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 제1차 본협상이 9일 워싱톤에서 끝났습니다. 쌍방은 이번 협상에서 11개 분과의 통합협정문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농업, 섬유 등 분야에서는 의견차이가 큰 걸로 알려졌습니다.
닷새동안 진행된 1차 협상에서 한국측의 김종훈대표와 미국의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가 인솔한 쌍방 대표단은 총 15개 분과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그중 상품무역, 투자, 서비스, 지적재산권, 분쟁해결 등 11개 분과 협상에서 통합협정문을 작성했고 농업과 위생검역, 섬유, 무역구제 등 4개 분과에서는 큰 의견차이로 협정문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양자간 제일 큰 쟁점분과는 농업 분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긴급수입제한조치와 저율관세수입물량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미국은 이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10일 서울에서 제2차 협상을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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