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평선된 "조설근 연 예술"

여: 안녕하십니까?

남: 안녕하십니까?

여: 최근 년간 중국의 출판업계에서는 알심들여 민족민간문화예술소재의 책을 출판하는것으로 비물질문화유산보호에 기여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노력은 또 국제출판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남: 녜, 그렇습니다. 얼마전 "조설근 연 예술"이란 책이 2006년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평가되기도 하였습니다.

여: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 평선은 어떤 성격의 행사입니까?

남: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 평선 행사는 독일 정부의 지지로 진행되는 세계적 도서 문화행사인데요. 올해 중국에서 평선에 신청한 "조설근 연 예술"이란 책이34개 나라의 6백여종 도서중에서 우승을 해 기타 13종의 다른 나라 도서와 함께 공동히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이란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 책의 집필인이며 책임편집인 황도경(黃道京) 선생으로부터 책의 평선 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향1)

남: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은 국제도서업계와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제일 권위적인 국제 심사,평가 행사입니다.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 평가에는 두가지 함의가 포함됩니다. 주요하게는 장정 설계와 전체적인 미감에 대해 평가하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책 자체가 갖고 있는 풍부한 문화학술, 역사문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평가하는 것입니다. 조설근 연 예술과 같은 책을 과거 중국에서는 출판한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지요. 조설근의 연 예술에는 조설근 본인이 포함될뿐만아니라 중국문화의 대표, 즉 하나의 부호라고도 말할수 있는 문화 계승이 구현된것이라고 볼수 있지요."

여: 조설근은 18세기의 중국고대 문학거장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의 장편소설 "홍루몽"은 중국의 4대고전명작으로도 불려지고 있잖아요.

남: 그렇지요. 조설근은 또 공예미술 전문가로도 불려지기도 했었는데요. 연 제작에 정통한 그는 일찍 전문 각이한 연 제작과 관련한 책 "남계북조고공지"(南鷄北鳶考工志)를 쓰기도 했습니다. 책은 현재 유실되였습니다만 올해 83세되는 공상택(孔祥澤) 선생의 소개에 따르면 공상택 선생은 행운스럽게 젊은 시절 여러손을 거쳐 이 책의 대부분 내용을 얻었다고 합니다. "조설근 연 예술"에는 백여가지 연 사진이 수록되여 있었는데 공상택 자손 3대는 특별히 이 책의 출판을 위해 촬영사를 통해 기록해놓았다고 합니다.

(사진설명:문학거장 조설근)

여: "조설근 연 예술"과 현재 시장에서 볼수 있는 화려한 장정의 서적들은 구별점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 그럼요. "조설근 연 예술"은 전부 중국고대책을 모방해 만들었는데 남색의 표지와 장중한 한자 책명, 책속의 정교한 연 조형, 사진, 알심들여 설계한 책은 진열, 전시의 기능은 물론 잘라서 가구 작식용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럼 이 책의 설계인이며 청화대학 미술학과 교수이며 유명한 서적 장정 예술가인 조건(趙健)선생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음향 2)

남: "어떤 사람들은 무슨 설계를 반년씩이나 하는가고 물을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연 날리는 분위기, 조설근의 그 감각을 체험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지요. 이것이 바로 문화에 대한 체험이라고 보아지는데 그속에는 공간이 있어야 지요. 저는 이 책에는 우선 중국의 문화적인 것, 장정에서 사용한 실, 또 실로 장정된 책의 종이는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중국에서 연을 제조하는 종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재료, 기질, 내포는 통일된것이지요. 당시 저는 실로 장정되였고 또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이 책이야 말로 중국책이며 또 연 기질에 맞는 책이라고 생각했지요."

여: "조설근 연 예술"은 독특한 형식으로 중국전통특색의 예술매력을 과시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조씨 연 양식을 모아 출판한걸로 되지요? 영향력도 아주 크구요.

남: 녜, 그렇습니다. 고증에 의하면 중국에서 종이로 묶여진 연의 천년 역사에서 조설근이 창조한 조씨 연은 베이징 연 유파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조씨 연은 이미 베이징시 비물질문화유산 명록에 수록되였습니다.

여: 중국의 민족민간문화유산에 대한 보호 사업의 점차적인 추진에 따라 "조설근 연 예술"과 같이 출판을 기다리는 성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남: 녜, 맞습니다. 사천 성도 시대출판사에서 출판을 맡은 "중국민속지(縣卷本)" 는 모두 2천7백권 되는데 출판에 필요한 투자가 인민폐로 1억원 정도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적산권출판사에서 맡은 "중국민간이야기 전서"역시 마찬가지구요.

여: 민족민간문화류의 도서들은 아무래도 유행류의 도서들보다는 독자들을 흡인하는데서 차이가 있을텐데요. 현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극복할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남: 이 문제와 관련해 유명한 서적 장정전문가 조건 선생의 관점을 들어보시죠.

(음향 4)

남: "자기의 문화를 보호하고 문화의 내용을 책으로 출판한후 잘 팔리게 하려면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설계 혹은 계승, 표현에서 모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지요. 여기서 새로운 방법이란 문화의 기질을 개변한다는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지요. 이런 새로운 방법은 진짜 과거 중국 전통문화속의 지혜가 담겨있는것일지도 모릅니다."

여: 민족민간문화유산을 계승하는데서 책이야 말로 가장 좋은 교량이라고 할수 있잖아요?

남: 그렇지요. 여러가지 출판물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이때 어떻게 선조들의 문화기예를 기재한 도서가 더욱 독자들의 눈길을 끌게 하고 또 이런 문화를 일반인들이 인식하고 향유하고 이해하게 하는데는 연구와 탐색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 녜, 옳은 말씀입니다. "조설근 연 예술"이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 칭호를 수여받은것이 모범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칭호를 수여받은 책들이 자주 독자들과 대면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남: 감사합니다.

(번역,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