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단행한 방직기술)

황도파(黃道婆)는13세기 걸출한 방직기술자로서 중국의 면방직업의 발전에 뛰여난 기여를 하였습니다.

황도파(1245-1306년)는 송강오니경(松江烏泥涇) (지금 상해의 화경진) 의 한 빈곤한 농민 가정에서 태여났습니다. 송도파는 송나라 말, 원나라 초기의 사회가 혼란한 시기에 생활했는데 그때는 설상가상으로 가뭄까지 자주 발생하여 백성들은 편안하게 살수가 없었습니다. 또 "남존여비"의 사회적인 분위기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말할수가 없었으며 생활은 아무런 담보도 없었습니다.

황도파가 10살이 금방 지나자 부모들은 생계를 위해 그를 유족한 집에 민며느리로 팔았습니다. 팔려간 시집에서 황도파는 매일 고된 노동에 종사하면서 기아와 추위에 허덕이였고 또 시어머니의 구타를 받아왔습니다. 이런 비 인간적인 대우에 참을수 없었던 황도파는 어느날 깊은 밤 도망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그는 화물선을 타고 해남도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도의 기후는 따뜻하고 습윤해 면화의 생장에 아주 적합했으며 면방직업 또한 줄곧 아주 발달돼 왔었습니다. 현지의 소수민족인 이족의 방직 기술은 아주 높았는데 생산된 제품들은 모두 대 환영을 받았습니다. 손님을 열정적으로 대하는 현지인들은 홀로 해남도에 도착한 황도파에게 많은 관심을 돌려준 한편 선진적인 방직기술까지 전수해주었습니다. 황도파는 허심히 이족 여성들에게서 방직기술을 배웠음은 물론 또 이족과 한족 두민족의 방직기술의 장점을 결합해가면서 점차 뛰여난 방직능수로 성장했습니다.

30여년간 해남도에서 생활한 황도파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때는 나라가 이미 조대가 교체돼 송나라는 멸망하고 몽골족이 원나라를 세운때였습니다. 당시 통치자들은 면방직업의 발전에 아주 큰 중시를 돌리면서 강남지역에 면화생산과 면방직을 전문 감독하고 지지하는 기구를 설립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여 당시 면방직업은 보급이 잘돼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술 수준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황도파는 고향으로 돌아간후 수십년간의 자신의 풍부한 방직경험에 근거해 방직기계와 기술에 대해 혁신을 단행했습니다. 그는 목공일에 익숙한 기술자와 함께 물레를 새롭게 연구제조했는데 새로운 기술은 조작에서 힘들지도 않고 방적률도 원래의 2-3배로 증가하면서 아주 빨리 강남지역에서 보급되였습니다. 황도파는 방직 작업도구에 대한 개혁에 주력했음은 물론 자신의 실천경험에 근거해 선진적인 방직기술도 총화해 냈습니다. 그는 직조착사, 색상배합, 꽃무늬 기술등에 대해 혁신을 단행해 방직공예의 꽃무늬, 방적, 직포에 이르기까지 완정한 조작규정이 있게 하였습니다. 황도파는 또한 이족의 주거, 민속, 종교, 생산, 생활, 심지어 역사와 심미의식까지 도안으로 이용했는데 직조해낸 제품들에는 봉황의 무리, 바둑판, 문자, 화초, 인물 등 아름다운 도안들이 등장하면서 판로가 아주 좋았으며 황도파를 초청하는 관련부문 또한 아주 많았습니다. 하여 그는 당시 중국방직업의 번영과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황도파는 과로로 인해 10년도 못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돌아간후 그의 고향 송강일대에는 전국에서 제일 큰 면직업센터가 형성되였는데 수백년을 내려오면서 계속 전해졌습니다. 16세기 초에 와서는 하루에 만필에 달하는 천을 짜내는 농민들도 있었습니다. 18세기부터 19세기사이에는 송강의 방직품이 멀리 유럽과 미주지역에까지 수출되면서 "의피천하"(衣被天下)라는 미명을 지니기도 하였습니다.

황도파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후 고향사람들은 그의 은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의 묘지앞에 동상을 세웠는데 상해를 찾는 관광객들은 지금도 황도파의 묘지를 찾아 고인을 추모할수 있습니다. 묘지앞의 돌비석에는 황도파의 빛나는 업적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 평범한 여성이 자신의 기술로 후대들에게 복을 마련해주면서 역사에 길이 남는다는것은 중국고대 역사에서는 보기드문 일입니다.

(황도파 묘지일각)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