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전 토론을 벌이고 있던 강사팀)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인과 문화인, 직장인들에게는 교류의 장과 협력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HBT문화회관이 지난 5일 베이징시 조양구 왕징 성원국제아파트 1층에서 오픈했습니다.

이 문화센터는 중국의 유일한 국가급 한글 경제잡지인 경제생활잡지사에서 주관하고 있는데요, 본 방송국 한경화기자가 이날 오픈식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한경화기자와 함께 이날 행사현장으로 가보시죠.

[폭죽소리]

이날 오픈식에는 베이징 사회 각계 인사들과 한국, 일본 등 해외 각계 인사 수십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오픈식에서 경제생활잡지사 사장이며, 문화센터의 비서장인 박소선생이 문화센터의 연혁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음향 1: 박소 문화센터 연혁 소개]

"처음 가동된 것은 2003년 2월입니다. 그때 왕징지역에서 교실을 빌려 해피 사운드란 이름으로 조선족 직장인 무료영어교육을 개시해 김경화청년과 한국인 벤쟈민선생이 첫수업 20명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 베이징, 천진, 상해 등 지역에 현재까지 등록회원 3000여명이 됩니다. 그동안 장소때문에 여러가지 고생을 하다가 이번에 새로운 장소를 얻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지역문화센터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문화센터는 왕징지역의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편리하게 됩니다. 왕징지역사회를 위해서 섬기고 봉사하는 장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등록회원이 약 5,6백명 되는데, 한족이 2백명 되고, 한국인이 20% 되고, 나머지가 조선족입니다. 단 조선족을 위한 봉사조직은 아니고,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이 되겠습니다. "

그 사이 문화센터의 전신이라고 할수 있는 해피사운드는 왕징지역의 이곳 저곳에서 교실을 이전하며 맥을 유지해왔고, 2006년 2월에 성원국제1층에 고정된 공간을 얻어 새로운 도약을 할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면서 영어클럽기능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문화교육원으로, 20대 문화커뮤니티에서 30~40대의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지역문화센터로 탈바꿈했으며 삶의 현장에서 밝은 비젼과 넘치는 축복,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문화공간으로서 나라사랑, 민족사랑, 가족사랑, 직장사랑의 산실을 만들기 위한데 운영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성원국제아파트에서 시운영을 시작해서부터 문화센터는 이사회와 자문단의 지도, 사회인프라 지원을 배경으로, 회비와 운영팀, 강사팀의 자원봉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교육사업과 어린이장학사업, 가정회복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픈식 현장에서 문화센터의 김헌수 부원장과 잠깐 얘기를 나누고 문화센터의 운영대상과 운영상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음향2: 김헌수 부원장 봉사대상과 봉사원칙 소개]

"지금 우리가 주로 하고 있는 대상은 한국어는 한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우리 말을 기초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지금 배우고 있어요. 다 직장인이다 보니까 글을 써가지고 배우는게 아니라 글을 말할수 있는거, 대화형식으로 지금 배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더욱 흥미를 가질수 있는 형태로 하고 있구요, 피부미용이나 이런 것들은 다음달부터 시작을 하거든요. 그리고 직장예절은 직장에서 유명하신 분들이 와가지고 특강형식으로 되고 있구요, 메이크업은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와가지고 해주고 있습니다.

(기자: 그럼 보통 몇개월을 한 단계로 수강이 돼가고 있습니까?) 수강은요, 한국어나 영어는 기간을 둘수가 없잖나요, 아무래도 배우는 기간이 짧으면 안되니까요, 나머지는 사진클리닉이나 이런 것들은 보통 한달정도 기본적인것을 배우고, 동호회라는 것이 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좀 더 발전하는거, 그리고 몇명 모이면 받고, 완료되면 또 시작하고 하는 식으로 하고 있구요, 피부미용이나 이런건 아침에 3시간을 하고 있거든요, 수업을.

(기자: 강사진들이 지금 모두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돼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어요?)

대부분이 여기 오시는 분들이 자기가 뭔가를 베풀기싶다는 마음보다는 같이 살면서 자기도 부족한게 있고, 도움받는 경우도 있고, 자기가 갖고 있는걸 나누기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뭘 조금이라도 할수 있는 분이라며는 오셔서 수업을 할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실수 있는것만 오셔서 이렇게 이렇게 제가 갖고 있는걸 강의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저희가 교실을 준비해 드릴수가 있습니다.

(기자: 참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픈식에서 일진위업 동사장이며 HBT문화센터 이사장을 맡으신 김의진선생께서 문화센터 이사회를 대표해 환영축사를 했습니다.

[음향3: 김의진 환영사]

"행복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커뮤니티인 저희 문화센터는 그동안 뜻있고 꿈있는 몇몇 지성인들의 노력으로 시작되어 오늘날 경제생활 독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을 주고, 기업인, 직장인과 문화인들의 교류와 만남, 그리고 합작의 기회를 마련하여 자원의 공유와 극대화를 누릴수 있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저희 문화센터의 준비사업을 위해 수고해주신 자문단과 운영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희 문화센터를 지지, 성원해주신 왕징지역가도판사처와 성원국제 지도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이자리에 와주신 귀빈 여러분 물론, 사회 많은 지성인들께서 저희 문화센터를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시길 바라면서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한국어로 발행되고 있는 <베이징저널>신문의 신영수 사장이 축사로 이어졌습니다.

[음향4: 신영수 사장 축사]

"경제생활잡지사에서 이번에 뜻깊은 문화센터를 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 문화센터가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계속해서 왕징지역에서 오아시스의 구실을 다 할 것으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문화센터는 그야말로 조선족이나 한국인이나 조선인이나를 막론하고 아무나 드나들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방으로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말에 "하던 일도 멍석을 펴놓으면 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은 거꾸로 멍석은 이미 깔렸습니다. 우리가 깔려있는 멍석에 우리가 어떻게 장소를 활용을 해서, 신나는 활동을 벌이고 윈윈을 도모할수 있느냐 하는 일만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화센터가 우리 누구나 드나들면서 휴식도 취하고, 부족한 교양도 보충하고, 음악도 즐기고, 또 무엇보다도 서로 만나서 친교를 나누고, 유익한 정보를 교환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앞으로 이렇게 좋은 사랑방이 생겼다는 것을 널리 알려서, 모두다 마당을 잘 활용을 해서 그야말로 중국땅에서 무궁하게 발전할수 있는 하나의 구심체로서 좋은 역할을 담당할 것을 기원하면서 인사말씀을 대신하겠습니다."

자주 베이징을 다녀가시거나 베이징에 대해 익숙하신 분들은 베이징에서 제1지역사회로 불리우는 왕징에 대해 생소하지 않을겁니다. 왕징은 관할구면적이 16평방미터로서 베이징의 8대 도시구역의 하나인 동성구보다 1.2평방킬로미터, 선무구보다 0.8평방미터 넓습니다. 현재 왕징지역에서는 약 30만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외지인이며, 그중에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의 여러 소수민족과 30여개 나라에서 온 5만여명의 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중국 조선족과 한국인, 조선인들이 왕징의 건설과 발전을 위해, 왕징의 여러가지 사업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해왔으며, 이는 현지 정부의 중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여 이날 행사에는 왕징가도판사처 왕현락 주임이 참가해 현지 정부를 대표해 축사를 했습니다.

[음향5: 왕징가도판사처 왕현락(王賢樂)주임 축사]

왕주임은 "문화센터의 개관은 왕징지역주민들에게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해주었을뿐만아니라 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데도 플랫폼을 제공해 주어, 조화로운 왕징건설을 위해, 문화산업과 문화사업의 발전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현재 문화센터는 이미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족 직장인 학생들이 여가시간에 한국어를 배우는 좋은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오픈식에서 두명의 한족 학생이 원고도 없이 문화센터 교사들을 통해 에서 배운 한국어실력을 자랑했는데요, 그중 한분의 실력을 마이크를 통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향6: 왕금지학생 인사말]

"저는 왕금지라고 합니다. 오늘 HBT문화센터 오픈식에 참석하게 된 것으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친구의 소개로 올해 5월부터 여기에서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워서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을뿐만아니라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우리 김헌수선생님은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수업을 재미있게 잘 하시고 마음이 좋으셔서 자주 학생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시며, 늘 학생들과 함께 운동도 하십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김헌수선생님처럼 학생들과 친구처럼 잘 지내십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여기 학생들을 대표하여 HBT문화센터의 선생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저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신 분들은 왕금지학생의 한국어실력에 놀라움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진정한 봉사와 섬김이 무엇이고, 진정한 섬김의 맛을 체험할수 있는 곳이 이곳 문화센터라는 점을 학생들의 표현을 통해 느낄수 있었습니다. 또한 박소 비서장님을 통해 문화센터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습니다.

[음향7: 박소 사장 앞으로 해야 할 일들 소개]

"크게 3가지인데요, 첫번째는 문화교육사업입니다. 문화교육사업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쪽 관련해서, 청년들의 결혼관련해서 건강, 결혼과 가정, 취업, 예절, 문화교실, 대학생강좌, 어학교실, 명사특강, 비지니스교육, 기타세미나 이런 내용들이 앞으로도 계속 콘텐츠가 보강될것 같구요, 두번째는 어린이 장학사업입니다. 해피사운드가 그동안 170명 정도의 동북 평부모가정의 어린이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이건 다월급쟁이 우리 청년들이 자기 월급에서 일부를 떼내서 자선바자회를 하고, 앞으로 계속 확대를 하고, 조선족들에게만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강이나 티베트나 베이징 왕징쪽의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사업을 확산시킬 계획이구요, 세번째는 가정회복지원사업이라고 했는데요, 주로는 부모역할교육, 부부세미나 등 가정회복에 관한 여러가지 교육들을 우리가 하게 될 겁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면서 저는 앞으로 문화센터가 베이징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삶과 문화를 배우는 교류의 장, 만남의 장, 나눔의 장, 봉사의 장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상 경제생활잡지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HBT 문화센터에 대한 오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