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104세 노인이 바늘에 실을 꿰고 있다)}

3년간 연속 4개의 새 잇발이 자라나고 또 머리카락 만큼 한 가는 실로 바늘귀를 꿰는 일이 104살 노인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은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자는 일전에 녕향현 해락교진 수남촌 신아조에 가 이 도순휘 노인을 만났습니다.

도순휘는 1902년 정월 초3일에 태어났으며 선후로 13명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집 일가는 모두 장수와 인연이 있습니다. 남편은 90세 까지 무병장수하였으며 일찍 요절한 5명 아이를 제외하고 아들 넷과 딸 넷은 모두 무릎에 손자를 두고 있습니다. 큰 아들이 지금 87살인데 밭에 나가 일하고 있고 작은 아들이 63살인데 모내기에서 젊은이들을 앞서고 있습니다. 104살인 도순휘는 지금도 눈 귀가 밝고 허리가 굽지 않았으며 지팡이를 집고 집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기자가 사진을 찍으려 할 때 도순휘 노인은 "당신들이 쓰는 사진기가 디지털 사진기지요. 제가 그걸 알고 있어요"하고 우스개소리를 했습니다.

가장 희한한 일은 도할머니가 새 잇발이 난 것입니다. 지금 이 일은 수남촌에서 "슈퍼걸"보다 더 열기를 띄고 있고 주변 마을 사람들이 늘 찾아와 도할머니의 잇발을 보군 합니다. 2003년 부터 지금 까지 노인이 뽑아버린 잇몸에 일발 4개가 새로 자라났는데 잇발이 백옥같이 맑고 어린애의 잇발과 꼭 같은 것입니다. 일찍 매체에서 보도한 고령 노인에게서 자란 새 잇발과 다릅니다. 도노인의 새 잇발은 잇발이 마손된 뒤 자라난 잇발이 아니라 진짜 잇발이며 앞 잇발로는 지금 해바라기씨도 깔 수 있습니다. 도노인은 바느질을 좋아합니다 심정이 좋을 때면 바느질은 자기 절로 하고 있습니다.

양생법에 대해 도노인은 두 가지가 있다고 하면서 그 하나는 낙관적이고 온화한 심리상태와 선량하고 명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노인의 자녀들이 기자에게 도노인이 104세까지 살아어면서 집 사람이거나 이웃하고 다툰 적이 거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 두 번째는 생활과 음식에서 규칙적인 것입니다. 하루 삼끼 100그램의 밥을 먹는데 특히는 고구마, 토란, 호박류와 잡곡, 채소를 즐겨먹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100년간 꼭 지켜온 그의 습관이였습니다.

"지난 날 집 식구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저녁이면 석유등 밑에서 물레를 잦다나니 쉴 겨를이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도노인이 신생활에 대한 이해는 누구보다 못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자에게 "젊은 시절에 편한 날이 별로 없었어요. 매일 눈을 뜨면 날이 어두울 때가지 바삐 보냈어요. 늙어서 자녀가 효성하고 이웃에서 관심해주어 먹고싶으면 무엇을 먹고 집에는 가전제품이 없는 것이 없어 바삐 보내려 해도 기회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떠날 임박에 도순희 노인은 기자에게 "이런 살월에서 난 아직도 120세까지는 살아야 겠어요"했습니다. 기자는 그에게 10년 뒤에 다시 찾아와 뵙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번역 편집 서창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