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를 마시러 모여온 주민들로 들끓고 있는 마히므바다가)

마히므바닷가에서 최근 해수가 "담수"로 변해버린 "기적"이 나타났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수천명의 주민들은 바닷물을 만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전설속의 "성수"로 간주하고 앞다퉈 바닷물을 마셨다.

하지만 현지 관원은 이는 성인이 만든 기적이 아니라 대량의 강우로 인해 해수의 짠맛이 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원은 봄베이 부근 해수의 오염이 엄중하므로 소위의 이 "성수"를 마시는 것은 보건역할을 일으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신체건강에 해를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현지 경찰측은 이미 인원을 파견해 주민들의 행위를 제지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한데 의하면 최초에 한 현지 어민이 우연히 봄베이 마히므해변가 일대의 해수 한모금을 마시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평소에 쓰게 느껴졌던 바닷물이 달콤한 맛으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이 어부는 놀라운 소식을 현지인들에게 전했으며 이어 해수가 단맛으로 변했다는 소식이 봄베이에 퍼다하게 전해졌다. 사람들은 단맛으로 변한 바닷물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리에 앞다퉈 해변가에 몰려들었다. 일부 사람들은 해변가에 엎딘 채 혼탁한 바닷물을 들이마셨으며 일부는 집에 있는 큰 병, 작은 병을 모조리 가져와 바닷물을 담아갔다.

봄베이경찰측에서 소개한데 의하면 18일 저녁 주민들은 사면팔방으로부터 해변가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 가장 많이는 한때 약 5천명이 몰려있었으며 바닷가는 노천집시보다 더욱 법석였다.

인도인은 자고로 "성수"에 대해 특수한 숭배 콤플렉스가 있다. 인도교도들은 간지스강에 가서 성수를 마시고 성욕(聖浴)의 세례를 받는 것을 인생의 3대 숙망의 하나로 여긴다.

해수가 갑자기 단맛을 띤데 대해 사람들은 신령의 걸작인줄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바닷가 부근에는 성인을 공양하는 사당이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신이 성수를 보내줬다는 설법에 대해 주민들은 더욱 확신했다.

아부둘라 라시드라고 부르는 현지 주민은 텔레비죤방송국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이는 하나의 기적이다. 성인은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었다. 너무나 위대하다"고 격동된 어조로 표시했다.

하지만 현지 정부와 의료부문은 "성수"를 마시러 바닷가에 몰려드는 민중들에게 이 해역의 해수는 엄중하게 오염되었으며 대량의 화학물질과 유해 미생물이 섞여 있으므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재삼 경고했다.

봄베이시정부의 한 관원은 "채집한 샘플로 보아 이 바닷물속의 염분의 함량이 매우 낮지만 음료수에는 매우 적합하지 않다"며 주민들이 마시지 말기를 제의했다.

현지 환경보호부문이 분석한데 의하면 해수가 담수로 변하고 심지어 단맛을 띤 것으로 착각되는 원인은 가능하게 최근 한동안 지속된 대량의 강우가 바다에 흘러들어 담수량이 증가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