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뇌는 하나의 유전자고이다. 뇌속에는 약 3만 5천개의 유전자가 있는데 그 중 일부 유전자만 잃어도 재난적이거나 혹은 놀라운 특수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윌리엄스종합증"은 바로 보기 드문 선천성 유전자결실증이다. 이 병에 걸린 환자는 태어날 때 20개의 유전자를 적게 갖고 태어난다.

이런 선천성 질병에 걸린 환자들은 어느 한 면에서는 "바보"로 되지만 동시에 보통인으로선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음악천재의 소질을 타고 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윌리엄스 종합증 음악캠프에는 이같은 많은 특수군체가 모였다. 올해 50세에 가까운 환자글로리아 라이언홉은 천여수의 노래를 기억하지만 간단한 수학계산도 할 줄 모른다. 마이클 윌리엄스는느 집에서는 어떤 악보도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지만 일단 집문만 나서면 길을 잃는다. 메이근 핀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평소에 좌우 방향도 가리지 못한다.

윌리엄스종합증 환자는 모두가 음악에 대해 거대한 열정으로 충만돼 있다. 하지만 그들의 지력상수는 평균수준의 60%밖에 안돼 보통인들에게는 "바보"취급을 받는다.

과학연구에 따르면 윌리엄스종합증 환자는 음악을 들을 때 대뇌의 활약구가 정상인을 크게 초과하므로 음악에 대해 더욱 민감하고 흥분한다.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메이근은 "음악은 맛있는 국물과 같다. 이 국물이 목젖을 추켜 넘어갈 때면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가진다"고 표시했다. 글로리아의 재능은 더욱 놀랍다. 그녀는 30여가지 언어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며 또한 개인음반도 몇장 출시했다.

윌리엄스종합증 환자의 청각은 굉장히 영민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귓속말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청력이 민감하다. 마이클 윌리엄스는 피아노연주가이다. 하지만 종래로 그 누구의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다. 이전에 마이클은 줄곧 자신이 타인과 좀 유별나다고만 생각해 왔는데 몇해전 병원의 진단을 거쳐서야 자신이 윌리엄스종합증 환자임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