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안녕하세요, 사회생활의 한창송 인사드립니다.

최근 이틀 베이징은 밤 낮으로, 가을 날씨를 방불케하는 선들선들한 바람이 불어 여름날의 무더위를 얼마간 식혀주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걱정이요, 겨울에는 또 추워서 고통인데요, 어떻게 보면 인간은 괴로움속에서 살아가게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관건은 이런 괴로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럼 오늘도 사회생활과 함께 하시면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일들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곡 올렸다가 내리우면서…]

여: 한국 가수 백지영이 부른 노래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그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부모형제사랑, 연인사랑, 친구사랑, 가끔은 사랑때문에 다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만큼 아름답고 자꾸만 또 동경하게 하는 것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사랑얘기가 나오니 자연히 "결혼"이란 이 두글자가 생각키우는데요, 상해의 강보유 특약기자가 "결혼"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상해]-상해 결혼 연령 전국 최고

[곡 올렸다가 내리우면서]

여: 결혼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상해소식 전해들었습니다. 오늘의 사회생활은 특약기자들과 연결해 알아보는 지방소식코너에 이어 사회만화경, 오늘의 화제순으로 마련했습니다. 사회만화경에서는 일전에 14년만에 다시 중국을 찾았던, 한국의 성산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김지영 교사와 전화연결했습니다. 14년만에 다시 중국을 찾게 된 계기, 또 중국 땅을 다시 밟는 순간, 느낌이 어떠했는지, 사회만화경에서 보내드립니다.

오늘의 화제 코너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사이버뮤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 오늘 사회생활의 순서 알아보았는데요, 계속해 연변의 김명록 특약기자와 연결해 그곳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연변]- 훈춘 대외개방속도 다그쳐

[곡 올렸다가 내리우면서]

여: 우리 방송에서는 러시아라고 하는데요, 연변쪽에서는 로씨야로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중러친선의 해인데요, 이를 계기로 정부차원에서, 민간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일전에 중국국제방송국에서 주최한 "중러친선의 여행"공동취재팀이 21일 오전, 러시아 싼끄뜨 뻬쩨르부르그의 중러 최대 전략협력 프로젝트인 개발구 현장을 찾았다고 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2007년이면 중한 수교 15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를 계기로 또 많은 행사들이 이루어지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그럼 계속해 청도의 김명숙 특약기자와 연결하겠습니다.

[청도]-2006년 청도시 조선족민속축제 10월 개최

여: 아주 다양한 프로들이 축제에 등장하게 될 전망인데요, 성공적인 개최를 미리 축원하겠습니다. 이상이 오늘의 지방소식이었습니다. 계속해 사회만화경으로 이어집니다.

[사회만화경]-14년만에 재차 중국을 찾은 한국인-김지영씨를 찾아서

[오늘의 화제]-사이버뮤직

여: 중국의 여러 큰 포털사이트와 음향출판사, 음향제작사, 그리고 음악대학 등의 사이버음악과 관련된 전문가, 학자대표들이 일전에 중국의 서남 도시 도강언에 집결됐었는데요, 대체 도강언에서 어떤 행사가 벌어졌었는지, 오늘의 화제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곡]

여: 도강언은 세계 최초의 논밭 관개 시스템인데요, 중국 고대의 가장 위대한 수리공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명 관광 명승지인데요, 일전에 이곳에서 제1회 사이버뮤직축제가 있었습니다.

남: 하여 앞에서 말씀드렸던 중국의 여러 부문의 음악 전문가, 학자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참석하셨는데요, 관련 대표들은 주로 "디지털시대 사이버뮤직의 창의발전"과 관련해 토론했습니다.

여: 중국에서 지금 사이버뮤직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사이버뮤직은 작사, 작곡, 가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이 아마추어가 완성했다는 특점이 있습니다.

남: 인터넷이나 핸드폰을 통해 전파되는 음악인데요, 유머스런 가사내용과 흥미로운 가락이 쉽게 입에 오르는 특점으로 지금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음악-1]

여: "老鼠愛大米"-"쥐의 쌀 사랑", 중국의 사이버뮤직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2005년도 핸드폰 컬러링 다운로드에서 월당 연 600만차의 기록을 돌파했습니다.

남: 다운 한차례에 인민폐 1원이라고 쳐도 600만차게 되면 600만원인데요, 이는 전통 앨범 70만장의 판매량에 맞먹는 수칩니다.

여: 대단한 거죠. 한달사이에….

남: 그렇습니다. 이런 시범효과에 따라 더욱 많은 음악 열애 네티즌들이 사이버뮤직 창작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여: 최근 2년래 적지 않은 사이버 가수들이 점차 스타덤에 오르고 있는데요, 그중에는 바로 지금 여러분이 듣고 있는 "쥐의 쌀사랑", 이 노래를 부른 양신강(楊臣剛)과 또 향향(香香)이란 가수가 망라됩니다. 국제앨범업협회(IFPI)의 수치에 의하면 2005년 사이버뮤직과 핸드폰 컬러링, 통화연결음 등 다운로드 뮤직 판매시장가치가 6억 6천만불에 달했습니다.

남: 사이버 뮤직과 핸드폰 다운로드 뮤직이 점차 세계 소비생활의 주류로 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는 수치입니다.

[음악1올렸다가 내리우면서…]

여: 搜狐닷컴은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도 대량의 사이버뮤직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앨범시장과 앨범회사의 불경기로 일부 자발적으로 비전문적이지만 더욱 엔터테인먼트화된 음악들이 점차 인터넷을 통해 머리를 쳐들고 있습니다.

남: 사이버뮤직이 바로 이렇게 생겨난 것인데요, 搜狐닷컴의 부총재 공우는 사이버뮤직은 대부분이 아마추어 작가들과 가수들이 완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 뿌리가 옅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들어봅시다.

[음향2-]

"사이버뮤직은 일정한 능력을 갖춘 네티즌이라면 누구든 창작할 수 있습니다. 자체로 연출해 녹음, 제작할 수 도 있고, 또 지금은 기술이나 시장준입면의 문턱이 낮기 때문에 완성품을 인터넷에 올려 전파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창작가들은 한두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흔상해도 만족해 합니다. 모두들 이런 만족감을 추구하는 거죠. 때문에 사이버뮤직은 뿌리가 옅은 문화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 사이버 뮤직에 대한 搜狐닷컴 부총재의 견해었습니다. IFPI 통계에 의하면 2005년만해도 4억 2천만 좌우의 싱글곡이 다운로드됐다고 하는데요, 이는 2년전보다 20여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남: 당연히 이런 수치에는 거대한 상업기회와 이윤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모바일 핸드폰과 온라인 뮤직 다운로드로 하여 소침상태에 처한 앨범업이 재차 소생했다고 볼 수 있죠.

여: 그렇죠. 그래서 갈수록 많은 사이버가수들이 연이어 앨범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2004년 12월 사이버가수 양신강과 향향이 비악(飛樂)앨범회사와 계약을 맺었는데요, 불과 한달사이, 양신강의 앨범발행량은 80만장을 돌파했고 향향의 싱글 발행량도 30만장을 넘어섰습니다.

남: 장랍랍(張拉拉)도 사이버가수로부터 탈바꿈한 가수인데요, 차기목표는 전통매개물인 앨범의 발행을 통해 더 큰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 사이버 가수의 가장 큰 문제점이 아마 자금문제일턴데요, 張拉拉도 줄곧 자체로 창작, 녹음해왔습니다. 그래서 張拉拉는 만약 앨범회사를 통한다면 더욱 많은 시간을 창작에 할애할 수 있고 따라서 음악수준도 한단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들어봅시다.

[음향-3]

"가수라면 전통매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인터넷으로는 다만 자신의 노래를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것이었구요, 네티즌들의 긍정을 받고 나면 더욱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래서 전통매체를 통과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주곡]

여: 녜, 이는 張拉拉뿐 아니라 많은 사이버가수들의 속마음일 것입니다.

남: 그럴테죠.

여: 그러나 사이버뮤직이 전통음악과 눈높이를 같이 하자면 반드시 질제고에 힘을 넣어야 할 것입니다.

남: 당연하죠. 사이버뮤직이 평민화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다가서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조잡하게 만들어진 사이버뮤직 또한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여: 저작권문제 또한 사이버뮤직의 발전을 저애하는 병목입니다.

남: 인터넷의 파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저작권문제가 있는 음악작품으로 말하면 인터넷이 해적판보다 더욱 위험한 존재일 수도 있죠.

여: 그렇습니다. 중국국제방송국의 사이트 국제온라인의 책임자인 마위공(馬爲公) 부총편집국장도 이번 사이버뮤직축제에 참석했는데요, 정부에서 사이버뮤직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음향-4]

"인터넷상의 일부 저작권 분쟁은 현유의 법률로 뭐라고 딱히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나라마다 각자의 인터넷문제 관련 법률과 법규를 적지않게 제정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집니다. 최근연간 적지 않은 법률법규를 출범해 여러차원에서 음악작품을 보호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사이버뮤직에 한해서는 아직도 지적재산권 보호를 더 강화해야 할 현황입니다."

여: 사이버뮤직의 출범으로 우리들의 일상이 한층 다채로워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약 방금 마위공 부총편집국장이 언급한 이런 불리한 현상들까지 극복된다면 중국인들이 늘 말하는 好上加好, 즉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악]

여: 녜, 오늘의 화제, 오늘은 사이버뮤직과 관련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의 화제코너의 마무리와 함께 오늘의 사회생활도 전부 마칠 시간이 다 됐습니다. 그럼 사이버가수 향향의 ?"猪之歌"-"돼지들의 노래"를 보내드리면서 저희는 작별인사 드리겠습니다.

남: 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 같은 시간 다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그시간까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번역, 편집: 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