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안녕하십니까?

남: 안녕하십니까?

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임박해 옴에 따라 중국 대중들의 스포츠 참여 열정은 갈수록 높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남: 그렇지요. 얼마전 제2회 베이징 국제 스포츠 영화제가 개막개최되였는데요. 영화제를 계기로 "한꼴로 스타로", "여자 농구선수 5번", "차신"(車神)등 26편에 달하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우수한 영화들이 스크린을 통해 또는 텔레비를 통해 방영되면서 스포츠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여: 그럼 오늘은 스포츠 영화와 관련해서 말씀해 주시죠.

남: 녜, 일찍 1934년 손유(孫瑜) 감독이 상해에서 성공적으로 제작한 "스포츠 황후"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스포츠 영화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1949년부터 1966년까지 중국에서는 모두 10편 좌우에 달하는 스포츠 영화를 제작했는데요. 그중에는 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예하면 유명 감독 사진(謝晉)의 "여자 농구선수 5번"과 같은 작품들인데 영화는 여자 농구선수의 직업 생애와 감정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었지요.

여: 각이한 역사시기 대중들의 사회적인 심리 상태도 각이하게 표현되는데요. 영화는 당시 사회관념의 거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남: 당연하지요. 1984년 중국은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경기장에 다시 등장하게 되였는데 허해봉 선수가 그번 올림픽 사격 우승을 따냈습니다. 하여 한동안 스포츠 성적과 국제경기에서의 메달 쟁취가 중국인들의 시각으로는 민족진흥의 상징으로 간주되기도 하였지요. 특히 당시 중국여자 배구팀은 연속 3년동안 세계? 우승을 쟁취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중국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여: 그때 많은 우수한 스포츠 영화들이 출시된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자 배구팀의 우승과 관련된 영화 "물새"라든지 또 축구선수의 생활을 반영한 "중국팀 화이팅", 중국여자 스케이트 선수의 생활을 소재로 한 "얼음과 불"등이 모두 그런 영화들이지요?

남: 그렇지요.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관객들은 알수 없습니다만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시의 치열한 장면뒤에는 많은 잊지 못할 이야기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영화 "얼음과 불"에서 감독을 맡았던 호설양 선생은 영화 촬영 당시를 이렇게 회억합니다. (음향 1)

남: "당시 동북 지역은 영하 30도에 달했습니다. 송화강에서 촬영을 하였는데 아침 8시반에 촬영 현장에 나가면 서쪽 해가 져야 하루 일을 끝냈습니다. 쇼트트랙의 가장 빠른 속도는 60내지 80마일인데 우리는 85내지 90마일의 속도로 달려야 카메라에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였습니다. 당시 촬영팀에서는 여러명이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지요. 매일 촬영을 시작할때면 근심이 태산같았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돌이키면 끔찍스럽기만 합니다.

여: 지난세기 90년대에 이르러 중국의 영화산업은 좋은 발전기회를 맞이했는데 스포츠 영화도 따라 좋은 기상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남: 그렇지요. 이 기간 스포츠 영화는 축구, 농구, 배구, 태권도, 싸이클, 씨름, 달리기 등 많은 운동 종목을 취급하였지요. 어떤 영화는 스포츠 자체가 갖고 있는 범위를 월씬 초월했습니다. 윤력(尹力) 감독의 "나의 9월"과 같은 영화인데요. 한 어린이가 1990년에 개최된 아세안 게임의 개막식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부족점을 미봉하는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윤력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음향2)

남: "1990년 아세안 게임때 우리는 "나의 9월"이란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당시 소학교에 찾아가 배우를 선발했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베이징의 소학생들이 아세안 게임의 개막식 공연을 위해 그렇게 무더운 날씨도 무릅쓰고 집단체조를 연습하는 것이였습니다. 하나의 집단에 자신을 융합시킨다는 것이지요."

여: 스포츠 영화든 다른 영화든 물론하고 중요한것은 인문정신이라고 보아지는데요. 특히 스포츠 영화에서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남: 맞습니다. 중국의 영화인들은 장애자를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를 많이 제작하고 있는데 영화를 통해 장애인 선수들의 완강히 분투하는 이야기와 특히 그들의 독특하고 풍부한 내심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 "검은 눈동자"가 바로 대표적인 일례가 아닙니까?

남: 그렇지요. 영화의 주인공 역화(力華)는 두 눈이 실명된 이쁘고 개성있는 처녀입니다. 역화는 장애인 훈련팀에 선발되여 달리기 훈련을 진행하면서 장애인 운동회 참가 준비를 합니다. 역화는 몰래 감독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감독은 이미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역화는 묵묵히 두 사람을 축복합니다. 그뒤 가족의 소개로 맹인 이호 연주자를 소개받았지만 역화는 쓸쓸한 이호의 연주소리 속에서 어덴가 거리감을 느낍니다. 완강한 노력으로 그는 금메달을 획득하였는데 수상대에 선 그의 내심의 감정은 건강한 사람과 같은 사랑을 갈망한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여: 당시 이 영화는 정부상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지녔고 국제영화제에서도 수차 수상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여: 지금 중국의 스포츠 영화들은 소재로부터 내용, 형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남: 녜 맞습니다. 그럼 윤 감독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음향 3)

남: "영화의 소재가 변화하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최초의 "여자 농수선수 5번"과 "빙상 자매"는 주인공의 분투, 항쟁, 성장과정을 묘사하였지만 지금의 '소림축구', '이니셜 D'와 같은 영화들은 더욱 유행적인 요인과 유머적인 요인이 가미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 중국의 영화는 지금 시장화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어떻게 영화의 감상성, 오락성을 높여 더욱 많은 관객들을 흡인하는가 하는것이 영화인들앞에 놓인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스포츠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남: 녜, 옳은 얘깁니다. 그럼 이와 관련해 홍콩의 유명 감독 오사원 선생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남: "중국의 스포츠 영화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의 스포츠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현 상황에서 중국 선수들이 간고한 환경속에서 어떻게 단련하고 성장하는가를 잘 반영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영화는 스포츠만 서술하는데 그칠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신을 서술하면서 이야기를 엮어나갈수 있습니다. 실패한 이야기 역시 소재로 될수 있는데 체육 운동이 어떻게 사람을 격려하고 분발, 향상시키는가 하는것이지요."

여: 스포츠 영화는 경기장의 복사본이 될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야 한다고 보아지는데요.

남: 그렇지요. 스포츠 영화도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생활속에서 소재를 찾아야 하지요.

여: 2008베이징 올림픽도 바야흐로 임박해 오고 있는데요. 스포츠를 소재로 한 멋진 영화 작품이 하루빨리 출시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중국의 스포츠 영화와 과련된 말씀 감사합니다.

남: 감사합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