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천문학자 곽수경

중국은 자고로 농업대국입니다. 농업생산과 일기의 밀접한 관계로 중국고대의 천문학은 아주 발달했습니다. 13세기 중국의 유명한 천문학자 곽수경은 역법을 제정하고 365.2425를 일년으로 계산했는데 지구가 태양을 에워싸고 공전하는 1주일과 26초밖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력 즉 양력보다 약 3백여년 앞서 출시된것입니다.

곽수경(郭守敬)(1231-1316)은 지금의 하남성 형대(邢臺)인입니다. 그에 관한 어린시절의 기재는 지금까지 별로 남아 있는것이 없지만 현존하고 있는 자료에 근거하면 어린시절부터 곽수경은 머리쓰기를 매우 좋아했으며 여러가지 자연현상에 대해 아주 흥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특히 천문학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었는데 자주 아주 긴 시간을 들여 천문의기 모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천문학에 대한 곽수경의 짙은 흥미는 한 고향사람이면서 당시 유명한 학자였던 유병중(劉秉中)의 높은 평가를 받았음은 물론 유병중은 그를 학생으로 받아들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뒤 유병중은 장기간 조정의 중요한 관직을 담임하였는데 이는 곽수경으로 하여금 황실의 역법을 제정하는데 참여할 기회가 있게 하였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황제를 "천자", 즉 "하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면서 역법을 제정하고 반포하는일은 역대로 황제의 특권범위에 속했습니다. 황제는 역법으로 농업생산과 여러가지 예속을 규범화했습니다. 1276년 몽골족이 건립한 원나라가 송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했습니다. 원나라 개국황제 후비라이는 령을 내려 전문기구를 설치해 전국 각지의 우수한 천문학자와 역법일군들을 모아 새로운 왕조를 위해 새로운 역법을 제정하도록 했습니다. 곽수경 역시 그중의 주요 성원으로 선발되였습니다. (사진:가까이서 본 곽수경 기념관)

중국의 역법은 기원이 아주 이릅니다. 기원 1세기, 학자 유흠(劉歆)이 제정한 "3통역보"(三統歷譜)는 세계적으로 가장 일찍한 천문달력의 추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원나라 이전의 역법은 비록 각이한 조대를 거치면서 여러차례 수정을 진행했지만 그러나 여전히 원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역법을 다시 제정하라는 중임을 맡은 곽수경은 천문현상에 대한 세심한 관측을 진행해야만 정확한 역법을 제정할수 있다고 인정하고 자체로 천문의기를 제조했는데 그 종류가 무려 13가지에 달했습니다. 그중의 "간의"(簡儀)는 해와 달, 모든 성좌의 별을 정확하게 관측할수 있었습니다. 의기를 제조한후 곽수경은 전국의 각이한 위도에서 관측을 진행할것을 제의하였습니다. 원나라 정부는 그의 제의를 받아들인후 관원들을 파견해 전국적으로 72개 관측소를 설치한후 동시에 천문현상에 대해 관측을 진행했습니다. 곽수경을 위수로하는 천문학자들은 관측 결과에 근거해 정밀한 계산을 진행했는데 4년간의 시간을 들여 1280년에 새로운 역법인 "수시력"(授時歷)을 제정했습니다.

"수시력"이 이왕의 다른 역법과 각이한 점이라면 동지날을 각종 천문수치를 계산하는 기점으로 삼은 것으로서 이는 각 수치의 정밀도를 크게 높여 주었습니다. "수시력"의 추산에 의하면 일년은 365.2425일로서 지구가 태양을 에워싸고 선회하는 일주일과 26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는 또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그레고리력의 한주와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부언해야 할점은 "수시력"은 그레고리력보다 3백년 앞서 발명되였다는 것입니다. "수시력"은 일식과 월식의 예측도 아주 정확합니다.

"수시력"의 제정은 중국고대 천문학 발전을 새로운 높이에로 끌어올렸습니다. "수시력"은 고대 가장 선진적인 역법으로서 실시해온 시간이 360여년에 달합니다. 이뿐만아니라 "수시력"은 또 바다건너 선후로 조선과 일본에도 전파되여 현지인들에게 접수됐음은 물론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천문분야에서의 성과를 제외하고도 곽수경은 또 수학과 수리프로젝트 전문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공면(球面)의 삼각형을 계산하는 방법도 창조하였는데 이 성과 역시 서방인들보다 이릅니다. 1291년 60이 넘은 곽수경은 대도(북경)로부터 통주간을 흐르는 운하의 건설을 책임지게 되였는데 1년반도 안돼 80여킬로에 달하는 운하는 물론 관련 부대시설까지 전부 완공하였습니다. 이 운하가 바로 현재까지도 사용중인 통혜하(通惠河)입니다. 통혜하의 성공적인 수건은 남북간 물자의 소통을 크게 추진하였으며 인민생활에 지극히 유익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사진:곽수경의 기념관)

곽수경은 86세에 돌아갔습니다. 그의 일생은 과학연구 활동에 종사한 일생이였으며 중국의 고대 과학사업의 발전에 아주 큰 추동적 역할을 발휘한 일생이였습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해당 국제기구에서는 달 뒤면의 고리모양의 산을 "곽수경 환상 산", 또 소행성 2012을 "곽수경 소행성"이라고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