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중국은 "민족발전청서"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주 사회만화경에서는 민족발전청서 저자중의 한분이며 이 청서에서 중국 조선족의 발전상황과 직면하고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될 방향에 대해 제시를 해주신 정신철 박사님을 모시고 민족 발전청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오늘 이 시간에는 계속 정연구원과 함께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얘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곡]

기자(이하는 기로약함): 얼마전 중국은 "민족발전청서"를 발표했습니다. 민족청서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의 민족발전의 보고를 발표했습니다. 민족발전청서를 보면 조선족의 발전상황과 해결해야 될 문제점들, 그리고 대안들에 대해서 제시를 해주었는데요, 조선족을 본다면 과거와 오늘날 여러가지 변화가 많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조선족의 발전현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죠?

정신철박사(이하는 정으로 약함): 사실 조선족사회는 개혁개방이전까지는 아주 안온하게 평온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한수교 이후 조선족 사회에 변화가 일었죠. 한개 특점으로서는 인구이동입니다. 특히 조선족 농촌인구의 도시이동, 그리고 국외이동, 사실 조선족도 농업, 수전을 위주로 하는 민족으로서 개혁개방이전에는 주위의 기타민족들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는 입쌀이 다른 농작물보다 값이 비쌌고 또 농사를 많이 지었기 때문인데 왜 국내 기타 민족들보다 더 빠르게 도시화에 접근하고 있는가면은 두세가지 원인이 있다고 보는데 첫째는 조선족들의 적응능력이 강합니다. 그리고 조선족에게는 기타 민족에게는 없는 중국외에 고국이라는, 선조들의 나라가 아직도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고 세번째 원인으로는 중국의 정책환경 등과 밀접한 연계가 있다고 봅니다. 개혁개방, 그리고 호적제도, 공급제도의 변화, 이 모든 것…..사실 인구이동은 도시화과정에서 피면치 못할 일이라고 봅니다…..농촌 인구의 대량이동, 농촌인구의 축소를 말하는 거죠. 많은 인구가 이동하면서 농촌의 인구가 줄어들고 아이들이 적어지고 하니 이제는 학교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마을마다 학교가 있었는데….교육보급은 조선족이 중국에서 제일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마을에 있던 학교가 없어졌습니다. 몇개 마을이 합병해서 한개 학교로 가는데 그 이웃마을의 애들은 하는 수없이 5리, 심지어 15리까지 거쳐서 학교에 가는거예요….조선족 학자, 전문가, 조선족 문제를 관심하는 분들이 몇년전부터 이와 관련해 토론을 했는데….그래서 도시 주변에 집중촌 건설, 도시에 조선족 거리,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이런 면에서는 흑룡강에서 아주 잘 돼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아직도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기: 그럼 지금 존재하는 문제가 엄중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죠?

정: 전망이 나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나는 발전과정에서 피치못할 한개진통이다, 라고 인정하고 비관적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도시화는 필연적이다. 중국 조선족의 돌출한 특점이라면 언어, 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언어문자는 물론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언어문자를 보존해왔지만 한국어붐이 나타나면서 조선어의 위상도 높아갔습니다. 지금 보면 전국적으로 40여개 대학들에서 한국어과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글로벌시대, 세계화로 나아간다고 하는데, 필경은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 중심입니다. 望京을 예로 들수 있는데, 베이징에 望京이 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정부적 시각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베이징이 국제화로 나아갈 때, 望京이라는 특수한 한국인의 마을, 왜서 이런 마을이 생길 수 있었는가?, 그리고 앞으로 베이징에 국제화로 나아가면서 望京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이것을 한개 모델로 앞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점들을 잘 해결해서 공존하는 한개 지역사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기: 그러면 이런 과정에서 한족이나 기타 민족과의 융합은 어떻게 이룩해야 한다고 보시는죠?

정: 한국인, 조선족 집거지를 형성하지만 현지의 주민들과 융합, 조화를 이루면서 관계를 꼭 잘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지역주의를 실시해서는 안됩니다. 조화로운 관계를 구축해서 조화로운 사회건설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취재:조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