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라관중이 창작한 "삼국연의")}

"삼국연의"는 기원 184년부터 280년까지의 약 1백년간의 복잡 다단한 역사이야기를 서술했습니다. 라관중은 많은 역사, 잡기, 야사소설과 민간전설을 수집하고 거기에 자신의 정치포부와 농민기의군의 전쟁생활을 결부해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간의 정치와 군사투쟁의 역사를 생동하게 재현하였습니다.

"삼국연의"의 예술 성과는 여러가지 분야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작가는 우선 많은 놀라운 군사, 정치 투쟁을 서술하는 과정에 여러가지 예술 수법으로 적지않은 선명한 인물형상을 부각해 냈습니다. "삼국연의"에는 4백여명에 달하는 인물 형상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 선명한 인물특징을 소유한 수십명을 치중해 묘사했습니다. 예하면 권모술수에 능하며 음험하고 의심이 많은 위나라 왕 조조, 지혜와 모략이 뛰여난 촉나라 참모 제갈량, 용맹하고 호방하며 경솔한 와중에도 세심함이 돋보이는 촉나라 장군 장비, 지혜롭고 승벽심이 강하지만 도량이 좁은 오나라 총사령관 주유(周瑜)등은 모두 익숙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라관중은 대표적인 사건으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기를 즐깁니다. 그 일례로 의심많고 음험한 조조를 묘사할때 이런 이야기를 서술했습니다. 조조가 위나라를 세우기 전 일입니다. 조조는 한 군벌에게 쫓겨 살해 당할 위험에 처해 친구 진궁과 도망을 갑니다. 도망도중 두 사람은 조조의 아버지와 절친한 여백사의 집에 찾아가 피신합니다. 여백사는 조조를 반겨맞으며 술 사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조조와 진궁이 응접실에서 오래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주방으로부터 칼 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조조는 여씨네가 자신들을 살해하련다고 의심하면서 바로 진궁을 데리고 주방에 뛰여들어가 집안에 있던 식구 8명을 무차별하게 죽입니다. 사람을 다 죽이고 난후 두 사람은 주방에 묶여있는 한 마리의 돼지를 발견했습니다. 원래 여씨네는 돼지를 잡아 조조를 초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조조와 진궁은 사람을 잘못 죽였다는것을 알고 총망히 도망을 갑니다. 그런데 도망도중 술 사러 나갔던 여백사와 만납니다. 조조는 여백사까지 전부 죽입니다. 이에 놀란 진궁은 조조에게 "방금 사람을 잘못 죽여놓고 또 왜서 살인하는가"고 물었습니다. 이에 조조는 "만일 여백사가 집에 간후 가족이 전부 살해된것을 보면 사람들을 데리고 우리들을 쫓아올것이 아닌가? 때문에 일찍 죽이는것으로 후환을 없애는것이 낫다"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진궁은 "분명 잘못한것을 알면서 또 살인하는것은 너무가 인의가 없다"라고 말하자 조조는 "나는 천하의 모든 사람들을 죽일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누구도 나를 정복할수 없다"라고 대답합니다. 이로부터 조조의 "간웅" 형상이 바로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당시 사회 여러분야에 대한 묘사까지 구전한 "삼국연의"는 중요한 문학적인 가치는 물론 봉건사회의 백과전서식 작품이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갈수록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은 "삼국연의"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역사, 인재학, 심리학, 공공관계학, 책략학, 관리학, 군사학, 예술학, 윤리학 등 여러 측면에서 그의 문화가치와 현실의의는 아주 큽니다. "삼국연의"는 또한 세계 각국인민들의 사랑도 받고 있는데 이미 여러나라 문자로 번여되여 "진정으로 인민성이 풍부한 걸작"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