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당현조의 박물관)}

16세기초부터 17세기 초까지, 영국의 희극대가 쉑스피어와 비슷한 년대에 중국에도 유명한 연극가 탕현조(湯見祖)가 타났습니다. 탕현조는 비록 50이 다돼 문학 창작에 종사하기 시작했지만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도 중국전통연극의 보류 종목으로 남아 내려오고 있습니다.

1550년 중국남방 강서성의 한 현성에서 태여난 탕현조는 5살에 벌써 시를 지을줄을 알았다고 합니다. 21살때에 와서는 현지의 과거선발시험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따내면서 명성을 떨치기도 하였는데 이는 탕현조에게 아주 큰 자신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정반대였습니다. 탕현조는 여러번 전국적인 선발시험에 참가하였지만 번마다 실패하고 말았습니다.실패한 원인은 그가 주 시험관의 부름에 응하지 않은것입니다. 그때 마침 주 시험관의 몇몇 아들도 시험에 참가하게 되였는데 주 시험관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진짜 재주가 있는 몇사람을 뽑아 아들의 시험을 대신하고 싶었습니다. 하여 탕현조를 찾아 만일 협력만 해준다면 탕현조의 문제는 어렵잖게 해결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젊음의 패기가 넘치는 탕현조는 시험관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그후 몇년이 지나고 나서 탕현조는 낮은급별의 관직을 가졌는데 그 급별에서 그는 10여년간 일했습니다.

탕현조의 명성이 지금까지 전해진것은 그의 연극창작과 갈라놓을수 없습니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모란정"입니다. 낭만적인 러브스토리의"모란정"에서 여 주연 두려낭(杜麗娘)은 관료집안의 가사를 돌보는 아가씨입니다. 두려낭은 미혼 여자들은 함부로 바깥출입을 할수없다는 약속을 어기고 몰래 화원을 찾아 즐겼습니다. 그는 화원에서 잠간 쉬는 동안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한 서생과 밀회를 가졌습니다. 꿈에서 깨여난 두려낭은 꿈속에서 만난 서생을 그리다못해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두려낭이 꿈속에서 만났던 서생은 확실히 실존하고 있었습니다. 두려낭이 죽은후 서생은 바로 이 화원을 지나게 되였는데 화원에서 두려낭의 생전의 자화상을 보았습니다. 서생은 두려낭의 영혼을 보았고 려낭은 서생에게, 서생을 그리는 마음과 우울증에 걸려 죽기까지의 자신의 경과를 고백합니다. 하여 서생도 려낭을 사랑하게 되는데 서생이 려낭의 관을 여는 순간 신기하게도 려낭은 부활되였고 나중에 두 사람은 부부로 됩니다.

작품에서 작자는 당대 환상주의 창작방법으로 봉건사회 여성들이 자유롭게 사랑을 추구할수 없었던 현실을 반영하였고 또 허황한 수법으로 여 주연이 최총 꿈을 현실로 만들도록 합니다. "모란정"의 특점은 과거 전통연극의 모식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연극 작품은 대부분 여 주연은 남 주연을 안받침해주는 역할을 해왔지만 "모란정"은 정 반대입니다.

작가는 인신자유가 없었던 봉건사회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는데 수백년을 내려오면서 두려낭은 줄곧 용감하게 자신의 행복과 사랑을 추구하는 무수한 여성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모란정"은 지금까지 3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금까지도 줄곧 중국의 많은 연극중에서 주요 극종목으로 손꼽히고 있음은 물론 국제연극 무대에서도 높은 성망을 갖고 있습니다.

"모란정"을 제외하고도 탕현조의 3편의 연극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구조와 수법에서 "모란정"과 비슷합니다. 내용도 주인공의 꿈과 연관됩니다.

총적으로 탕현조는 꿈과 현실의 차이에 대한 묘사를 통해 아름다운 꿈으로 현실생활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뒤 많은 작가들은 탕현조의 꿈과 현실 묘사 방법을 모방하기도 하였습니다. 연극을 제외하고도 탕현조가 창작한 일부 산문과 시 역시 지금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는데 이속에는 모두 인생과 예술에 대한 그의 여러가지 견해가 내포되여 있습니다. 하지만 시와 산문은 그의 희극 영향만큼 미치지 못합니다.

(번역, 편집:박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