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국국가도서관 관장 임계유

돈황의 찬란한 문화하면 20세기초 제국주의 열강들의 약탈로 인한 중국인들의 마음속 상처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정교한 30책의 "국가도서관 수장 돈황유서"를 앞에 놓은, 다년간 돈황학 연구에 주력해온 학자들은 감동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국가도서관 명예 관장이며 이번 돈황유서 주필인 임계유(任繼愈)선생은 감개무량해 하면서 돈황학 연구의 뿌리는 외국이 아니라 중국에 있다고 신심가득히 말했습니다.

"돈황은 중국에 있지만 돈황학 연구는 외국에 있다"라는 설법은 중국돈황학자들 마음속 매듭으로 남아 내려 왔습니다.

1900년 6월22일 돈황막고굴이 개발되면서 4세기로부터 11세기까지의 불교경서, 사회문서, 그림 등 5만여점에 달하는 문화재들이 출토되였습니다. 이 중대한 발견으로 하여 세계적 범위에서 새로운 저명한 학설인 돈황학이 형성되였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러웠던것은 만청정부의 어리석음과 무능함으로 이런 진귀한 문화재들이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많은 나라들에 유실돼 개인 또는 공공기관에 수장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문화사에서의 큰 재해가 아닐수 없습니다.

다년래 사회적으로 학술계에서는 줄곧 돈황 유서의 정화부분은 모두 외국의 "탐험가"들이 거의 가져가고 중국국가도서관에 보존된것들은 모두 가치가 별로 없는 "나머지 찌꺼기"들이라고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런것이 아닙니다. 중국국가도서관에 수장된 돈황유서는 세계돈황유서 총수의 3분의 1에 달하며 총 길이는 세계 제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중국이 창립된후 문화부에서는 전국 각 지에 널려있는 돈황유서를 거둬들인후 국가도서관에 맡겨 보관하게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소장했던 돈황유서를 기증하거나 넘겨주었습니다. 하여 국가도서관에서 수집한 돈황유서는 점차 늘어나게 되였습니다.

여러가지 도경을 통해 수집된 돈황유서중에서 불교경전이 90%이상을 점합니다.

중국사회과학원 돈황학 연구센터 부주임 방선생은 "소위 '정화는 없고 찌꺼기만 남았다'는 설법은 당시 서방의 '탐험가'들이 불교를 잘 몰라 나온 말이라고 하면서 국가도서관에서 수장한 돈황유서는 문화재 혹은 문자의 절대적인 수량에서 세계제1위를 차지하며 질면에서도 세계 어느 돈황유서의 수장기구와도 비길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도서관 수장 돈황유서'는 편집이나 출판에서 모두 만족할만 수준입니다. 나라의 각 부문의 주목과 지지가 없었다면 이렇게 방대한 프로젝트는 완성이 불가능하다는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유명한 학자 풍기용 선생은 많은 학자들의 마음속의 말을 대변했습니다.

수십년간 중국에서는 돈황유서의 보호와 이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유서는 기원4세기로부터 11세기까지의 필사본 또는 인쇄본이였으므로 대부분 파손이 심했습니다. 지난세기 90년대부터 중국국가도서관에서는 유서 복구 사업에서 원모습을 그래로 살리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5천미터에 달하는 경권(經卷)을 복구했는데 사용할수 없이 훼손됐던 많은 경권들이 재생되였습니다.

수십년간의 연구와 누적으로 몇세대 학자들의 념원은 현실로 되였습니다. 지난세기 90년대 당시 중국국가도서관 관장직을 맡았던 임계유 선생의 사회하에 "국가도서관 수장 돈황유서" 관련 대형 정리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문화부, 재정부, 보도출판총서, 전국고서정리 출판기획 지도소조의 크나큰 지지하에 2004년에 입항(立項)한 프로젝트는 2007년에 전부 끝내기로 계획됐습니다. 프로젝트가 전부 끝나면 수장 총수는 150만책에 달할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