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북, 피리 등 악기들의 반주하에 "목노종가"는 정식으로 시작됩니다. 두명의 "노쌍"(瑙雙)이 경파족의 남녀로소를 정연한 대오로 만들어 차례로 광장에 입장 시킵니다. 대오는 북소리에 발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무용대오의 경파족 남자들은 모두 손에 큰칼을 들었는데 칼날은 왼쪽을 향하고 칼등은 오른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칼은 경파족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의가 있는 남성들의 상징입니다. 때문에 경파족 청년들은 언제나 칼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데 나무를 하거나 밥을 지을때에도 이 칼을 사용합니다. 먼 옛날에는 전쟁시 좋은 무기로도 되였습니다. 경파족 남성들은 일생에 3자루의 칼을 선물받는데 각기 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로 부터 받습니다. 아이가 출생하면 아버지가 일생의 첫 칼을 선물하고 성년이 된후에는 그의 외할머니가 두번째 칼을 선물하며 결혼 후에는 외할아버지가 선물한 칼을 차고 다닙니다.

이렇듯 칼은 경파족 남성들의 생산과 생활에서 빼놀수 없는 한부분으로 되였습니다. 하지만 "목노종가"에서 칼은 경파족 남성들의 용맹무쌍함을 나타내는 장식품으로 쓰입니다.

무용대오의 경파족 녀성들도 아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들은 손에 든 채색 부채와 아름다운 우산을 힘껏 저으며 옷에 붙은 장식품들을 계속 흔들었는데 마치 아름다운 한마리의 새가 자신의 아름다운 날개와 깃을 자랑하는듯 싶었습니다. 아주 먼 옛날 경파족들이 히말라야 산에서 내려오는데 한마리의 서조(犀鳥)(전설중의 신기한 새)가 그들을 부르며 함께 목노종가 춤을 추면서 경파족이 이동하는 노선을 기념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경파족들은 모두 명절 옷차림이였는데 그들은 은포(銀泡)를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로 부터 경파족 여성들은 명절때면 옷의 은포들을 흔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 서조를 기념하기 위해 그후 춤을 출때 은포와 은목걸이를 흔드는 풍습을 보류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운남 민족촌에서는 매년마다 성대한 "목노종가"활동을 소집하고 있습니다. 활동이 소집될 때면 전국각지에서 온 유람객들은 모두 현장의 열띤 분위기에 감염되여 목노종가 대오에 참여하군 합니다. 이때의 운남 민족마을은 정녕 가무의 바다로 변하며 유람객들의 정서도 따라서 고조에 달합니다.

[번역, 편집: 송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