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옥룡설산 이 세상에서 최고, 쌓인 눈 몇 천겁인가". 아아한 옥룡산 구름속에 솟아 저 아래 수려한 려수(麗水)물을 내려다 보네. 찬 빛 눈을 시게 하는데 저 멀리 보니 산은 춤추는 은빛의 용인듯 하늘을 찌르는 검인듯 하여라. 시간과 해빛에 따라 옥룡설산은 무궁한 변화를 보여 때로는 운무 자욱하고 때로는 옥으로 된 용이 보일듯 말듯, 때로는 하늘이 싯은듯 맑다. 

지구의 북반구에서 적도와 가장 가까운 옥룡설산은 청장(靑藏)고원 동남쪽 변뒤에 위치, 남북길이 35km, 동서너비 25km, 설산 면적은 960평방킬로미터, 설산의 해발은 4,000m이상이다.

이 곳에는 만년적설이 1년 4계절 쌓여 있고 눈 덮힌 산봉이 13개가 둘러서 있는데 최고봉 선자두(扇子)의 해발은 5,596m이다.

납서족인의 마음속에서 옥룡설산은 신산(神山)이다. 설산의 식물자원이 아주 풍부, 옥룡설산은 "식물의 왕국"이다. 여러가지 식물이 상이한 기후대의 구간, 상이한 높이에서 자라 산맥을 따라 서로 다른 식물벨트를 형성한다.

옥룡설산은 꽃의 바다이다. 옥룡설산을 보지 않은 사람은 온 산에 가득한 들꽃을 믿지 않는다. 그 중 대표적인 꽃이 두견꽃이다.

옥룡설산 기슭에 있는 옥봉사(玉峰寺) 동백은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여 만송이 동백으로 불리운다. 전하는데 의하면 사찰보다도 먼저 이 곳에 뿌리 내린 이 동백은 명(明)조때 벌써 자라기 시작해 "운남의 동백 이 세상 최고이고 려강의 동백 운남 최고"라는 설이 있다. 이 "동백왕"은 원래는 두 그루였는데 후에 하나로 모았고 지금도 해마다 2-4월이면 동백꽃이 가득피어 선후로 10여회에 걸쳐 수만송이가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