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여자애가 앉았던 자리를 가리킴)

일전에 갑자기 심장박동이 멎은 여 승객을 구하기 위해 베이징 북태평장 거리에서 달리던 849선 버스는 차머리를 돌려 이 승객을 부근에 있는 병원에 보냈습니다. 구급치료를 거쳐 이미 심장이 멎었던 여 승객이 의외로 심장이 다시 뛰면서 호흡을 회복했습니다.

장여사가 딸애와 함께 849선 공공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태평장역에 도착할 무렵 앞 의자에 앉았던 여자애가 머리를 바깥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장여사는 그때 일을 회고하면서 "제가 보기에 이상했어요. 무슨 일이 생긴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나가 보았더니 그 여자애는 입술이 파랬고 손도 파래졌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이 여자애는 이미 인사불성이 돼 몸이 천천히 의자에서 미끄러져 내리고 옆에는 천식 치료에 쓰는 분무제 약병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장여사는 그 약병을 주어들고 여자애에게 뿜어주는 한편 승무원을 불렀습니다.

승무원이 다가와서 여자애의 인중을 눌렀습니다. 승무원은 그때 일을 회고하면서 "그때 차에는 10여 명 승객이 있었어요.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어서 병원으로 가요!"하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이 부근에 병원이 있다고 하므로 운전수는 차머리를 돌려 병원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운전수는 일부 구간에서 자전거 통로로 달렸습니다. 5분 뒤 849선 공공버스 운전수는 제2포병군의병원 응급치료 청사 앞에 차를 대여 놓고 응급실로 달려가 간호원과 의사를 찾았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그때 여자애가 입에 거품을 물었고 승무원이 그 애의 머리를 꼭 잡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19시 15분 의무인원들은 버스 안에서 여자애를 검사했습니다. 그제야 한 숨 놓으려던 승객들은 "이미 심장이 멎었으니 속히 급진실로 옮겨야겠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에 다시 긴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수와 몇몇 승객이 두 말 없이 여자애를 들고 급진실로 달렸습니다.

여자애는 급진실로 호송됐습니다. 그의 병 상황은 849선 공공버스의 승객들의 마음을 조이였습니다. 상해에서 왔다는 한 손님이 "그 애는 아직 나이 어림으로 별 탈이 없을 겁니다"라고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말을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여자애의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에 따라 그 애의 친구들과 연락했습니다.

구급에 달라붙었던 구급진료실 팽주임은 "구급과정이 두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위험했을 겁니다"하고 구급진료실 문어귀에서 초조해 지키고 있는 승객들에게 말했습니다. 팽주임은 "구급의사가 차에 올라가 검사를 할 때 환자의 심장은 이미 멎어있었습니다. 자세한 검사결과 체내에 잠재한 질병으로 인한 급사였습니다. 지금 이미 구급되어 심장박동과 호흡이 회복되었습니다. 지금 호흡과 중병 간호실에서 계속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의 병세는 더 세심한 진단을 거쳐야 합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요해한데 의하면 이번 환자 구급에 나선 849선 승무원과 승객 대부분이 버스 신오회사의 종업원들이었습니다. 사후 회사 책임자들이 저마다 병원에 찾아왔으며 그때 차를 탓던 승객들은 이름과 연락 주소를 남겼습니다. 이 차대의 하대장은 "다행으로 좋은 승객들을 만나 구급사업이 순조로웠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받고 달려온 친구는 "참말 이렇게 좋은 분들이 아니었다면 전 다시는 그 애를 보지 못했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번역, 편집: 서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