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이하 기로 약칭): 반갑다.

왕사막(이하 왕으로 약칭): 만나서 반갑다. 중국해양대학교 학생 왕사막이다.

기: 중국해양대학교를 얼핏 지나친 적 있는데, 보기에는 아담한 캠퍼스였다. 어떻는가?

왕: 자기자랑은….(웃음). (캠퍼스)는 별로지만 학생들이 다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다. 대학단지가 두개인데, 본부는 아주 아름답다. 유럽식으로 되어 있다

기: 학교 역사는?

왕: 1927년에 창교. 작년에 한국에 있을 때 대학교 창교 80주년 경축일을 맞았다.

기: 청도에는 한국사람도 많은데, 대학에는 한국유학생들이 많은 편인가?

왕: 그렇다. 중국어과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교환학생도 많다.

기: 주로 어느 대학이랑 교환교류를 하고 있는가?

왕: 인천대…등이다.

기: 한국친구들은 사귀었는가

왕: 좀 있다. 한국사람들이 술 잘하잖는가(웃음). 그래서 가끔 간다. 그리고 공부하는데서 친구덕분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말하는거…자꾸 얘기하니까 말도 부드러워 지고 그렇다.

기: 처음에 한국에 대해 별로 알지못하면서 한국어공부 시작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3년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친구들도 사귀었으니까 지금은 한국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가?

왕: 지금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한국풍습도 많이 알고 있다. 예하면 사물놀이…

기: 한국인의 이미지라면?

왕: 친절하고 일할 때 빨리빨리 하는거 같다.(웃음) 친구들로부터 보면 젊은 사람들은 공부는 잘 안하는거 같다(웃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기는 하다.

기: 사실 공부뿐만아니라 생활상으로 많은 것을 더 많이 배울수 있지 않는가는 생각이 든다. 많은 중국사람들을 접하면서 중국에 대해서 더 가까운것, 실감있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왕: 이렇게 생각하니까 내가 한국에 있을 때도 별로 공부를 안했던거 같다.(웃음) 오히려 놀면서 배우는게 더 쉽고 잼있는거 같았다.

기: 방학기간은 어떻게 보냈는가

왕: 시험준비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려고 했는데….시간이 이렇게 빨리 흐를줄 몰랐다.

기: 고급한국어시험 준비한다고 했는데, 제일 어려운 점은?

왕: 어휘같은것이 어렵다. 특히 부사, 흐르르, 보글보글…등등

기: 방학기간 아르바이트는 한적 있는가

왕: 하고 싶었는데, 학교가 청도라서 기회가 별로 없다. 대학교때는 해보았다. 무역전시회 같은데 가서 통역 같은 것을 했었다.

기: 한달 생활소비에서 아르바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왕: 한달에 4,500원정도 버는데, 옷을 사거나 하지 않으면 생활비는 충분한것 같다….

기: 소비 분류를 보면?

왕: 먹는게 젤 많이 든다. 그리고 책도 좀 사고…한국어 관련 책을 좀 산다. 서점에 가면 한국어문법과 같은 책들이 좀 있다…

기: 개학하면 졸업반인데, 취직준비는?

왕: 나중에 베이징에 와서 취직할려고 한다. 어차피 집이니까, 나중에 와서 부모님 잘 모시고 싶다. 꿈이 있었는데, 기자나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기: 유학계획같은건 있는가

왕: 졸업한 후 볼려고 한다. 가게 되면 한국이 아니라 유럽쪽으로 가고 싶다. 왜냐하면 영어가 잘 안되서(웃음), 영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잘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기: 개학이 되면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후 좋은데 취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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