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탕엔소년'의 두골 복제품

사학계에 유명한 고대 유인원 "탕엔소년"은 도대체 어떤 동물에게 살해되었을까?

얼마전에 과학자들은 끝내 그 답안을 찾았다. 인류의 선조는 원래 조류의 맛있는 먹이였었다는 주장이다.

로이터통신사는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탕엔소년"은 아메리카표범과 같은 맹수에게 먹히운 것이 아니라 독수리에게 살해되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보도했다.

1924년 남아프리카 탕엔지역에서 서너살로 추정되는 아프리카 남부 고 유인원의 두골화석이 발견되었는데 "탕엔소년"이라 이름지었다. 과학자들은 "탕엔소년"은 2백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원숭이와 인간의 특징을 고루 띠고 있었는데 이는 인류 진화사에 있어서의 가장 희극적인 발견이라고 인정했다.

남아프리카 요한네스부르그의 웨이터호트슬란드대학 고대인류학자 바젤박사는 분석을 거친 뒤 "탕엔소년"은 독수리에게 물려가 먹이로 되었으며 눈동자가 파 먹히운 두골이 둥지로부터 던져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40여 년래 과학자들은 "탕엔소년"은 아메리카표범과 같은 맹수에게 살해된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바젤박사는 미국 오하이오주대학 연구인원들이 제공한 아프리카 맹금인 독수리가 령장류동물을 먹이로 삼는다는 자료를 열독한 뒤 "탕엔소년"의 죽음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 맹금의 먹이로 되었던 동물 유골 위의 흔적과 대비한 뒤 "탕엔소년"을 살해한 흉수가 표범과 같은 동물이 아니라 조류였다고 지적했다. 바젤박사는, "독수리는 원숭이를 잡아 먹을 때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로 원숭이의 눈알을 파먹으며 눈언저리에 흔적을 남겨 놓는데 탕엔소년의 두골에서 부리에 쪼인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