 내놓았는데 역시 코페르니코의 "태양중심설"보다 4백여년 앞섰습니다. 때문에 "몽계필담"은 세계과학기술사에서의 보귀한 유산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과학사가인 리덤은 이 책은 "중국과학사상의 좌표"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심괄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국제기구에서는 2027이라는 소행성을 "심괄소행성"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