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근매,임전합은 절강 장흥의 농민 부부였습니다. 결혼한지 15년,그들은 단 한 번도 싸운적이 없었습니다.행복하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두 사람에게 고난이 앞닥칠 줄이야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2000년 임전합은 B형 감염에 걸린것으로 진찰받았으며 병치료를 위하여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으나 좋은 효과를 보지못하고 다만 민간의 약처방으로 병을 완화시켰을 뿐이었습니다.

올해 5월 20일 임전합은 39도의 갑작스런 고열로 예금병원으로 전원을 하였고 진일보 진찰을 통해 그의 B형 감염이 국부의 조직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였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종양의 지름이 3㎝에 달하여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다만 간이식 수술 뿐이었습니다.

이식이 가능한 간을 기다리기에는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으며 설사 알맞은 간이 있더라도 병세가 심해 임전합의 수술배치는 10명 뒤의 순서였습니다.이렇게 기다릴수 없다고 생각한 엄근매는 의사한테서 생체 간이식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남편을 살리겠다는 마음에 그는 망설임 없이 '저의 간은 안되나요?저의 것으로 합시다'라고 하였습니다.따라서 일련의 검사를 통해 혈액형이 O형인 엄근매는 합격한 생체 간 공급자였습니다.

6월 23일 오전 8시 30분, 예금병원의 수술실에서는 직계가 아닌 간이식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성인에게 필요한 간의 무게는 체중의 0.8%보다 커야 하며 또한 남편의 간이 비교적 크다는 것을 고려해 의사들은 아내의 위쪽 간을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전반 수술은 예금병원 원장 이홍위 교수, 이식센터 팽승홍 교수가 집도하여 두 팀중 한 팀은 아내의 간을 분리하고 다른 한 팀은 남편의 나쁜 간을 떼어내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며 하루의 시간을 걸쳐 성공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간은 아주 강한 재생작용이 있어 건강한 상태에서 약 1년이면 원래의 크기와 같은 간을 재생할 수 있다'라고 알렸습니다.

'남편은 나의 전부다.남편을 위해 살고 싶다.이는 천하의 모든 여인의 목소리인것 같다'라고 한 엄근매의 고백과 함께 엄근매는 앞으로의 생활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생사의 난관도 함께 손을 잡고 걸어 온 엄근매,임전합 부부가 앞으로 겪어야 할 모든 고난 앞에서도 함께 의지하며 이겨낼 수 있을거라 믿으면서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번역, 편집: 임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