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베르나다이트의 얼굴

사후 126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의연히 생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불후의 성녀" 베르나다이트의 비밀을 밝히려고 6월 22일 프랑스, 영국, 이딸리아와 미국 과학가들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이 프랑스에 모였다.

7월 20일 과학가들은 이는 유체의 "비누화"와 연관된다고 초보적으로 인정했다. 일부 과학자는 심지어 이 유체는 인공수복을 거쳐서 신체의 대부분은 밀랍관의 밀랍상과 "구별이 없다"고 단언했다.

베르나다이트는 일찍 프랑스 루르드의 한 아름다운 농촌소녀였다. 14세 되던 해 그는 프랑스 나베르의 수도원에 들어갔다. 성격이 온화한 이 수녀는 한평생 체질이 허약하고 끊임없이 병마에 시달렸지만 주위인들에게 무한한 용기와 고무를 주었다. 때문에 베르나다이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녀를 "성녀"라 불렀다.

베르나다이트는 35세에 세상을 떠났으며 1879년에 안장됐다. 그후 한세기 남짓한 동안 사람들은 3차나 그의 유체를 검사했다. 많은 의사들과 명망 높은 인사들은 매번 검사때마다 그 과정을 지켜봤다. 126년이 지난 뒤 유체는 응당 뼈만 남아야 할 것인데 베르나다이트의 매번 검사기록 때마다 그녀의 목에 건 목걸이는 녹 쓸었지만 유체는 매우 완정하게 보관되었다고 기록돼 있었다. 관속의 그녀는 피부가 유연하고 탄성이 있었으며 얼굴에 작은 미소가 어려있다. 이 미소는 이미 126년이나 간직됐으며 아무런 부식의 흔적도 없다.

부식되지 않는 "성녀"의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알려졌다. 이 불후의 비밀을 깨기 위해 최근 다국 과학가들로 구성된 조사팀이 나베르 수도원에 모였다. 국제적인 명망을 지닌 유체 수복과 보존 관련 전문가 제큐린 테일러와 이딸리아 인류학자 폴로 퍼치티가 성녀에 대한 촬영을 책임졌었다.

베르나다이트의 안부를 검사하는 과학가

제큐린은 "선의적인 측면으로 말할 때 이는 시체 분해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소위 '비누화'라는 일종의 현상이다."고 말했다. 시체의 "비누화"란 신체의 지방이 "시체밀랍"으로 전화되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는 밀랍과 같은 점액물질이다. 간단히 말하면 체내의 물질(지방 등)이 비누의 성분과 비슷한 물질로 전화되어 피부가 생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제큐린은 "비록 유체가 표면적으로는 비교적 자연스런 상태로 보존되었지만 후에 인위적인 도경을 걸쳐 유체를 수복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우리가 보게 된 성녀 베르나다이트는 일부만이 진실한 그녀이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제큐린의 관점과 다른 것은 베르나다이트의 골격구조가 매우 완정하게 보존되었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보고에서 베르나다이트의 골격구조가 완정할 뿐더러 대부분의 내장도 "완정하고 탄성이 있다"고 표했다. 특히 보고에서는 베르나다이트의 간장이 매우 유연할 뿐더러 "신선한 간장과 거의 같다"고 지적했다. 과학가들은 이러한 상황은 자연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의연히 정확한 답안은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