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공중 가이드 이선옥입니다.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태근입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면 시원하고 아늑한 시골생각이 더욱 납니다. 아담한 산을 등에 업고 맑은 시내물가에 지은, 부모님 계신 고향의 초가집이 생각납니다.

여: 저도 시골서 산 경험이 있습니다만 그 때는 언제 이 시골을 떠날수 있을가 하고만 고민했는데 도시에 사는 지금에 와서는 공해때문에 부연 하늘을 볼때마다 고향의 파란 하늘이 무척 그립습니다.

남: 그래서 도시민들은 관광목적지를 선택하면서 특히 시골여행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시골에서 어른들은 과거 시골생활을 되새기고 꼬마들은 도시와는 전혀 다른 시골에서 흙냄새를 맡는 좋은 여행이 될수 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그리고 시골에 가면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 민가들이 지금은 관광명소로 되어 시골관광에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남: 경치 좋은 시골에 자리잡은 중국의 고대민가들은 과거 각 시골의 부자들이 지은 집인데 혹은 한채씩 혹은 한 도시 전체가 고대민가로 된 곳도 있습니다.

여: 그리고 중국의 고대민가들은 각 지역별로 그 지역의 지리적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을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물의 고향 강남에 위치한 고대민가들은 환경이 우아한 물가에 지어져 있는데 푸른 벽돌, 검은 기와, 분홍색 담장이 특색이고 목조건물마다 시내물을 향해 창문을 내거나 작은 부두를 만든것이 특색입니다.

남: 수상의 도시라고 할수 있는 이런 강남 민가의 대표로는 태호가의 주장(周庄)이나 동리(同里)등을 들수 있습니다. 이밖에 산서성의 고대민가의 대표로는 교가대원과 평요옛성을 들수 있습니다. 중원지대의 이런 고대민가들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벽돌위주의 건물로 소박하고 깊은 내함을 자랑하는것이 특징입니다.

여: 이 교가대원에서 "붉은 초롱 높이 걸렸네"를 촬영해 더욱 인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로는 안휘성 남부의 고대민가를 들수 있습니다. 황산기슭의 서체촌과 굉촌, 두산가 등이 대표인데요 날아갈듯한 처마, 조용한 거리, 깊숙이 들어간 뜨락, 정교한 조각 등이 특징입니다.

남: 이밖에 나시족 민가도 중국 고대민가의 한 부분입니다.

옥룡설산 기슭의 려강 옛 도시와 봉황 옛 도시가 대표인데요 한족과 소수민족의 건축풍격을 융합해 아늑하고 신비한 민가들입니다.

여: 그리고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국 남부의 복건성 천주(泉州)민가도 그 만의 특색을 자랑합니다. 바다바람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복건성 남부의 민가들은 돌로 지어져 있고 석방, 석문, 돌 비석, 석각 등 건물 거의 모두가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남: 중국의 북부에 위치한 산동 민가들은 흙으로 지은 집입니다. 말 그대로 흙냄새 나는 초가집들입니다. 이렇게 중국 각지에 여러가지 형식의 민가들이 분포되어 있고 그래서 공중 가이드 오늘은 중국의 고대민가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여: 출발에 앞서 먼저 각지의 최신 관광정보 알아보겠습니다.

남: 이어 박은옥 기자가 안내하는 중국명소시간에는 안휘성의 고대민가가 집중된 서체촌과 굉촌으로 출발하고 추천코스에서는 홍콩 중국여행사 산서성 지사 한국부 장순옥 부장이 산서성의 교가대원을 추천해드립니다.

관광정보(6'00)

이 땅에 나라는 많지만 지구는 하나입니다. 국가는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땅은 그 땅이요, 물도 그 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구와 관련된 협력은 당연한 협력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습니다. 하여 여러 분야에서 각 국가들간, 특히 인접국가들간에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중 관광협력이 더욱 인기를 모읍니다. 얼마전에 중한일 삼국이 일본에서 관광장관 회의를 가졌는데 지난주에는 중국과 한국이 서울에서 관광협력과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 소기위(邵琪偉)국장과 한국 문화관광부 김명곤 장관이 "중국과 한국간 관광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과 한국 고위층간에 상봉기제를 마련하고 성실과 신뢰의 관광협력을 강화하며 출입경 수속을 간소화하고 인적왕래를 강화하고 정보교환과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 등이 망라됩니다.

그리고 2007년 "중한 교류의 해"와 관련해 여러가지 교류행사를 함께 기획할데 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양해각서의 체결은 중한 양국간 관광협력이 한 단계 올라섰고 양국간 경제발전과 문화교류, 인적내왕에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에게 더 좋은 관광서비스가 상대국에서 제공되고 상대국을 방문하는 양국 관광객들이 더 좋은 관광환경에서 관광하게 된다는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중국관광홍보전의 일환으로 지난주 서울에서 중국 관광의 밤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정부 고위층 관리들이 참가해 중요한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현재 중국과 한국간 관광협력이 날로 밀접해 지고 좋은 성적을 따낸다고 하면서 향후 양국간 관광분야 협력은 더욱 많아질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 관광의 밤 행사에서는 베이징 2008년 올림픽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서안과 대련, 소주와 운남의 연예인들이 다채로운 프로를 펼쳤습니다.

이웃간에 화목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 오가면서 정을 돈독히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광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중국과 한국만이 관광분야의 협력을 다지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중국은 조선과도 좋은 관광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변에서 김명록 특약기자가 전합니다.

(연변소식)

김명록 기자의 소식이었습니다. 연변에서 조선으로 가는 또 하나의 관광코스가 개통되었다는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이 코스를 따라 조선 북부의 삼지연 관광지를 관광할수 있다고 했고 가격도 1100원정도라고 했습니다.

연변에서 조선과 이웃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조선과의 관광협력을 크게 발전시키고 있는 소식입니다. 여름에도 시원한 흑룡강성에서는 자연특색을 살려 생태관광을 중점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박청암 기자가 전합니다.

(할빈소식)

"전통가옥의 구들에서 잠을 자고 농가에서 지어주는 밥을 먹으며 원시삼림을 맘대로 구경한다." 더운 여름 말만 들어도 시원한 감을 주는 시원한 소식을 할빈의 박청암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온돌을 구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 찜통더위에 허덕이는 도시민들에게 기온이 섭씨 15도에서 28도를 오르내리는 할빈이 흡인력을 가지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날씨가 없는 상해에서는 영화촬영지에서 옛날의 상해를 즐기자는 슬로건으로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보유 기자의 소식입니다.

(상해소식)

강보유 기자가 전한 소식이었습니다. 중국영화와 한국영화를 촬영한적 있는 영화촬영지의 촌스런 클럽, 허름한 호텔, 서양식 건물사이의 거리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화 셋트장이니까 때를 맞추면 영화촬영장면도 구경할수 있고 명배우도 만날수 있다고, 상해의 영화 촬영장이 관광지로 부상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중국명소(9'00)

(안내)

여: 수려한 수묵화를 연상하는 서체촌과 굉촌, 참으로 한번 볼만한 명소입니다. 이런 마을에서는 주마관등식으로 보는것 보다는 그 마을에 빠져 그 속에서 직접 체험하는것이 더 좋겠는데요. 숙박시설은 있습니까?

남; 당연합니다. 숙박시설이 있을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소이지만 가격도 상대적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서체천과 굉촌의 여관비용은 일인 50원정도입니다.

여: 낮에는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고대민가속을 거닐고 밤에는 어둠의 장막이 깃든 거리를 거닐면 과거로 돌아간듯한 감을 느끼겠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거리들에 가면 골동품가게들도 많아서 역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념품들도 구입할수 있습니다.

여: 네. 박은옥 기자의 안내로 오늘은 안휘성의 고대 민가 서체촌과 굉촌을 다녀왔습니다.

추천코스(10'00)

공중 가이드 오늘은 중국의 고대민가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고대 민가중에서 안휘성 민가들인 서체촌과 굉촌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의 지상유적 중에서 70%이상을 가지고 있는 산서성에도 당연하게 고대민가들이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산서성의 고대민가들은 벽돌건물인데 풍격이 소박하고 내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어 순수한 민풍을 잘 보여줍니다.

산서성 민가의 대표로는 세계문화유산명록에 등재된 평요 옛도시를 들수 있습니다. 평요는 도시 전체가 고대 민가로 모여 있는 민가의 집합지입니다.

그밖에 산서성의 고대 민가 하면 모두들 교가대원을 머리에 떠올리고 회색의 벽돌로 높이 쌓은 담장과 첩첩한 대문속의 깊은 뜰안에 높이 걸린 붉은 초롱을 연상합니다.

네, 그래서 오늘은 홍콩 중국여행사 산서성 지사 한국부 장순옥 부장과 전화로 연결해서 산서성의 고대민가, 그 중에서도 교가대원을 추천받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홍콩 중국여행사 장순옥 부장이 산서성의 대표적인 민가, 그 중에서도 교가대원을 중점 추천해드렸습니다.

공중 가이드 오늘 여행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태근, 이선옥이였습니다. 저희들은 다음 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편집, 정리: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