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원한 도교는 불교와 마찬가지로 살생을 금하기 때문에 주로 채식을 하고 자극적인 냄새의 음식도 금합니다.

그래서 무당산의 진무조각상 옆에는 육식와 술을 피하라는 편액도 걸려 있는데요 도교에서 육식을 금하고 채식을 주로 하는데는 이런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진무대제가 수련할때 주색을 금하고 42년을 수련해서야 신선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련에 성공하려면 살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도인들은 모든 생령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면서 한 순간의 입복을 위해서 다른 생명을 해치는것은 죄라고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육식의 냄새가 몸에서 풍기면 "가짜 도인"이라고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고 네번째는 도인들은 대부분 산속에서 살기 때문에 채식에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해마다 음력으로 3월 초사흘과 9월 초 아흐레가 되면 각 도교사원들에서는 온 산의 산 나물로 여러가지 맛있는 다양한 채식을 만들어 사원을 찾는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평소에 도교 사원을 방문해도 채식을 맛볼수 있고 이 때면 더 풍부한 채식을 맛볼수 있게 되는데요, 도교는 특히 음식에 의한 양생을 아주 중요시했습니다.

네, 도교는 단순하게 채식만 한것이 아니라 일년 사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채식위주로 하면서 건강에 유의했다는 기록이 사서에 나옵니다.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에 의하면 음식도 봄에는 생장하고 여름에는 유지하고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는 소장하는 이치에 따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춘하추동 계절의 특성에 따른것인데요. 쉽게 말해서 음식으로 음과 양을 맞춤에 있어서 만물이 생장하는 봄에는 주로 소맥과 풀과 같은 자료로 짜고 신맛, 단맛의 음식을 위주로 하는것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주로 쓴맛과 매운맛 위주로 음식을 만들고 특히 찬 음식과 느끼한 음식은 먹지 말고 야채를 많이 하는것이 좋습니다.

수확의 가을에는 매운맛을 줄이고 신맛을 늘리고 특히 깨가 좋습니다. 그리고 불게 굽고 기름에 튀기는 음식은 피하는것이 좋구요.

사실 기름에 튀기는 음식은 언제든지 건강에 좋을때가 없는데 특히 가을에는 피하는것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으로 겨울인데요, 겨울에는 여름과 마찬가지로 짠 맛을 줄이고 쓴 맛을 더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건이 되면 약주를 곁들이는것도 좋구요.

이제 오라지 않으면 음력설이고 중국에서는 음력설을 춘절-봄의 명절이라 이름하면서 음력설을 봄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는것 처럼 인체의 신진대사가 왕성하고 또 기후의 변화도 많아 인체의 면역력이 조금 약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봄이 되면 특히 음식에 유의해야 하는데 하나는 조식을 꼭 챙기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조식내용을 면이나 기름에 튀긴 밀가루 떡 같은것 보다는 죽, 우류, 계란이 더 좋고 식사뒤에 차나 커피 한잔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비타민을 보충해야 하는것인데요, 특히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식물을 통해 비타민을 보충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 식물로는 홍당무우라고도 하는 당근을 대표로 들수 있습니다.

네, 역시 채식이네요. 그리고 특히 봄철에는 야채를 많이 먹고 음식물을 담백하게 만드는 외 버섯류를 많이 섭취하는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베이징과 같은 도시들에 보면 건강식이라고 해서 버섯 전문 요리점도 있는데요, 목이버섯, 흰 참나무 버섯, 표고버섯, 하여튼 버섯은 있는대로 먹는것이 좋다는 결론입니다.

봄이라 봄의 식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는데요, 봄이든 겨울이든 일련 사계절 채식위주가 건강에 좋다는 결론으로도 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도교 사원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산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호북성의 무당산 외 사천(四川)성의 청성선(靑城山), 강서(江西)성의 용호산(龍虎山), 등인데 도교사원이 자리잡은 이런 명산들에 또 하나의 특점이 있습니다.

바로 차나무가 많은것입니다. 그래서 도인들은 차나무를 가꾸는것을 일종의 낙으로 삼으면서 차물로 손님을 대접하고 차물로 기도하고 차물을 사악함을 막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네, 아름다운 명산속에서 은은한 도교의 음악을 들으면서 향기로운 차 한잔 하고 맛 나고 건강식의 채식을 감지하는것, 말만 들어도 일종의 향수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중국방문 기회가 있으시면 무당산을 방문해서 아름다움을 한껏 감지하시기 바랍니다.