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6월10일, 흑룡강신문 창간50주년 및 베이징뉴스 창간 2주년 기념행사가 베이징시 왕징에서 성황리에 열리였습니다. 경축행사에는 약 400명의 국내외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였습니다. 1956년9월, 흑룡강성위의 비준을 거쳐 흑룡강신문사의 모체인 조선문 목단강일보사가 설립되고 1957년3월1일, 첫 창간호 "목단강일보" 출간하였으며1961년1월29일 정간을 하며 첫걸음마를 뗀 흑룡강신문사는 현재 전국에 13개 지사를 두고 한국, 일본등 여러나라에 특파기자를 파견하며 신문사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뉴스는 바로 흑룡강신문의 13개 지사 중 베이징에서 발행하는 신문으로서 그 독특한 우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5월 15일 정식으로 흑룡강신문 베이징지사가 설립되고 그해 5월31일 본격적으로 베이징뉴스 창간호를 내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흑룡강신문사 베이징지사 김진근 지사장의 소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향1 - 김진근 사장의 소개:

"베이징뉴스는 지난 2년간 총96기발행, 발표된 기사만 3300여편(본사 편집제외), 그중 자체취재기사와 편집기사가 800여편에 이르며 창간 당시 12면으로 출발하여 금년에도 16면으로 추가 확장, 재추가로 4면 증면하여 현재20면에 도달에 이르기까지 타 신문에 비해 월등한 직접취재기사와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들로 지면을 꾸며 독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주중 한국인과 조선인, 조남기 장군을 비롯한 베이징내조선족 사회의 저명한 인사에서부터 가정부, 삼륜차, 쌀장수등의 다양한 서민층에 이르기까지 베이징 사람들의 생생한 활동들을 취재 보도하여 거의 모든 영역에서 베이징사회의 흐름과 변화들을 잘 보여줌으로 가장 영향력 있고 독자들에게 가까운 신문의 입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였습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흑룡강신문사 베이징뉴스의 창간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임 부주석이며 중국인민해방군 상장 조남기, 주중대한민국 김하중대사를 비롯한 해내외의 많은 인사들도 기념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보내왔습니다.

행사에는 중국의 저명한 시인이며 세계문화교류협회 중국본부 총재이며 중국베이징교류문화연구회 회장이며 베이징시 영예시민이신 김철선생님님이 베이징뉴스 창간 2주년에 즈음하여 축시를 직접 읊으셨습니다. 한단락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향2-김철시인의 축시:

"당신은 내 마음의 별이옵니다. 걸어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발자국은 별이되여 내마음에 반짝입니다.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시고 모두께서 소중한 그 념원, 만백성의 가슴마다에 봄 우뢰로 울려옵니다. 당신은 내 마음의 한마리 파랑새 옵니다. 아침 저녁 찾아와 정답게 속삭여주고 세상만사 얽힌 사연 전해주시며 내 마음에 둥지틀고 날아날줄 모르는 인생의 길동무, 거치른 세월속의 한그루 튼튼한 소나무입니다."

흑룡강신문은 중국 조선족 뿐만아니라 주중 조선인, 한국인들속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일 흑룡강신문 베이징뉴스를 구독해 보면서 변모하는 중국의 모습을 알아보고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요해하였습니다.

재중국 조선인 총연합회 중남지역협회 최세진사무장님의 소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향3-최세진사무장님의 소감:

"저는 19663년부터 생산대에서 독보를 책임지고 하루일을 맞친 사원들 앞에서 신나게 흑룡강신문을 읽어주기도 하였고 석유등잔불 밑에서 까만 연기로 기관지를 혹사당하면서도 새벽닭이 울때까지 흑룡강신문을 읽은적도 있습니다. 흑룡강신문이 유아기였던 소판 8절기때부터 오늘까지 흑룡강, 길림, 베이징시로 보금자리를 옮길때마다 흑룡강신문의 배달주소를 개변하는것이 첫 공정으로 되였고 40여년을 빠짐없이 주문하여 본 끈질긴 애독자의 한사람입니다. 지금도 우편배달이 잘못되여 우편국에 찾아가면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고 하여 할수없이 신문호수가 이발이 빠지면 그날 생활은 절음발이가 된듯 우울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끈끈한 나의 애독열은 자라나는 자식들에게 밑거름이 되여 하나같이 조선말과 글을 능숙하게 잘 구사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자식들은 박사, 교수로 성장하기도 하였고 개혁개방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민족언어의 우세로 사회에 기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신문을 소장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민족학연구생인 큰 며느리는 졸업논문을 작성할때 흑룡강신문을 뒤지고 뒤지며 많은 참고 자료들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흑룡강신문은 논문작성의 기초로 되여지기도 하였습니다."

중국을 보다 더 깊이 요해하기 위해 현재 베이징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전공하고 있는 한국 전 장관이며 전 부산시 시장이신 김기재 선생님도 흑룡강신문 베이징뉴스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소감을 들어보도록하겠습니다.

음향4-김기재 선생님의 축사:

"제가 한국에 있을때부터 흑룡강신문에 대한 명성을 깊이 듣고 알고 있었습니만은 제가 베이징에 와서 2년 남짓이 생활하는 기간에 이 흑룡강신문이 얼마나 조선족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중국에 와있는 한국인들을 위해서 그리고 한국국민과 중국인의 화합을 위해서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가를 제가 몸소 실감을 했고 신문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어보고 있습니다…."

창간하여 반백년의 세월을 경유한 흑룡강신문은 현재 편집, 기자등 총 임직원이140명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해내외에 그 이름을 자랑하고 있는 흑룡강신문사와 창간2주년인 베이징뉴스의 무궁한 앞날을 기원합니다.

[취재, 정리: 송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